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한화'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화리조트'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요. 한화그룹은 리조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는 방위산업의 선도 주자로 꼽히는데요.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한화, 그중에서도 방산 사업부에 입사한 박성준 선배를 만나봤습니다.
박성준 선배는 군 생활을 통해 느낀 시간의 소중함과 열정으로 복학 후 ‘조기 졸업’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많은 수업을 듣고, 매 학기 높은 성적을 유지해야만 했는데요.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금전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워졌고, 공부와 함께 여러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평일 낮에는 학교 행정실에서, 밤에는 학교 순찰 아르바이트인 ‘연세 지킴이’를, 주말에는 재수학원과 영어학원에서 조교를 하기도 했죠.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쉬는 시간과 공강 시간을 충분히 활용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조금 전의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 공강 시간에는 하루 동안 들었던 수업을 복습하는 방법이었는데요. 비록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반복 학습을 통해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했고, 부족한 공부량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했습니다. 이렇게 매 학기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4.0 이상의 높은 성적을 유지했고, 목표했던 조기졸업을 이뤄냈다고 합니다.
또한 박성준 선배는 연구원이 되고 싶은 꿈을 품고, 학부 졸업과 동시에 고분자공학과 서종환 교수님의 복합재료 연구실이 있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다고 합니다. 여러 좋은 조건의 대학원에 합격하기도 했지만, 지도 교수님 외에는 아무런 구성원이 없는 연구실을 선택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오직 박상준 선배가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연구인 ‘고분자 복합재료’만을 생각해 왔기 때문입니다.
박성준 선배는 화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도 역시 고분자공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가장 먼저 화학 관련 기업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한화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우연히 성균관대학교에서 개최된 방산 사업부 채용설명회를 다녀오면서부터인데요. 당시 한화에서는 추진제 개발을 위해 화학 및 화학공학과 전공자를 모집하고 있었고, 기회가 닿은 박성준 선배는 지원을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한화뿐만 아니라 타 기업에서도 최종합격을 거머쥐었지만, 한화의 방산 사업부는 안정적이며 오래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종 입사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한화그룹 본사
한화의 입사 절차는 ▲ 1차 서류, ▲ 2차는 인성 및 전공면접, ▲ 3차 임원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지원자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하는 부분이 인성인 것 같다고 밝힌 박성준 선배. 특히 그는 연구직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전공 적합도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박성준 선배가 취업한 곳은 정확히 한화그룹의 방산 사업부인데요. 현재 그는 대전 사업장의 개발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맡은 업무는 로켓, 미사일 혹은 우주발사체에 들어가는 추진제를 개발하는 일이며, 대개 국가사업을 맡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무 강도의 경우 각자 맡은 연구 활동에 따라 다르지만 타 대기업과 달리 야근이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화약, 추진제를 다루는 회사이다 보니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인데요. 전반적으로 무리한 야근이나 실험 등은 지양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또한 다른 생산직 및 기타 부서와 달리 연구 개발을 하는 부서인 만큼, 사내 분위기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입니다.
한화그룹에서는 휴가비, 명절 상여금 지원은 물론 생일. 결혼기념일도 챙겨주는 등 다양한 복지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한화 계열사인 ▲ 한화호텔과 리조트, ▲ 한화갤러리아. ▲ 63빌딩 등에서 다양한 직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구직자들에게 중요한 조건이 되는 연봉의 경우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타 대기업에 입사한 친구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대기업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고 합니다.
박성준 선배는 재학 중 수업에 빠진 기억이 없을 정도로 성실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대학 시절로 돌아간다면 한 번쯤 자체 공강도 해보고, 친구들과 여행도 다녀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벚꽃 필 무렵 여자친구와 우리 학교의 명물인 키스로드를 걷는 상상도 빠지지 않았는데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는 ‘순수한 열정은 추억을 만든다.’는 말이었습니다. 아직 대학을 다니고 있는 분들이라면 순수한 열정으로 멋진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전한 박성준 선배의 이야기. 연세인 여러분도 공감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