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Netmarble)은 ▲ 모두의 마블, ▲ 세븐 나이츠, ▲ 파이러츠 등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을 제작 및 퍼블리싱하는 회사입니다. 넷마블게임즈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게임 포털 사이트라고 볼 수 있죠. 현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지에도 진출했으며, 다수의 온라인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텐센트에서 투자를 받아 여러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제작 중이며 국내 모바일 부문에서 매출액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는 넷마블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동훈 선배를 만나고 왔는데요. 평소 이 분야에 관심 있던 학우들은 특히 주목해 주세요!
▲ 서울시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넷마블 본사
중·고등학생 시절, '워크래프트3'라는 게임을 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재미삼아 시작했던 게임이었는데 기대 이상의 성취를 거두며, 아시아 랭킹 7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비록 WCG(World Cyber Games) 본선에는 못 갔지만 예선에서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재미가 있어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생각지 못한 결과에 '프로게이머' 제의를 받기도 했고요. 하지만 프로게이머가 되기보다는 게임을 만들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졸업하기 직전, 취업을 위해 여러 회사의 공고를 확인하던 중 넷마블의 채용 정보를 보고 지원했습니다. 평소 게임을 좋아했고, 남들에게 자신이 만든 게임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게임회사의 직무는 일반적으로 ▲ 개발, ▲ 경영지원, ▲ 퍼블리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저에게 적합한 직무는 퍼블리싱 분야라고 생각했고, 사업 PM(Project Manager)에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 '모두의 마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저는 게임 이벤트와 퀘스트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바일 게임 중에서 잘 나가는 게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왜 그 게임이 상위권을 차지했는지 분석합니다. 퍼블리셔 입장에서는 자사의 게임 포털 서비스 라인업에 더 다양한 게임을 확보해 포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게임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업 PM은 완성된 게임에서 플레이 동선 유도 및 유저들의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콘텐츠를 판매하는 직무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임회사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게임 내에서 유저들이 과금을 내야 합니다. 과금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게임 내를 하나의 사회로 보고 재화의 흐름을 분석하게 됩니다. 그 흐름에서 부족한 부분 혹은 과잉된 부분을 파악하고 콘텐츠를 추가함으로써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킵니다. 과금을 통해 원활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게임 내에서의 목표를 제시하는 역할을 하죠.
저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최종면접에 합격했습니다. 면접을 위해 포트폴리오와 기획안을 틈틈이 준비했는데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요소는 직무에 관한 이해입니다. 해당 직무에 관한 이해가 부족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화시킬 때 그 게임만의 색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드가 서버 하나를 장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즉,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거죠. 예를 들어 '모두의 마블' 게임에서는 주사위나 행운의 아이템이 주요 핵심 아이템이며 게임은 하나의 세계입니다. 또 길드는 하나의 국가라고 볼 수 있죠. 그러므로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게임에서 이길 확률이 낮아집니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게임에는 그 모바일만의 특성이 있습니다. 그 특성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새로운 게임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로 주변 환경을 잘 조성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게임 핵심 아이템과 전략을 잊으면 안 됩니다.
저의 봉사시간은 총 567시간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는 중·고등학생들의 진로를 잡아주는 멘토링 활동이었습니다. 아직 성장기인 청소년들에게 멘토링 활동이 몇 년 후의 미래뿐 아니라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아이를 만났고 그들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반성하고 스스로 발전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 게임 개발 회사 입사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이동훈 선배
두 번째로 많이 했던 봉사는 독도수호활동이었습니다. 독도아카데미에서 24기와 25기로 활동하며 독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국내외로 알렸습니다. 25기 때에는 프랑스 국적의 연예인 파비앙과 함께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독도 문제를 공중파에 홍보했습니다. 한국인으로써 나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내가 태어난 조국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정신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애국심을 기르는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는 것도 좋고 연애를 하는 것도 좋고 여행을 떠나도 좋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더라도 후회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은 경험이 되고 스토리가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잊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한 번쯤은 자신의 꿈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어', '나는 무엇이 될 거야!'라는 말 한마디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언제나 생각했던 것은 '열정은 말이 아닌 행동이다!'라는 것입니다. 말 한 마디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자신을 발전시키고 자신의 꿈에 다가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취미였던 게임을 직업으로 삼았습니다. 평소 다양한 게임을 접해보고, 그 게임에 맞는 특정 전략이나 새로운 아이템들을 생각해 놓는 것도 중요한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하기 전에 자신의 취미와 성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길 바랍니다. 진짜 열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미래에 이루고 싶은 일을 반복해서 생각하면, 그것이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쳐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바쁜 대학 생활 와중에도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이동훈 선배를 지켜봐 왔습니다. 그때마다 이동훈 선배는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열정'이라는 강력한 엔진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게임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열정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그 원동력이 연세인의 마음에도 함께 하길 바랍니다. 웹진은 언제나 연세인의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