가을이 깊어가고 새내기들도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가는 이 시기, 학부생들에게는 중요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바로 전공 선택의 시간인데요. 지난 11월 11일, 정의관 앞뜰에서는 사회과학부, 글로벌행정학과 학우들을 비롯한 정경대 학우들을 대상으로 '글행(幸) FAIR'가 열렸습니다. 글로벌행정학과의 전공설명회 및 진로 상담 행사인 글행(幸) FAIR는 '글로벌 행정인은 행복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 공직 진출 분야, ▲ 국제 개발 분야, ▲ 전공 및 취업지도의 세 가지 부스로 꾸며졌습니다. 학과 선택을 앞둔 신입생들을 위한 설명회부터 재학생들을 위한 진로 상담, 레크리에이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꽉 채워진 그 현장에 연세 웹진이 다녀왔습니다.
▲ 이천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함성기 선배에게 상담을 받는 학우들
글행(幸) FAIR의 첫 번째 부스는 공직 진출을 희망하는 학우들을 위해 꾸며졌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직업 선호도 1위는 공무원이었는데요. 우리 학우들의 공무원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공무원 합격자들과 현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우들 간에 만남의 장이 열렸습니다. 학우들은 행정 고시를 준비하면서 갖게 되는 여러 가지 고민을 상담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공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배들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강원개발연구원, ▲ 경기도교육청, ▲ 경찰청, ▲ 선거관리위원회, ▲ 원주시청(가나다순)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을 통해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었고, 실질적인 조언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교수님과의 면담시간도 마련되었는데요. 학우들은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교수님들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서 ▲ 중앙 정부 진출, ▲ 지방 자치단체 진출, ▲ 공공기관 진출의 세 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국제 개발 분야 부스에서 상담 받는 학우들
두 번째 부스에서는 글로벌 거버넌스 시대가 열림에 따라 점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인 국제 개발에 대한 주제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글로벌행정학과에 진학하게 되면 일반 행정 과목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 개발 과목도 수강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교수님들과의 면담뿐만 아니라 학과에서 학기마다 파견하고 있는 해외 봉사에 다녀온 학우들의 생생한 경험, 직접 개발 사업에 참여한 학우들의 경험에 이르기까지 국제개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국제교류증진협회에서의 인턴 경험과 KOICA,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 등 국제 개발 분야에 실제 진출한 선배들과의 진로상담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 전공 설명 및 취업 지도 부스에서 선배들의 직장생활에 대해 듣고 있는 학우들
전공 설명 및 취업 지도 부스에서는 글로벌행정학과에 대한 전공 상담은 물론 신촌 캠퍼스에서 이중 전공을 하는 학우들도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많은 학우가 이 부스를 찾아 이중 전공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것이 있으며, 면접 분위기와 실제 학교생활은 어떠한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과 ROTC 학군단 등 재학 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일반 사기업에서 근무 중인 선배들도 취업 준비에 대한 노하우와 직장 생활을 공유하며 학우들의 고민에 귀 기울여 주었는데요. 많은 학우에게 앞으로의 전공과 진로에 대해 계획을 세우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글행(幸) FAIR를 취재하면서 저 또한 여러 부스에 들러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하고 상담을 받아 봤는데요. 특히 선배들이 직접 겪은 경험과 현실적인 조언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채로운 상담 프로그램을 통하여 저 자신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설계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또한 이 행사에 참석한 많은 학우에게도 자신이 평소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들을 해결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신입생들도 재학생들도 전공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을 시기일 텐데요. 앞으로도 여러 학과에서 글행(幸) FAIR 같은 행사들이 많이 개최돼 더 많은 학우가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