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교통사고의 위험에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는 할 수 없는데요. 도로교통공단은 이러한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교통문화를 선도하는 공공기관입니다. 내일도 맑음 직무박람회의 인연을 통해 교통교육 직무에 종사하시는 손영식(13·경영) 동문을 인터뷰할 수 있었습니다.
▲ 도로교통공사 본사
도로교통공단에 입사한 계기
대학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원주 혁신도시 이전 공기업에 관한 관심이 생겼어요. 공공기관들이 입사 후 평균 근속연수가 매우 긴 편임을 고려하여 취업준비과정에서 적성과 흥미를 고려했는데요. 도로교통공단의 업무에 흥미를 느껴 본 공단 체험형 청년인턴을 했고, 인턴 기간 종료 후 곧바로 신규직원 공개채용 공고가 나와 우리 공단 인턴(10점 가점), 강원 이전 지역인재(5점 가점)의 가점을 받고 할 수 있었습니다.
교통교육 직무소개
교통교육은 교통안전 통합 인프라, 생명존중 국민의식 제고 등의 목적으로 ▲ 교육 기획, ▲ 교육과정의 개발과 운영, ▲ 교육성과의 측정과 평가, ▲ 교육 사후관리를 담당합니다. 사실 이러한 교통교육은 경영학이 아닌 교육학, 심리학하고 더 연관성이 높으며 실제로 중등학교 정교사 자격증 소유자에게 가점을 부여하는데요. 그러나 인적자원관리, 조직행동론 등의 수업을 들으며 경영학과도 충분히 교육을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해당 직무에 지원했습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은 직무순환이 자유로운 편이니 비슷한 고민을 하는 학우 분들도 부담 없이 지원해보세요.
▲ 도로교통공단 채용전형
1. 서류전형
서류에서는 ▲ 직무자격증, ▲ 공인영어성적, ▲ 우대사항, ▲ 자기소개서, ▲ 경험 및 경력을 제출합니다. 교통교육과 일반행정(경영·회계·사무)은 자동차운전면허증(2종 보통 이상)이 필수 직무자격증이며 교통교육의 경우 중등학교 교사 자격증, 일반행정은 컴퓨터활용능력(이하 컴활) 등이 평정 사항으로서 들어가는데요. 우대사항으로는 ▲ 정보처리, ▲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하 한국사), ▲ KBS 한국어능력시험 등이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이 아니더라도 공공기관에 지원함에 ▲ 컴활, ▲ 한국사, ▲ 공인영어성적이 있어야 최소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컴활의 경우는 동기 중 2급으로 합격한 사례도 다소 있으며 한국사는 EBS 최태성 강사를 통하여 공부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의 경우 공인영어성적은 기준점 없이 본인의 성적을 제출하는 방식인데 경영학과 졸업요건(토익 기준 850)을 맞추는 과정에서 미리 점수를 확보할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기본요건 이후에는 KBS 한국어능력시험 자격증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지원자 가운데 공공기관에 공문서를 다룰만한 어휘 능력이 보장된다면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2. 필기시험
▲ 필기시험 평가 기준
필기시험은 ▲ 전공시험, ▲ NCS(국가직무능력표준), ▲ 인성검사로 이루어져 있어요. 2019년부터는 전공시험의 과목 선택범위가 한정되나 당시에는 교통교육도 경영학 응시가 가능하여 시중에 있는 객관식 경영학책을 통하여 공부했습니다. ▲ 경영학, ▲ 경제학, ▲ 행정학과는 비교적 수월하게 전공시험을 준비할 수 있으실 거로 생각돼요.
NCS의 경우는 도로교통공단 체험형 청년인턴을 하는 3개월간 당시 인턴 동기들과 스터디를 했어요. 퇴근 후에 1층에 있는 카페에 모여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었는데요. 해커스와 에듀윌 등의 교재를 활용했으며 도로교통공단에서 추가로 요구하는 정보능력을 제외한 ▲ 의사소통능력, ▲ 수리능력, ▲ 문제해결능력은 해커스 인강을 같이 들었습니다.
3. 면접시험
면접의 경우는 경영학과로서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학과 특성상 발표를 꾸준히 하게 되는 데 실제 면접장에서 도움이 되더라고요. 대본을 작성해보고 발표를 연습했던 경험이 개별발표와 그룹발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고 느꼈습니다. 경영학과가 아니더라도 대학에 다닐 때 이러한 과정을 충분히 연습하는 걸 권하고 싶어요.
▲ 인터뷰 중인 손영식 동문
Q. 학교 활동은 무엇을 하셨나요?
A. 교수학습센터 ▲ 독수리 튜터링, ▲ 학습 포트폴리오 공모전(인적자원관리) 수상, ▲ Linc+ 사업단 인턴실습 등을 했어요. 꼭 이러한 활동이 아니더라도 작게는 무역실무 수업에서 직접 상품을 판매했던 경험 등도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학교가 원주에 있다 보니 학생들이 대외활동을 함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교내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으니 후배님들이 이를 최대한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 체험형 청년인턴은 어떤 기준으로 선발하나요?
A. 인턴은 서류 70점, 면접 30점으로 이루어져요. 그런데 서류 70점 중 50점이 학교 성적(GPA)이에요. 따라서 체험형 청년인턴에서는 학점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편이에요. 서류가 5배수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GPA 3.5/4.3 이상은 돼야 할 것 같아요.
Q. 입사 후 전근이 가능한가요?
A. 도로교통공단의 경우는 원주 혁신도시에 본사가 있고 전국의 13개의 지부, 27개의 운전면허시험장이 있어요. 신규채용 지원을 할 때 근무지 권역이 있는데 입사 후 해당 권역에서 3년간 근무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전근이나 직무순환이 매우 유연한 편이라 볼 수 있어요. 단, 본부는 일반 지부나 시험장보다 업무량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평상시에 교통사고 관련 뉴스나 미디어에 관심이 많았어요. 이러한 관심은 교통교육에 지원할 때 제가 경영학과임에도 자연스럽게 저를 표현할 기회가 많도록 해줬습니다. 학우 분들도 본인의 흥미를 발휘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과정이 어떠한 것도 이겨낼 힘을 실어줄 거예요.
또한, 원주캠퍼스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에 관한 의문을 가질 수도 있어요. 학교 밖을 나가보니 명문대학의 졸업장이 아니라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사람이 사회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 학교 후배들이 어디서든 당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고자 대학 시절 끊임없이 노력하시고, 현재 공무를 수행한다는 책임을 갖고 계신다는 것을 인터뷰를 진행하며 알 수 있었습니다. 업무를 통해 보람을 얻는 선배님을 보며 학과 후배로서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사회초년생으로서 바쁘신 와중에도 선배로서 도움을 주고자 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