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취업이 인기를 끌고 있는 지금, 취업에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험이 있어 소개해보려고 하는데요. 바로 NCS 입니다. NCS란 국가직무능력표준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을 의미하며,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의 내용을 직무 분야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학생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NCS 소개, 공부 방법, 합격 비법, 직무 연관성 소개’를 주제로 5월 17일 수요일 오후 5시에 동문 홍성호 박사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꼭 공기업 취업이 아니더라도 NCS 시험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학우 여러분께 큰 도움이 될 거 같아 공유하고자 합니다.
▲ 특강을 진행중인 홍성호 박사
우선 홍성호 박사는 강연에 앞서 NCS가 왜 필요한지를 강조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직업 교육훈련 및 자격제도와 산업현장 간의 괴리입니다. 능력이 출중한 신입사원들이 매년 뽑히지만 그러한 능력이 현장에서 필요한 업무 능력과 직결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장에서 바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를 뽑고자 NCS가 필요한 것이죠. 두 번째 이유는 신입사원 재교육에 지나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됩니다. 좋은 스펙과 능력을 보고 채용해도 신입사원 재교육에 필요한 기간이 평균적으로 18.3개월이 듭니다. 그 결과, 그런 인재를 뽑아도 바로 쓸 수 없다는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스펙을 중요한 취업 요소로 인식해서 더 좋은 스펙 쌓기에 몰입한다는 것입니다. 대학생 59.4%가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으려고 휴학 및 졸업을 연기한다고 하는데요. 결국 취업보다 스펙이 우선순위가 되어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까지 이르기 때문에 이러한 다양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험이 바로 'NCS' 라고 했습니다.
▲ NCS관련 PPT자료
NCS는 스펙보다는 능력을 우선시하고 학벌이나 어학능력 등 수치로 나눌 수 있는 평가대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다 더 합리적이고 평등한 시험이라고 하네요. NCS 채용에서 말하는 능력은 직업에 대한 기초 능력과 직무 수행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기에 업무에 관한 능력이 출중하다면 공정한 방법으로 뽑힐 수 있습니다. NCS에서 확인하는 능력은 ‘직업 기초 능력’으로, 직업인이 공통으로 갖추어야 할 능력을 10개 영역으로 나눠 확인해요. 그리고 ‘직무 수행 능력’은 그 분야 특정 전공 능력을 대분류 24개로 나눠 확인을 한다고 합니다. 능력을 우선시하기에 입사 지원서에 개인 신상 정보를 뺀다고 합니다, NCS 이전의 지원서를 보면 가족관계를 쓰는 칸이 있었는데, 다문화 가정이나 이혼 자녀 등이 면접이나 서류심사에서 조금이라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약간의 가능성도 없애기 위해 삭제했다고 합니다.
▲ 특강을 진행중인 홍성호박사
우선 NCS 기반 입사지원서에는 지원자 식별 및 관리를 위해 최소한의 인적 사항만 입력을 하도록 돼있다고 했습니다. 이 외에 NCS 교육 훈련 사항을 쓰는 교육사항, NCS관련 자격 사항을 넣는 자격사항란이 있고요. NCS 관련 경력과 직무 관련 사항을 기재하는 경력 및 직무 관련 란이 있습니다. 직무능력 소개서에는 앞서 입사 지원서에 기술한 직무 관련 경험 내용을 상세히 기술해요. 그리고 ▲본인이 수행한 활동 내용, ▲조직이나 활동에서의 역할, ▲활동 결과를 적는 경험 기술서가 있습니다. 입사 지원서에 기술한 직무 관련 경력 내용을 상세히 기술하고, 직무와 관련된 구체적 행동 및 주요성과를 적는 경력기술서가 있는 겁니다. 학우들이 가장 궁금할 요소인 자기소개는 ▲지원동기, ▲조직 적합성, ▲직무 적합성을 기재합니다.
서류전형 다음으로는 필기평가가 있는데 필기평가에는 우선 직업 기초 능력 평가가 있습니다. 특정 직무로 입사를 원하는 신입 사원이므로 해당 직무의 입직자가 필요한 직무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측정할 목적으로 진행합니다. 필기 영역으로는 직업 기초 능력 10개의 영역 중 해당 기관의 인재상, 핵심가치 등과의 맵핑을 통해 신규직원 채용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영역을 도출하고요. 직업 기초 능력, 필기 시험 매트릭스를 통해 평가 방법을 선정합니다.
다음 필기평가로는 직무 수행 능력 평가를 진행하는데 필기 문항 개발 절차를 두어 ▲능력 단위 목록화 및 중요도, ▲난도, ▲활용 빈도를 평가합니다. 또한, ▲능력 단위별 평가 방법 작성, ▲평가 기준 작성, ▲평가문항 개발 등을 합니다. 이 외에 기관별 추가 평가 영역으로는 한국사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 평가를 진행하는데, 기존의 면접은 일상적이고 단편적인 대화를 하며 인상, 외모 등 외부 요소의 영향을 받았죠. 또, 면접관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한 총점을 부여했어요. 이는 ▲면접 내용의 일관성 결여, ▲직무 관련 타당성 부족, ▲주관적인 채점 등으로 신뢰도 저하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에 반해, NCS 면접평가는 구조화 면접을 시행합니다. 일관성 면에서는 직무관련 역량에 초점을 둔 구체적인 질문을 하고 지원자별 동일 질문을 적용해요. 또한, 면접 진행 및 평가 절차를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표준화를 위해 평가 Matrix를 구성합니다. 이 척도에 따라 항목별 채점과 개인 간 비교도 해요. 신뢰성을 위해 매뉴얼에 따라 면접위원 교육 및 실습도 진행하여 면접위원 간 신뢰도 확보하는 획기적인 면접을 진행합니다. 면접 관련 노하우도 말해줬는데요. 면접에 들어간 한 조에 한 명 정도 붙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면접관 입장에서 지원자들의 동기가 비슷하고, 목표와 직무경험도 유사하다 보니 ▲협동심, ▲책임감, ▲도전, ▲열정을 볼 수 있는 영역을 집중해서 본다고 합니다. 이 밖의 홍성호 박사의 팁으로는 봉사활동을 굉장히 중시한다고 합니다. 어떤 활동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홍성호 박사는 부모님이 없거나 불우한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학교가 끝나면 돌보고 공부 시키는 교육 봉사활동 등이 좋다고 하네요.
▲ NCS에 관련 유용한 사이트
공기업 취업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가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이번 특강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에는 NCS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떠한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등 시험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는데 특강을 통해 다양한 설명과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이렇게나 공정하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험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취지의 시험이라고 느꼈습니다. 시험에 관한 정보 이외에도 합격 관련 노하우나 NCS로 채용된 선배들의 사례를 제공해 저 또한, 흥미와 관심이 생겼습니다. . 공기업에 취직하고 싶은 학우들이 있다면 NCS라는 기회를 잡아 도전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이상 기사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