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보통신이라는 기업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우리에게 친숙한 그 롯데가 맞습니다. 그렇다면 롯데 정보통신은 무엇을 하는 기업일까요? 아마 이에 대해 알고 있는 학우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문과생이라면 아마도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IT 기업에 경영학 전공자로서 당당히 문을 두드린 강민웅(11·경영) 동문을 연세 웹진이 만나봤습니다.
기업소개
롯데 정보통신은 1996년 창립되어 ▲ 대기업 SI, ▲ 롯데 그룹 내부 SM, ▲ 외부 SI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입니다. 아마 SI와 SM에 관하여 생소한 학우들이 많을 텐데, SI는 시스템 인테그레이션(System Integration) 으로서 유, 무형의 시스템 자원을 통합하여 최적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서비스를 일컫고 있어요. 그리고 SM은 시스템 매니지먼트(System Management) 로서 고객의 정보시스템 기능을 장기 계약 하에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을 말해요. 말 그대로 시스템 통합관리를 하는 거죠.
사업영역
롯데정보통신의 사업은 크게 SM 사업부문과 SI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SM 사업부문은 고객사 정보시스템과 관련된 하드웨어 등을 위탁받아 관리, 운영하는 사업으로, ▲ IT 아웃소싱, ▲ IT 진단, ▲ 보안/리스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어요.
그리고 SI 사업부문에서는 ▲ 유통, ▲ 서비스, ▲ 물류, ▲ 금융, ▲ 화학, ▲ 식품, ▲ 건설, ▲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업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을 제안하고 ▲ 설계, ▲ 아이티 시스템 구축, ▲ 유지보수까지 통합 IT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업 분위기
롯데 정보통신은 구성원의 다양성 및 복지 투자 이후로 기업 문화가 정말 많이 개선되었어요. 때문에, 현재 기업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고 할 수 있죠. 더욱이 롯데 정보통신은 여성친화적인 성향의 기업으로서 여성 학우들이 일하기에도 좋은 기업입니다.
현재 하고 계신 일은 어떤 일인가요?
저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사업본부 빅데이터 부문 인텔리전스 플랫폼(Intelligence Platform)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텔리전스 플랫폼에서는 BI를 적용시키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이곳에서 저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와 관련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앞서 말한 BI는 보다 나은 업무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들을 ▲ 수집, ▲ 저장, ▲ 분석 활용하는 기술 및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의 광범위한 범주를 일컫는 용어예요.
경영학 전공자라는 것을 들을 때 흔히들 저를 전략경영 부문에 속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는 프로그래밍 직군에 지원하여 입사한 개발자입니다. 제가 속한 부문의 데이터 프리프로세싱 팀과 인텔리전스 플랫폼 팀 두 팀 중에서 저는 IP 파트에 속하고 주로 ▲ AI 구축, ▲ 데이터 레이크 구축, ▲ 통계 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현재는 여의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데이터 전 처리 및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지만, 이후에는 롯데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사원증을 목에 건 강민웅 동문
경영학도로서 생소할 수도 있는 아이티 IT 기업에 관심이 생긴 계기
저는 원래 금융공학을 공부했어요. 금융공학에서는 통계와 IT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IT에 관심이 생겼고, 계속해서 공부를 하며,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특히 학원을 다닐 때, 학원의 권유로 잠시 강사 생활도 했던 만큼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아요.
자신만의 전략적인 준비과정
우선, 지원 기업에 대한 관심과 제대로 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다양한 기업의 면접을 봤는데, 보통 면접 마지막에 하고 싶은 이야기 해보라고 하시잖아요? 저는 그때 평소 해당 기업에 관해 궁금했던 것들, 외부에서는 말 못할 정보들에 관해 물어보기까지 했어요. 그만큼 진심으로 그 회사에 관심이 있었던 거죠. 그렇게 한 덕분에 면접 전과 비교해서 면접 후에는 해당 기업에 관해 더 많은 정보도 알 수 있었고요. 이렇게 진심으로 그 회사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하셔야 해요. 또한, 저는 컨설팅은 받아본 적이 없어요. 대신 그만큼 더 지원 기업에 관해 공부했죠. 그러면 기업도 제 진심을 알아줄 거라고 생각 했어요.
다음으로, 인/적성 공부와 자기소개서를 급하게 준비하면 안돼요. 저는 꾸준히 인/적성 공부를 했고, 자기소개서 준비를 위해 틈틈이 많은 책을 읽고, 글쓰기 연습을 하는 등의 노력을 했어요. 많은 학우들이 시험 직전에 인/적성 공부를 하고, 지원 마감 직전에 자기소개서를 급하게 적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 그러한 경우 부정적인 결과들을 많이 보아서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지원하는 기업이 옛날 전쟁터의 장군이라고 하면, 나는 명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만큼 평소에 열심히, 꾸준히 갈고 닦아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앞둔 후배들에게
제가 감히 조언하자면, 크게 5가지 키워드(Keyword)로 조언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 ▲ 몰입, ▲ 자신감, ▲ 긍정적 사고, ▲ 연구, ▲ 대인관계입니다.
우선, 몰입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만약 취업 준비 중 이라면 취업 준비에 몰입해야하고, 자격증 준비 중 이라면, 자격증 공부에 몰입해야 해요. 저 같은 경우도 경영학을 전공한 문과생으로서 Python과 같은 IT에 관한 공부를 할 때 관련분야 전공자 친구들에 비해 너무나 힘들었어요. 그래서 공부할 때 엄청나게 몰입했어요. 잠을 4시간 이상 자면 불안해질 정도로 몰입해서 공부했는데, 그 결과 학원에서 강사 제의를 받을 만큼 실력이 일취월장 하게 되었죠. 그만큼 몰입해서 준비해야 해요.
둘째로, 자신감이에요. 저는 한 번도 제가 실패할 거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어요. 그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했고, 취업 준비 때에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리고 좋은 결과를 얻었죠. 저는 이러한 결과가 자신감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셋째로, 긍정적인 사고에요. 긍정적인 사고는 분명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에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요.
넷째로, 연구는 관심 기업에 관한 조사와 이해를 의미해요. 정말 본인이 해당 기업에 대해 열심히 연구해야 해요. 저 역시도 정말 열심히 연구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다섯째로, 대인관계를 잘 쌓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취업 준비를 할 때에도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더욱이 취업 준비를 하다보면 같은 회사를 준비하는 지원자들끼리 단톡방을 만드는 경우도 잦아요. 그러한 것들을 활용한다면 더 큰 도움이 되겠죠.
취재를 하면서 마인드에 관해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잠깐의 만남만으로도 강민웅 동문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본인이 무엇을 준비하든 상관없어요. 항상 자신에게 주어진 그 자체에 몰입하여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거예요. 노력에 대한 이러한 마음가짐은 앞으로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학우님들에게까지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점을 배울 수 있게 해준 강민웅 동문에게 무한히 감사드리며 기사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