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농업인이 중심이 되는 자주적 협동조직으로서 1961년 종합농협으로 출범하여 우리 농업, 농촌과 함께 성장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협동조합입니다. 농업인에게는 풍요로운 미래를 그리고 고객에게는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여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이념을 지녀, 이윤을 추구하는 여타 기업과는 다른 기업정신을 가졌는데요. 농협계열사 중에서도 특히 NH농협금융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그 운영이익을 국내에 환원해 그 이익이 농업 산업 전반과 도시의 서민 지원 등에 쓰이도록 하며, 정부청사와 시, 군 금고 및 교육 금고의 94% 이상을 전담하고 있는 나라 살림 전문은행인데요. 또한 서민금융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동반자로서 자금지원,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 상생과 동행의 금융을 실천하고, ▲ 복지, ▲ 장학사업, ▲ 문화예술, ▲ 열린 채용을 통한 청년 실업 해소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상생을 추구하려 애쓰는 NH농협은행의 올 상반기 채용에 당당히 합격한, 수학과 08학번 강희두 동문을 찾아가 취업 성공 스토리를 인터뷰 해보았습니다.
강희두 동문은 현재 NH농협금융 모란 지점에서 계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하는 일은 ▲ 대출, ▲ 퇴직연금, ▲ 신탁, ▲ 압류추심의 네 가지라고 하는데요.
먼저 대출은 신용대출과 담보대출로 나뉘는데 강희두 동문이 있는 대출 창구의 경우 대출을 해야 하는 사람들과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 가까이 상담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용무가 있어 은행에 갈 때 찾는 빠른 창구하고 비교했을 때 상담 시간에 많은 차이가 있죠. 퇴직연금은 회사가 직접 담당했던 퇴직금제도가 금융기관에서 담당하는 퇴직연금제도로 바뀌면서 최근에 금융기관에 추가로 할당된 업무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렇게 제도가 바뀐 이유는 근로자가 일하던 회사가 상황이 어려워지면 퇴직자들이 퇴직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신탁은 은행이 고객들의 돈을 모아 대출이나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해 수익을 올려 만기 후 원리금을 돌려주는 상품인데, 이윤을 남길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손해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상품 추천을 조심스럽게 하며 관리도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압류추심의 경우, 법원에서 신용불량자 또는 부정한 일을 저지른 사람을 대상으로 은행에 그 사람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하면 은행에서는 그 사람의 계좌를 막아 자기 통장에 돈이 있더라도 쓸 수 없게 하는 제도라고 합니다.
주요 업무는 이렇게 나눌 수 있지만, 주요 업무에 따르는 부수적인 업무 또한 수없이 많다고 합니다. 은행창구가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업무를 보기 때문에 흔히 은행원들은 퇴근을 빨리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강희두 동문은 대부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하고 있어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조금 늦은 오후 8시에 퇴근한다고 하는데요. 물론 지점마다 차이가 있고, 각자의 업무에 따라 다소 다를 수는 있지만 은행원이 생각만큼 일찍 퇴근하는 직업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줬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충정로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점
강희두 동문은 3학년 때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지 진지하게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적성에 잘 맞고 재밌을 만한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많은 과외 경험을 통해 남에게 설명하고 알려주는 일이 적성에 잘 맞았다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학 선생님이 돼볼까 고려해보기도 했다고 해요. 하지만 더 깊이 고민해보니 아이들이나 학생보단 일반인, 어른을 상대로 상담하고 얘기하는 일이 더 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직업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니 은행원이 잘 들어맞는다는 걸 알았다고 하네요. 거기에 더해 은행원이라는 이미지가 서비스업이다 보니 깔끔한 이미지, 바른 생활을 하는 이미지, 똑똑한 이미지들이 강한 직업이었고, 그 점에 강희두 동문이 매력을 느껴 도전하게 됐다고 합니다. 또 학부 시절부터 저축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수학을 전공하면서 동시에 경영학, 경제학 수업을 수강하고, 매일경제신문을 구독하면서 경제지식을 차곡차곡 쌓았던 점도 은행원 직업을 갖게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그렇게 금융권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4학년 1학기 때부터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뭐부터 해야 할지 막연하기만 해서 이곳저곳에서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그렇게 제일 처음 공부를 시작한 것이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펀드가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했을 때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겁이 없었죠.(웃음)"
강희두 동문은 자격증을 딴다는 생각보다는 공부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이 평균 1개월 공부해서 취득하는 자격증이지만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공부해서 약 2개월을 공부해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합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증까지 공부해 취득했다고 해요. 그렇게 자격증을 취득하고 난 후의 이야기도 함께 들려줬습니다.
"그리고 4학년 2학기 때 MOS마스터와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졸업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졸업을 한 이유는 졸업을 미루게 되면 정신이 해이해지고 제대로 하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졸업유예를 하지 않고 바로 졸업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2014년 2월에 학점 4.3만점에 3.8점으로 졸업을 하고 그 해 5월부터 국민연금공단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했어요. 인턴을 했던 이유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하고, 실제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자격증, 봉사활동, 학점보다는 실무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인턴 지원 과정도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써야 되는데 그 전에는 그런 글을 써 본 적이 없어서 뭘 써야 할지 몰라 겁이 많이 났기도 했고, 학부 시절에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아서 좋은 글을 쓰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운이 좋았는지 덜컥 합격했습니다. 면접장에서도 질문들에 척척 답을 하지 못하고 많이 막혔는데도 불구하고 인턴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도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희두 동문은 인턴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모전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인턴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힘을 모아 같이 준비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인턴을 추천하는 이유로 이처럼 자신과 같은 진로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공모전은 IBK기업은행에서 주관하는 금융상품 공모전이었는데, 좋은 결과로 입상을 했다고 해요. 그 경험을 토대로,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강희두 동문이 조언을 해줬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는 것들이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혹여나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계속해서 여러 활동을 하다 보면 자기소개서에 당당하게 쓸 수 있는 내용이 많아져 자신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자격증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줬는데요. 요새 기업이 탈스펙을 선호하다보니 자격증을 직접 서류 전형에 기입하지는 않지만, 자격증을 준비하다 보면 자기소개서 및 면접에 활용될 일이 많아 중요하다고 하네요. 자기소개서에 자신이 자격증을 준비하며 공부했던 내용을 녹여서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융권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도 팁을 전해줬습니다.
"매일경제신문을 구독하는 걸 추천합니다. 대학생들은 할인받아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독할 수 있는데, 시사, 경제 그리고 이슈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많아서 다 읽지 못할 때는 맨 뒤에 있는 사설이라도 꼭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면접을 준비할 때, 신문을 하루에 20분가량 투자하여 어떻게 읽었다고 쓰는 것만으로도 이점이 될 수 있으니까요."
▲ 인터뷰 중인 강희두 동문
필기시험 준비 방법
최근 기업에서 시행하는 필기시험에는 인·적성과 NCS가 있습니다. 이 둘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이 있는데요. 인적성은 사실 이과생들이 아주 유리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 도형, ▲ 수 추리, ▲ 논리영역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문과생들 보다는 이과생들이 더 친숙하게 느끼고 잘 푸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본인처럼 이과 계통 전공을 한 학우들이 있다면 겁내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했습니다.
또한 강희두 동문이 강조한 점이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필기 공부, 면접 준비를 순차적으로 하지 말고 같이 준비하는 것이 나중에 효과적이라는 점입니다. 각 부분을 얼마나 비중을 두고 준비할지 처음부터 계획을 세우는 점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강희두 동문은 자기소개서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준비하는 걸 추천했습니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뒤에 필기 공부를 시작하면 잘 안 됩니다. 왜냐하면, 순차적으로 준비하다 보면 기업마다 발표 시기가 다르므로 머릿속만 혼잡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면서도 인·적성을 풀어보는 연습도 하고 면접도 조금씩 준비하는 게 유리합니다. 저의 경우 그렇게 했더니 처음 세 번 정도는 인·적성 시험에서 떨어졌지만 그 다음부터는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되면 자신감이 붙기 시작합니다. 또 스터디를 하면서 준비하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 시사 스터디, 토론 스터디, 자기소개서 스터디, 인·적성 스터디 등 가리지 않고 많은 스터디에 참여해서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NCS에 관련해서도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NCS는 인적성과는 다르게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처음 공부하는 사람은 이 부분이 제일 어렵습니다. 못 풀면 못 넘어가는 성격이라면 애를 많이 먹을 것입니다.(웃음) 또 제가 본 NCS의 경우 O, X 문제 중 질문으로 '살면서 거짓말을 해 본 적이 없다'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이런 문제는 반드시 O가 답은 아니라는 것도 아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겹치는 질문들이 있을 때 일관성 있게 답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다 푸는 게 말이 안 되는 그런 기업들도 수두룩한데, 그런 시험에서는 당황하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다 풀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집중해서 많이 풀 수 있는 그런 정신력이 중요합니다."
면접 대비
강희두 동문에게 면접심사 때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강희두 동문은 "은행원은 고객들에게 지고 들어간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한 부탁 중에서 가장 큰 부탁이 무엇이었나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적이 있나요?", "그 일을 어떻게 마무리 지었나요?", "좋은 상사의 자질 세 가지를 들어보세요." 대개 이런 부류의 질문들을 받았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기억에 남았다고 합니다.
"이런 질문은 스터디에서 연습할 때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질문을 받고 말문이 막혔죠. 이럴 때 중요한 건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 된 채로 말부터 시작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면접관에게 시간을 좀 달라고 부탁드리는 게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답변은 짧게 두괄식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이 중구난방이면 면접관이 듣다가 중간에 중단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면접에 임할 때는 면접관과 편하게 얘기를 주고받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많은 사람이 자신을 매력을 보이기 위해 길게 답하는 경향이 있는데 꼭 주의하세요. 그리고 긴장 같은 것은 누구나 하기 때문에 마음의 안정을 빨리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이 경쟁자보다 유리해질 수 있는 길입니다. 자신이 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면접에 임하면 마음의 안정을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를 뽑아주세요.' 라는 생각으로 임하면 긴장이 더 되니까, 내가 이 회사를 선택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면접을 보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그리고 사실 막상 면접장에 들어가면 다들 즐기다 오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웃음)"
▲ 입사 동기들과 농협 인재개발원에서 찍은 사진(왼쪽에서 두 번째 강희두 동문)
강희두 동문은 후배들에게 여러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먼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깔끔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깔끔한 이미지란 용모가 잘생기고 예쁘고 이런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서 풍기는 이미지가 깔끔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금융권은 이것이 중요하므로 잘 관리하셨으면 합니다. 깔끔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잘 맞게 꾸밀 줄 알아야 하고, 착실히 자기관리를 해야 합니다. 면접 보기 직전에 부랴부랴 자기관리 하지 말고, 평소에 꾸준히 하세요. 그렇게 하는 것이 나중에 상황이 닥쳤을 때 걱정할 일이 전혀 없고, 오히려 자신감과 자존감을 한 층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으로 지원하는 회사가 있으면 직접 그 회사를 꼭 방문해 볼 것을 권유했습니다. 강희두 동문은 기업에 지원할 당시 그 기업에 한 번 이상은 꼭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신한은행, 그리고 현재 몸담고 있는 NH농협금융에 방문했던 경험을 꼽았습니다.
"한국투자증권 1차 서류통과를 하고난 뒤에 면접을 1주 앞두고 직접 기업에 방문해서 지점장까지 만나고 왔습니다. 방문해서 "한국투자증권 다음 주에 면접 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굉장히 호의적으로 대해주셨습니다.(웃음) 신한은행의 경우 자기소개서 쓰기가 어렵고 까다롭기로 유명했습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자사의 장·단점을 쓰고, 단점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서술하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너무 어렵고 당황스러운 질문이라 글을 못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신한은행에 직접 방문해서 선배 은행원에게 자문했습니다. 지금 몸담은 NH농협금융에 지원할 때도 근처 지역의 은행에 가서 다른 고객과 같이 번호표를 뽑고 기다렸다가 직접 여쭤보고 인터넷이나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때 은행에서 받았던 자료들이 면접을 볼 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렇게 직접 기업에 찾아갈 경우, 본인이 그 기업에 관심이 있다는 걸 최대한 표현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업이 현재 탈스펙화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스펙을 쌓는 것이 아직은 중요하다고도 조언해줬습니다. 인턴이든, 해외봉사든, 학교활동이든 일단 해놓은 활동이 많으면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해요. 자기소개서에 반복되는 내용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될 확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회사를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며 특히 회사의 인재상, 핵심가치나 회사 내 주요 인물들을 알아두어야 한다고도 조언했습니다.
많은 취업준비생이 열등감에 사로잡힌 채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취업 걱정에 마음이 편한 날이 없는데요. 강희두 동문은 그런 저에게도 조언을 해줬습니다.
"생각보다 다른 지원자들이 특별히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뛰어난 사람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비슷한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었어요. 실제로 같이 합격한 사원들에게 어떻게 합격했는지 질문 하면 대부분 "나도 잘 모르겠는데?" 또는 "하다 보니 어느새 돼 있는 것 같은데?"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취업을 준비할 때 절대 겁내지 마세요. 남의 실력을 고려하지 말고 내 실력부터 키우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은행원이라는 하나의 꿈을 이룸으로써 이제는 많은 사람의 롤모델이 된 강희두 동문은,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의 모습에서 은행원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연세웹진 독자 여러분 중에서 금융권을 목표로 준비하는 분이 있다면, 강희두 동문이 "언젠간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추스른 것처럼 묵묵히 하다 보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인터뷰해주신 강희두 동문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기사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