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는 연극, 뮤지컬과 관련된 단체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소모임 단위에서부터 시작해 중앙동아리로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단체까지, 폭넓은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단체가 많은 만큼 이 곳에 들어가 활동하며 연기부터 시작해 무대 구성 및 연출까지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향후 진로를 이 분야로 정하는 학우들도 많습니다. 제가 안타까웠던 것은 이러한 학우들이 자신들의 롤모델로 삼을, 동기나 선배와 같은 가까운 사람의 이야기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진로취업웹진기자단이라는 자격을 가진 기자로서, 이 분야의 진로를 목표로 취업한 동문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뮤지컬 및 연극 공연 기획 및 주관을 하고 있는 전문예술법인에 취업한 학우가 있다고 해서 취재를 했는데요. 그 주인공인 김병록 학우를 소개합니다.
김병록 학우는 내년 2월 졸업예정인데요. 졸업 후에는 신시컴퍼니의 아웃스테이지 크루 팀에서 활동하게 된다고 합니다. 신시컴퍼니는 배우팀, 연출팀, 스테이지 크루팀으로 구성돼있는데 그 중에서도 스테이지 크루 팀은 무대 셋업 및 진행, 그리고 해체까지 다 총괄하여 진행한다고 하네요. 그런 만큼 힘든 일도 많다고 합니다.
"스테이지 크루 팀은 공연하기 전에 무대를 설치하고, 극이 진행되는 과정 중간마다 무대 설비 및 구성을 신경 쓰고 마지막에는 무대 해체까지 어떻게 보면 힘든 일들을 다 도맡아 해요. 공연 들어가기 전에 짧게는 1주에서 2~3주 정도 무대를 저희가 다 세팅하는데, 그럴 땐 전에 했던 공연 무대를 다 해체하고 우리가 새로 세팅을 다 하죠. 이렇게 무대 세팅만 하고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길게 할 때는 두 달 정도 진행되는 공연에 투입돼서 무대에 관련된 모든 것을 거의 다 맡아서 해요. 무대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무대 셋업뿐만 아니라 공연이 끝나면 1~2주 사이에 무대를 다 해체하고 창고에 갖다놓는 일까지, 그런 일들을 스테이지 크루 팀이 맡아서 합니다. 이런 일을 하다 보니 무거운 장비들을 많이 다루게 되는데, 그만큼 힘든 일도 참 많아요. 하지만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웃음)"
▲ 신시컴퍼니의 로고
(신시컴퍼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 http://www.iseensee.com/Home/Main.aspx)
김병록 학우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음악을 오래 해왔던 것이 첫 번째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16년 정도 했다고 하는데요. 음악을 하게 된 이유는 부모님이 음악 관련 직업을 가진 영향이 컸다고 하네요. 그도 부모님을 따라서 처음엔 국악을 했는데, 재미가 없어서 다른 음악들을 듣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른 음악을 듣게 된 데는 친구들의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해요. 친구들의 추천에 따라 락을 듣기도 하고 더 센 음악인 메탈을 듣기도 하고, 또 빠른 비트의 힙합을 듣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음악을 듣다보니 이런 음악들을 프로듀싱하는 연예계에 관심이 생겨 잠깐 그 분야에서도 일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생활이 아니어서 실망하고 그만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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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음악을 관둔 채로 잠깐 지내다, 다시 음악을 하게 된, 특히 뮤지컬에 관심을 갖게 된 두 번째 계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과 교수님 덕분에 음악을 다시 시작하게 됐어요. 문학입문 수업을 듣는데, 뮤지컬 '캣츠' 시연을 하는 것으로 시험을 본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2015년 1학기였는데 그 때 처음으로 뮤지컬을 접했죠. 특히 '캣츠'를 직접 보고 오면 가산점을 주겠다고 하셔서 직접 세종문화회관으로 가서 보게 됐는데, 보면서 느낀 점이 제가 지금까지 해온 음악들을 다 합쳐놓은 종합선물세트의 느낌이 나더라고요. 문화와 음악, 무용 및 무대 예술 그리고 무대 장치까지 다 합쳐진 모습이 너무 재밌어서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그 후에 교수님이랑 같이 영국을 가게 됐는데, 그 때 소호 스트리트에서 하는 연극들을 보기도 하고 또 관객들의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어떻게 이 사람들은 이러한 연극에 이렇게까지 열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 후에 한국에 돌아와서 저희 학교 소모임의 음향감독을 맡게 됐는데, 맡으면서 그 때 연극작품인 ‘레 미제라블’을 한 150번 정도 돌려 봤어요. 외국 ‘레 미제라블’이랑 한국 ‘레 미제라블’을 다 봤는데 그 때 이 것이 내 길이다 하고 느낀 것이 외국 작품을 한국어로 바꾼 것도 나쁘지가 않더라고요. 그리고 뭔가 신기했어요. '어떻게 이걸 이렇게까지 바꿨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담으로 무대 연출 같은 경우는 한국 버전이 더 잘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점을 느끼면서 단순히 재미있다는 수준을 넘어서 제가 직접 무대를 구성해보고 연출하고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렇게 공부를 시작했고, 어느새 연출가라는 꿈이 정해지게 됐죠."
그는 이 이유에도 몇 가지가 있다고 답을 해줬습니다. 첫 번째는 자신이 영문학과이다 보니 아직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뮤지컬학과나 연극영화과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아서, 석사과정을 밟기 전에 자신이 몸으로 직접 무대 구성에 대해 배우고 싶었다고 하네요.
"연출가의 꿈이 생겨서 석사과정을 영국의 'Advanced theatre performance'과정으로 밟으려고 해요. 이미 입학 성적도 되고 시험도 다 봐서 지원서만 넣으면 되는데, 근데 그 전에 제가 너무 준비가 안 돼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에요. 이름 자체에도 'Advanced'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데 과연 내가 이 과정을 밟을 만큼의 실력이 되는가라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그 전에 실전에서 부딪치면서 빨리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 점에서 이 크루팀이 좋은 것이, 한 극장에서만 머물며 무대 관련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극장들을 다 다니면서 무대 구성을 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어떤 극장은 이런 면이 좋고, 어떤 극장은 이런 점이 나쁘고 이러한 것들을 다 파악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게 함으로써 제가 향후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왔을 때 이 극장에서만 내 공연을 올리겠다는 고집을 피울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각 극장의 장·단점을 다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니까. 이런 점을 배우고 싶어서 여기에 취업을 하게 됐죠."
두 번째 이유는 위와 연결되는데요. 소위 말하는 큰 회사들, 뮤지컬계의 대기업이라고 불리는 회사들은 자신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음향감독이나 연출은 많이 해봤지만 아무래도 학과가 영문학과이기도 하고, 특히 더 큰 무대를 구성해본 사람들이 주로 그러한 회사들에 들어갔다고 해요. 하지만 그는 기죽지 않고 다른 회사들도 계속 문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블루스퀘어, 샤롯데, 세종문화회관 등등 공연장 및 이러한 큰 무대에 작품을 올리는 회사들에 다 연락을 해봤는데, 안 받아주더라고요. 그래도 기죽지 않고 계속 다른 회사들에도 연락을 돌리다가 친구에게 한 회사에 대해서 소개를 받게 됐어요. 친구가 그 회사에서 단기알바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한테 연락처를 받은 후에 무턱대고 대표님과 통화를 했어요. 통화를 하고 찾아간 다음에 이렇게 말했어요. "제가 홍대나 다른 장소, 그리고 우리 학교 소모임 등에서 음향감독은 많이 해봤습니다. 하지만 무대 자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하나도 모릅니다. 더 배우고 싶습니다. 무슨 일이든 상관없습니다. 힘든 일 다 괜찮습니다. 가르쳐만 주십시오." 이렇게 말했더니, "그래 알았다. 언제 졸업하니?"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자소서도 드리기 직전이었는데 말이에요. 나중에 제가 또 물어봤어요. 솔직히 저 같은 사람 쓰는 것 불안하지 않으냐고 물어봤는데 대표님이 그렇다고, 도박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네가 일하다 힘들어서 도망갈 수도 있고 그러니까 당연히 무리였지.“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왜 뽑으셨어요?"하고 다시 물어봤더니 "패기 있잖아."라고 답하시더라고요. 패기 있는 모습이 좋아서 뽑았다고 하셨는데 되게 감사하죠. 그리고 보여주신 믿음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 번째 이유는 같은 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소중한 친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친구가 잘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지기 싫어서 더 열심히 한 것도 있다고 하네요.
"저한테 진짜 친한 친구가 하나 있어요. 군대에서 만난 친구에요. 세종대 호텔경영학과를 다녔었는데, 제가 그 동안 음악을 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는 뮤지컬을 하고 싶은데 나이가 많아서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진짜 대수롭지 않게 할까 말까 고민할 땐 그냥 하라고 말을 해줬는데, 그 이야기하고 3일 후에 자퇴서를 들고 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툭 던진 말 때문에 얘 인생 망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했는데(웃음) 잘 하더라고요. 자퇴 후에 재수해서 단국대에 들어갔다가, 편입해서 호서대학교 뮤지컬학과에 들어갔는데 얼마 전에 연락이 오더니 자기가 지방 공연 주연을 따냈다는 거에요. 친구가 이렇게 잘 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저도 뭔가 힘이 나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부딪친 것도 있어요. 그 친구랑 저랑 너무 친하다 보니 카톡 대화명도 따로 저장해놨는데 그 친구는 저를 내 미래의 연출가로, 그리고 저는 걔를 내 미래의 주연배우라고 저장해놨어요. 서로 그렇게 될 수 있게 더 노력해야죠."
▲ 김병록 학우(좌)와 그의 친구(우)
그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최근에 있었던 뮤지컬소모임 '라온'의 공연을 꼽았습니다. 자신이 거의 모든 과정을 총괄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운이 좋았던 것도 겹치면서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다 보니 더 기억에 남았다고 하네요.
"다른 공연 같은 경우는 중간에 투입됐던 것들이 많아요. 영문학과 영어연극소모임 아스테리아 공연도 그렇고, DU엔터테인먼트 10주년 공연 같은 경우도 중간에 투입돼서 리허설 두 번 정도밖에 못하고 올린 적도 있어요. 그 외의 공연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다 보니 이런 것들은 그냥 좋은 추억정도로만 생각하는데, '라온'같은 경우는 창단 초기부터 좋았던 일, 안 좋았던 일 다 겪으면서 공연을 올렸거든요. 특히 공연 때는 모든 set list나 연출 및 컨셉 잡기, 조명 그리고 애들 올라가는 순서까지 제가 다 정했는데 그런 것들이 너무 재밌어서 특히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무대 준비기간도 3개월 밖에 안돼서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준비를 잘 한 것과 동시에 운이 좋았던 부분도 있어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거든요. 물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욕도 많이 먹었지만 처음 총괄 했던 무대의 결과가 너무 좋아서 뿌듯했어요. 그래서 '라온'공연을 기억에 남는 무대로 꼽고 싶어요."
▲ 뮤지컬소모임 '라온' 공연 당시 모습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그는 재밌는 비유를 해줬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었지만, 그의 설명을 듣고 보니 정말 비유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뷔페'같아요. ▲문학, ▲음악, ▲조명, ▲무대 장치, ▲무대 예술 등 하나하나의 맛이 다 있어요. 그 맛을 골라 먹을 수도 있겠죠.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무대나 연기만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조명이나 무대 장치만 볼 수도 있고요. 이처럼 골라서 먹는 재미도 있지만 뮤지컬의 진정한 의미는 다 함께 먹는 맛이 있다는 점이에요. 각각의 맛이 다 다른데 이런 것들이 한데 조화롭게 모여져 있다는 것이 너무 재밌어요. 특히 이렇게 모여진 맛이 뮤지컬 마다 또 다르다는 것도 뮤지컬이 진짜 재밌는 이유에요. 대표적으로 '레 미제라블' 같은 뮤지컬은 약 2시간 반 동안 음악이 쉬지를 않아요. 코러스만 해도 300명이고요. 그래서 웅장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죠. 반면 '헤드윅'같은 뮤지컬은 밴드 음악이 주를 이루는데, 단지 2명의 배우가 계속 목소리를 바꿔가면서 뮤지컬을 이끌어나가요. 그만큼 힘들고 캐스팅도 잘 돼야 하죠. 그래서 배우의 연기와 함께,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봐요. 그리고 '스위니 토드'같은 뮤지컬은 조명을 이용하는데 조명이 켜져 있을 때는 음악이 들리지만, 조명이 꺼지면 배우는 연기를 하는데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그래서 무대 장치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스위니 토드'를 많이 보고 연구하죠. 이처럼 뮤지컬마다 각각의 맛이 다 다르게 모여져 있어서 저는 뷔페라고 불러요. 또한 앞에서 나열한, 제가 메뉴에 비유한 특징들 중 하나라도 잘못되면 티가 많이 난다는 것도 뮤지컬을 뷔페에 비유하는 이유에요. 재밌죠."
그는 학교 내의 후배들, 특히 연극 소모임이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극단이나 공연 기획 관련 회사 입사를 꿈꾸는 학우들에게 뻔하지만 당연한 조언을 해줬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는 조언인데요. 또한 자신의 친구에게 말했던 것처럼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하고 싶으면 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목표를 말했는데요.
"제 목표는 한국에 뮤지컬 전용 극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극장은 크게 두 장소로 나뉘어서 쓰일 건데요. 한 쪽은 정말 우리가 다 알만한 뮤지컬을 하는 내한공연 팀을 세우거나 우리나라 뮤지컬 몇 주년 기념공연 등을 하는 장소로 쓰일 거고, 다른 한 쪽은 뮤지컬을 하고 싶어 하는, 음향감독이나 배우를 꿈꾸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돈 안들이고 자신들만의 뮤지컬을 만들어 1년에 적어도 하나씩은 공연을 올리는 그런 환경을 제공하는 장소로 쓰이게 하고 싶어요. 저는 기회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무대를 꿈꾸는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는 그런 마당을 만들어주려고 해요. 또한 나중에 '명성황후' 25주년 기념공연이나 뮤지컬 '영웅' 30주년 기념공연을 제가 만든 극장에서 올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다시 정리해서 말하면 뮤지컬 전용 오디토리움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제 최종 목표이자 꿈입니다."
그리고는 문구 하나를 말해줬습니다. 그가 영문학과인 만큼 전공을 살려서 영어로 5행시를 지었는데, 꿈과 관련된 문구라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제가 항상 해오던 말이 있어요. 제가 꿈에 대해서 컨설팅하는 강연에 설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저 스스로도 제 꿈이 뭔지 생각하면서 영어로 5행시를 지어봤거든요. 그게 꽤 잘 먹혔어요. 'Dream'으로 5행시를 'Dream is, Do what Really Enjoyable Aim to Me.'라고 만들어봤는데, 이 말처럼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맞아요. 스펙, 학점 상관없어요. 정말 자신이 뮤지컬을 하고 싶다,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즐길 준비가 됐다면, 즐기세요. 그리고 후회 없이 그 일에 미치세요. 뮤지컬을 하고 싶으면 뮤지컬을 많이 보고, 연극을 하고 싶으면 연극을 직접 보고 극단에 찾아가서 어떤 배역이라도 맡아보고, 혹은 아티스트나 연출가가 꿈이라면 퍼포먼스 있는 장소를 가서 아티스트나 연출가가 그 무대를 어떻게 이끌어나가는지 보세요.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치세요.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자신이 원하는 곳에 다다르게 될 겁니다."
▲ 인터뷰 중인 김병록 학우
전공에 관련 없이 자신의 꿈을 밀고나가는 김병록 학우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혹시 부러우셨나요? 만약 이 기사를 읽고 계신 학우 분들 중 자신이 뮤지컬이나 연극 관련 직업을 꿈꾼다면 마냥 남의 이야기를 부러워하지 말고,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쳐보면 어떨까요? 미래에 무대에 서있는 당신의 모습이 현실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가만히 있는다고 이뤄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고민할 시간에 움직이는,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연세인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이상으로 기사 마치겠습니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준 김병록 학우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