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대한민국 4대 은행 중 하나인데요. 현재의 대한민국 첫 은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1899년, `자금흐름을 원활히 하여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민족 정통 은행입니다. 우리은행은 ▲ 구한말과 ▲ 산업화시대, ▲ IMF 환란과 ▲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한민국 금융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했죠. 이렇게 역사가 깊은 은행을 입사한 김정민(12·경영) 동문을 인터뷰하고 왔습니다,
대학 생활 중에 아르바이트를 정말 많이 했는데요. 그중 시식, 시음과 같이 단기로 하는 판촉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어요. 그때 일을 생각해보니 저는 앉아서 진득이 보는 사무적인 업무보다는 고객을 만나 응대하고, 몸을 움직이면서 일을 하는 업무가 잘 맞을 것 같아 금융권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일단 은행으로 취직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정하고 보니 저는 1차, 2차를 붙어도 3차 때 면접관님에서 호소할 수 있는 것들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취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 우리은행 전화상담실 아르바이트, ▲ ipp를 통한 국민은행 인턴, ▲ 신용정보평가회사 등에서 경험을 쌓았어요.
현재 어떤 업무를 맞고 계신가요?
2018년에 하반기의 입사를 해서 현재 1년 5개월째 우리은행 보라매점 지점에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저희 은행의 직무는 총 3개의 창구로 나뉘고 있는데요. 고객들에게 대출과 관련된 업무를 보고 있는 종합상담창구와 일반 고객님들이 간단하게 은행 업무를 보시는 예금창구 그리고 VIP, 고액 자산가를 위한 투체어스 창구가 있습니다. 현재 저는 금융 전문 지식을 이용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종합상담업무 창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우리은행 인재상
우리 은행채용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 1차 서류전형, ▲ 2차 필기전형(인적성검사), ▲ 3차 면접으로 총 3가지 단계로 진행됩니다. 이중 면접이 제일 까다로운데요. 면접은 크게 4개 정도가 존재합니다. ▲ 자신이 쓴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하는 인성면접, ▲ 최근 사회적 이슈에 관한 주제에 대해 자기 생각을 발표하는 PT 면접, ▲ 면접관님들을 앞에 두고 금융상품을 설계, 판매하는 세일즈 면접, ▲ 팀을 나누어 어떤 문제나 토론을 하는 팀 면접까지 4가지를 종일 면접으로 봤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은행권 취업 정보는 어떻게 얻으셨나요?
취업 준비를 할 때 보통 높은 학점이나, 금융권 자격증을 취득하시기 위해 노력하시는데요.
요즘은 블라인드 채용 때문에 학점이나, 자격증을 기재하는 란이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의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필요하죠. 정보를 얻는 방법은 보통 2가지 정도를 많이 이용했는데요. 첫 번째는 독금사(독하게 금융권 취업하는 사람들)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많이 얻었어요. 이곳에는 금융권 합격 자기소개서나, 은행권들 공채 기간 등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런 많은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익명으로 글을 작성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다 보니 쓸모없는 정보도 존재합니다. 때문에 필요한 부분의 정보는 수용하되 필요 없는 것은 잘 판별 해내셔야 해요. 두 번째는 선배님과 인터뷰입니다. 주위에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은행에 취직한 선배님, 지인들을 만나서 궁금한 점을 묻고, 조언을 많이 구했어요.
자기소개서는 가독성이 좋아야 하고, 두괄식으로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글에 대한 요약한 줄 짧게 쓰고, 구체적으로 적어 내려가셔야 해요. 그래야 제목을 보고 면접관들이 쉽게 유추를 하시고, 좀 더 본인이 쓰신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어필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자소서는 내 생각이 70~80%, 경험에 대한 설명으로 20% 채우셔야 하는데 자신의 했던 일에 대해서 많은 내용으로 채우기 급급하신 분이 많아요. 그런 것보다는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이나, 성찰 등을 적으시면 좋은 자소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은행이 원하는 인재란?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산업에서 IT가 쓰이고 있습니다. 물론 금융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에서는 블록체인, 코딩 등의 기술들을 다룰 줄 알고, 세일즈도 잘하는 하이브리드 인재를 원하고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것은?
단순히 열심히 하면 성적이 올라가는 대학 공부와는 다르게 취업은 합격이라는 결과로만 그 사람을 노력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들었어요. 1차 서류가 넘어가지 못한 적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매번 왜 떨어졌는지 알려주지 않으니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이런 불안함은 취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취업을 준비하니깐 일이 잘 풀렸던 것 같아요.
▲ 회사에서 업무 중인 김정민(12·경영) 동문
앞으로 계획
은행에는 생각보다 정말 다양하고 세세한 업무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1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새로운 업무를 할 때가 있어서 현재는 자리에서 맡은 업무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온 힘을 다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원하는 부서가 생겨 이동할 수도 있어서 미리 업무에 관련된 자격증이나, 영어 능력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아무래도 학교가 지방에 있다 보니깐 같은 원주 내 사람들끼리 노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그러지 마시고 좀 더 넓은 환경으로 나가서 시야를 넓게 보셨으면 좋겠어요. 밖으로 나가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 이렇게 내가 보지 못하는 부분들 볼 수도 있고, 열심히 사시는 분을 보면서 자극도 받기 때문에 학교 밖에 대외활동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학교 3, 4학년 학생 대다수가 현재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어떤 일에 시행에 앞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면밀한 자기 분석을 통해 정확한 뜻을 정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구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언제나 연세웹진이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