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 여러분들은 CJ대한통운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나요? 평소에 택배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면, 일상생활에서 CJ대한통운에 대해서 빈번히 들어봤을 거예요. 하지만, 실제로 CJ대한통운이 어떤 업무를 진행하는지는 정확하게 모르는 학우들이 많고, 또 간단한 택배 업무만 진행된다고 생각하는 학우들이 있을 거예요. 이번에 연세웹진이 학우 여러분들에게 친숙한, CJ대한통운에 입사한 김기영(12·경영) 동문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CJ그룹에서 매출액 2위를 달성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기업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 글로벌 포워딩 사업과 건설 사업을 하고 있으며, 주요 사업 부문으로 ‘CL 사업(계약 물류 사업)’과 택배사업을 하고 있어요. 사업 영역으로는 ‘▲ 계약 물류, ▲ 택배, ▲ 포워딩 &국제특송, ▲항만하역&운송, ▲프로젝트 물류’ 등의 총 5개의 카테고리로 나뉘게 된답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CL사업과 택배사업으로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BCG 매트릭스 (사업 포트폴리오 분석 기법)에서 STAR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요.
CJ대한통운을 준비하게 된 계기
대학생 2학년 때 중국으로 1년 동안 교환학생을 다녀왔어요. 그때 ‘쓰촨성 유학생회’의 기업 탐방 기획부장으로서 많은 해외 주재원들을 인터뷰했죠.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해외 영업팀’에 관심이 가게 됐어요. 해외 시장의 사업 기회가 많고, 주재원의 연봉과 복지가 좋은 것 같아 그 방향으로 개인 커리어를 키우고 싶었죠. 그렇게 자연스레 4학년 막 학기에 주로 해외 영업 직무를 지원했어요. 그중에서도 연관성이 큰 SCM 직무에도 지원했죠. 많은 SCM 직무 중에서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CJ그룹에 속한 SCM을 담당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CJ그룹의 SCM 직무 채용 공고 중 어학 성적을 우대해주는 ‘글로벌 전형(어학 특기자 전형)’을 알게 됐고, 이 전형을 통해 CJ그룹에 지원하게 됐어요.
CJ대한통운에서 실제 담당하는 업무
저는 CJ대한통운 서울 본사 택배 부문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Cold chain (콜드 체인)을 운영하는 SCM 업무를 하고 있죠. 고객사로는 신세계 SSG.com을 담당하며, SSG.com의 온라인 몰에서 출고되는 제품의 ▲ 운영, ▲ 증차, ▲ 온도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어요. 조금 더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택배에 출고되는 여러 물량들의 신선도를 지키며 배송시켜요. 이를 위해서는 배송 온도 모니터링이 필수며, 모니터링을 통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관리할 수 있게 되죠. 또한, 월별 운영 CAPA(처리가능 물량)에 따라 증차 계획을 수립하여 배송 업무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하는 업무도 하고 있답니다.
CJ대한통운의 복리후생과 실제 분위기
우선 복리후생 먼저 설명하자면, ‘CJ 임직원들은 POS(계산대) 앞에서 어깨가 올라간다’ 라는 말이 있어요. (웃음) 이 말은 곧, CJ 임직원 카드인 ‘CJ 멤버스 카드’에 대한 말이에요. CJ 임직원은 CJ멤버스 카드를 통해 엄청난 혜택을 누리고 있어요. CJ 전 계열사에서 40% 할인 가능한 비장의 카드죠. 실제로 우리 주변에 CJ 계열사가 많아, 실생활에서 가장 크게 도움이 되는 복리가 아닌가 싶어요. 대표적인 CJ 계열사로는 ▲ CGV, ▲ VIPS, ▲ 계절밥상, ▲ A TWOSOME PLACE, ▲ 올리브영 등이 있어요. CJ 멤버스 카드로 1달 할인 금액만으로 거의 20만 원 정도를 할인받은 적도 있을 정도로 올리브영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 매우 만족하고 있는 복리후생이죠.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보면, 수평적인 문화를 추구하는 게 느껴져요. 실제 회사 분위기는 각각의 부서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있는 부서는 직급에 상관없이 부서 사람들끼리 서로 ‘OO님’ 이라 불러요. 또한, 저희 부서는 의사 결정할 때, 합리적인 도출을 모색하기 위해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업무 수행의 의사소통이 원활한 편이에요.
▲ CJ대한통운 개인 사원증과 배지
CJ대한통운의 취업 준비과정과 개인 스펙
앞서 말했듯이, 저는 CJ그룹 대졸공채의 ‘글로벌 전형(어학 특기자 전형)’을 준비했어요. 이 전형의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OPIc AL 등급 또는 新 HSK 6급 수준에 해당하는 공인 외국어 성적이 필요해요. 그중에서 저는 중국 유학 경험이 있어 新 HSK 6급을 목표로 잡았고, 실제로 4학년 여름방학 때 이를 취득했어요. 또한, 4학년 때 모든 기본 스펙을 마무리하자는 심정으로 한국사 1급과 컴퓨터 활용 2급을 추가로 땄죠.
실제 면접 때 나만의 경험을 어필하기 위해,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국제 물류 산업전’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박람회에서 실제 CJ대한통운 현직자들과 CJ대한통운의 산업 정보들을 얻으려 노력했고, CJ그룹과 관련된 사업적 이슈’들을 수시로 확인하기도 했어요. 물론, CJ그룹 인·적성 합격자들과 면접 스터디도 참여했어요. ‘심층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스터디 멤버들과 ‘CJ 계열사들의 사업적인 협업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구상했죠. 또한, 서로 면접 기출 문제들을 모은 뒤, 스터디 멤버들과 영상 촬영을 하며 실제 답변들을 연습했어요. 실제로 큰 도움이 되긴 하더라고요.
CJ대한통운의 채용을 위한 합격 노하우
기본이자 필살기가 될 수 있는 전자공시시스템 (Dart) 사이트에 들어가는 걸 추천해요. 여러 정보 중에, 본인이 면접을 보게 되는 기업을 검색하면 ‘분기 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어요. 그 중, ‘사업의 내용’ 정보가 있는데, ▲ 산업의 특성, ▲ 성장성, ▲ 경쟁요소 등의 내용을 면접 전에 꼭 확인해보길 바라요. 또한, 면접 가기 전에 ‘CJ채용’ 사이트에 있는 ‘직무정보’를 확인하고 갔으면 좋겠어요. 본인의 직무에 해당하는 정보들이 많이 담겨있거든요. 그중에서 ‘필수역량’ 정보가 가장 중요해요. 그 정보를 기반으로 실제 면접 시, 본인의 경험을 그것들과 연결고리를 걸어 답변할 수 있으면 면접관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긍정적인 평을 받을 수 있어요. 면접 준비 당시, 저는 택배 터미널 현장에 직접 찾아갔었어요. 그곳에 방문하여 현장 주재원과 택배 배송 기사님들께 ‘▲ 산업 트렌드, ▲ 실제 업무, ▲ 회사 내의 이슈’ 등을 인터뷰했죠. 이를 1분 자기소개에 담고, 면접 질문을 답변할 때, 이 경험의 연관성을 기반으로 답변했어요. 이 방법을 통해 면접 당시에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죠. (웃음)
취업 준비를 하며 겪은 슬럼프와 극복 방법
저의 취업 준비 기간 슬럼프라 꼽을 수 있는 날은 하루에 5개 서류 발표가 나오는 날에, 모든 서류가 다 떨어진 날이 아닐까 싶어요. 그 당시 스스로를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라 느끼게 되더라고요. 거기에 더하여, 지금까지 준비하고, 노력했던 것들의 방향성이 모두 잘못된 것이 아닌지 스스로 의심하며, 괴로워했죠. 그 당시의 극복 방법은 현실적으로 ‘더 많은 곳을 지원하는 것’이었어요. 아마 이 방법이 취준생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이기도 해요. 취준생의 위치에서는 결과는 없이, 공백기만 무수히 늘어나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 심하잖아요? 그런 무한한 압박감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 멘탈을 잡고, 하던 것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나아가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었요.
▲ 인터뷰하고 있는 김기영(경영·12) 동문
취업 준비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 해줄 말
우선, 문과생들은 기본적으로 CJ그룹은 지원했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문과생들을 많이 채용하는 경향이 있고, 채용 규모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거든요. 이런 기회들은 잡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잡았으면 좋겠어요. ‘과연 내가 될까?’라는 두려움은 제쳐두고, 지원 가능한 곳은 모두 지원하길 바라요. 또한, 본인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가 있겠지만, 단지 그곳만 지원하는 것은 나중에 후회하게 되는 행동이라 생각해요. 저 역시, 자신감이 넘쳤을 시절에 실제로 가장 가고 싶었던 2곳에만 지원했던 적이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서류 합격만 하고 탈락했었죠. 그 당시에 자신이 정말 가고 싶은 회사를 가기 위해서는 그곳 이외에도 여러 곳에 지원하여, 인·적성과 면접에서의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느꼈어요. 실질적으로도 이 방법이 큰 도움이 되긴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전달하고 싶은 말은 막말로 지원했던 모든 곳이 다 떨어지더라도, 우리는 최종 1승만 하면 되잖아요? 멘탈이 흔들리고 많이 힘겨운 시기를 겪더라도, 흔들림 없이 하던 것을 계속 유지하며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KEEP CALM AND CARRY ON! 반드시 봄날은 와요! (웃음)
평소에 택배를 자주 받아보신 학우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CJ대한통운! 저는 직접 CJ 임직원을 만나기 전까지는 CJ그룹에 대해서 단순히 택배 업무와 그 외의 CJ 계열사들로만 운영되는 줄 알았었어요. 하지만, 인터뷰하면서 단순히 생각했던, 택배 업무들도 그 속에서 정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CJ 임직원에게 주어지는 복리후생 시스템이 너무 부러워, 한참을 잊지 못했기도 했어요! 다들 이번 인터뷰 기사를 통해서 CJ그룹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얻었길 바라며, 우리의 봄날이 올 것을 다들 기다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