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No.1 영·유아 보육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키즈노트(Kids Note)는 2012년 김준용, 최장욱 두 대표에 의해 벤처기업으로 시작하여 현재 카카오(Kakao)에 100% 인수되었을 만큼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키즈노트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 알림장을 개발하여 공급하였는데요. 2016년 3월 3일 기준으로 가입 수가 3만 곳을 넘었으며, 이는 전국의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보육기관의 60%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국내 IT 대표 기업 카카오가 눈여겨 볼만큼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키즈노트에 막 졸업한 선배가 취업했다고 하여 만나보았습니다. 경제학과 12학번 이가훈 선배를 소개합니다.
이가훈 선배가 재직 중인 키즈노트는 서비스 공급을 시작한 후 빠르게 성장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키즈노트는 출범 이후 카카오톡에서 투자 유치를 받았고, 글로벌 스타트업 배틀 ‘beLAUNCH 2012’의 TOP 20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2 실전창업리그 슈퍼스타V’ 전국 결선에서 우수상까지 수상하는 등의 성공가도를 달렸습니다. 현재 키즈노트는 전국 3만여 개의 유치원, 어린이집 및 학원에서 가입하여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7개 나라가 이용하고 있는데요. 키즈노트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해요.
우선 첫 번째로 ‘아이디어’ 입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30%밖에 되지 않았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최장용 대표는 딸아이의 알림장을 보고나서 알림장을 수기로 작성하는 선생님들이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에 김준용 대표와 함께 키즈노트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교사들은 보육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 키즈노트에서 개발한 스마트 알림장
두 번째 이유는 '지속적인 발전' 입니다. ▲ 맞춤법 서비스, ▲ 사생활 보호기능, ▲ 다문화 가정을 위한 번역기능 등 초기 출범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편리한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는데요. 여타 보육기관들과 소통하고, 관찰하여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한 후에 도입한 서비스라 더욱 호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가훈 선배가 꼽은 세 번째 이유는 바로 '평등한 분위기' 입니다. 회사 내에서 사원들이 직책을 떠나 이름으로 서로를 부른다고 하는데요. 이가훈 선배는 영어이름으로 불린다고 해요. 너무 궁금해 이름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선배는 케인즈로 불린다고 하는데요. 경제학자인 존 케인즈의 이름을 따왔다고 해요. 이가훈 선배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 CS(고객만족서비스), ▲ B2B프로모션 지원, ▲ SNS 관리를 맡아 수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학창 시절 페이스북 운영이나 카페 관리를 했었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을 살려 업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가훈 선배는 토익이나 토익스피킹 혹은 자격증과 같은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하기보단 하고 싶은 활동에 열중한 편이었다고 하는데요. 입학한 후에 총학생회에서 한 학기 활동하였고, 이후에는 경제학술동아리인 ‘유니버시아드’에서 두 번의 회장을 지내면서 학교생활을 시작했다고 해요. 환경부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기획을 맡아 준비하여 입상도 했고, 한국거래소에서 자본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대법원에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등의 여러 서포터즈 활동도 수료했다고 합니다.
앞서 말한 활동들에 대한 정보를 선배는 고등학교 때부터 운영해왔던 경제관련 카페에서 얻었다고 하는데요. 평소 경제에 관심이 많아서 테샛(TESAT)이라는 종합경제이해력테스트에 관한 정보를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자료와 최근 경향과 같은 게시물을 관리하는 카페를 2009년도에 개설한 후 꾸준히 관리하여 수만 명 정도의 회원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 진학한 후에도 카페를 꾸준히 성장시켜 상위 0.01%만이 선정되는 ‘네이버’의 대표 카페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카페를 운영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고 해요. 특히 카페 회원이 고등학생 및 대학생 위주였기 때문에,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정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가훈 선배는 취업 비결로 역지사지를 꼽았습니다. 선배는 연줄이나 인맥이 아닌 연합동아리 '영리더스클럽'에서 올린 채용 공고를 통해 키즈노트에 대해 알았고, 그것을 보고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역지사지의 관점으로 위의 두 가지를 준비했다고 해요. 선배는 역지사지의 뜻을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했다고 하는데요. 이것을 위해 먼저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필수라고 합니다.
▲ 인터뷰 중인 이가훈 선배
‘나는 성실하다’, ‘도전정신이 강하다’와 같은 좋은 말들이 있지만, 지원하는 부서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특히 강조했는데요. 거기에 회사마다의 인재상도 추가로 알아보고, 이를 직무의 관점에서 생각을 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선배는 자신을 아는 것과 함께 이러한 패턴을 파악한 것을 바탕으로 키즈노트에 지원을 했고, 합격했다고 해요. 이러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다른 학우들도 취업을 준비할 때 역지사지를 염두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가훈 선배가 후배들에게 더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첫 번째는 ‘학교 밖을 나가라’ 입니다. 취업은 학교에서의 생활이 끝남과 동시에 더 넓은 세상인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시점이기 때문에, 그 시점에 당황하지 않도록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도 학교 밖에서 많은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선배 자신은 학교 밖 활동을 위해 시험도 리포트로 대체가 되는 강의들을 위주로 들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는데요. 후배들이 바깥 활동을 통해 각자 무언가를 느끼는 것은 다르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밖으로 뻗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온라인 세상에서 활동을 할 수도 있고, 지금 인터뷰를 하는 것처럼 기자로 활동할 수도 있고, 학교에서 외국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봉사활동을 가는 등 학교 밖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은 만큼 더 많은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로 이러한 활동들을 하면서 자신의 성향을 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공 및 그 심화적인 공부도 좋지만, 대학생의 자격을 가지고 많이 배울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사람들을 여럿 만나고 그 상황에서 시험으로는 알 수 없는 자신의 성향을 깨우치라고 했는데요. 단편적으로 졸업 후에 취직이라고는 하지만, 회사에서 마케팅을 할 수도 있고, 영업업무를 할 수도 있고, 취재를 할 수도 있는 등 여러 업무를 맡을 수 있어 그 안에서도 자신의 성향에 맞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선배는 자신을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를 듣고, 세계 최초로 스마트 알림장을 개발해 편리함과 기능이란 가치를 만들어낸 키즈노트라는 회사와 잘 어울리는 인재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꽤 어렵습니다. 키즈노트를 만들 당시에, 처음으로 만들어내는 서비스이기에 참고할만한 모델조차 없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두 공동대표는 지금의 성공을 일궈냈습니다. 선배처럼, 그리고 키즈노트의 두 대표처럼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 나아가다보면 자신에게 적합한 곳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세인도 이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더욱 열중하고, 꿈을 이루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