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경영학부를
전공한 14학번 이현정입니다. 졸업 후 SK telecom의 마케터로 2019년도에 공채 입사하여 3년간 마케팅 관련 업무를 맡았습니다. 현재는 구독 기획팀 부서로 이동해
‘T우주’라는 상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T우주는 ‘11번가 무료배송+11번가
내 아마존 상품 무료배송+구글 클라우드’를 기본 혜택으로
제공하고, 배달의 민족/편의점/wavve 등을 혜택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구독상품입니다. 저는 이 T우주 상품 기획과 전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T우주)
Q. 여러 직무 중 마케터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처음에 원하던 진로는
광고 기획자였어요. 그래서 광고대행사를 가기 원했어요. 하지만
고객들의 니즈와 트렌드를 파악해 상품을 기획하고 설득시키는 활동이 저에게 더 적합하고, 좋아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여러 가지를 배우는 것 역시 즐겁고 좋았어요. 특히
한 기업에서 ‘마케팅’이라는 부서는 하나의 상품 또는 서비스를
기획할 때 모든 단계의 업무를 어우르고 있거든요. 이에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고 늘 새롭게 배울 수 있는 점에 매력을
느껴 현재 SK telecom 마케터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교내 또는 교외활동으로 참여했던 활동과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무엇인가요?
A: 학교 시절 저는 교내활동으로 같은 광고/마케팅에 관심 있는 친구들과 학교의 문제점들을 직접 조사하고 해결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1학년 때 저랑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광고/마케팅 동아리 ‘열광’에 가입했어요. 1학년 때는 특별히 제가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이
없었지만 2학년 때부터 열광 회장을 맡고 동아리 내에서 저랑 관심사가 같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직접 찾아 해결하는 활동들을 했어요.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학생회관의
엘리베이터 사용 문제였어요. 그 당시 학생회관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원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주로
사용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계단의 사용이 많이 저조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학생들의 계단
사용을 좀 더 늘리고자 학생회관 앞/뒷문부터 바닥에 발자국 스티커로 재밌는 글귀들을 적어서 계단을 따라 3층까지 붙였던
활동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보다 많은 학생들이 계단을 사용하는 모습을 많이 살펴볼 수 있었고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더 편하게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러한 저희의 작은 홍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태도 변화를 이끌 수 있어서 마케팅적 활동으로도 가치가 있었고 뿌듯하게 느껴졌어요. 이외에도
여러 학교 문제점들을 광고답게 해결하는 활동들을 하면서 저만의 마케팅/광고 체험 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교내활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대학생활 중 마케팅 관련 공모전에 참여해서 수상하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A: 저는 대학생 시절에 23개 정도의 수상경력이 있어요. 이렇게 많은 공모전에서 우선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많이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많이 참여를 했기에 떨어진 적도 많지만 반대로 많이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여러 공모전에 참여하고 수상을 한 이유는 결코 입사라는 목적을 위해서 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무엇인가 하나를 깊게 고민하고 분석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문제 분석과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좋아서 공모전에 많이 참여했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공모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MTN 대학생 중소기업 광고 공모전’이에요. 이 공모전은 저희가 직접 중소기업을 홍보할 광고를 직접 제작하는 공모전이었어요. 예선 때 광고 스토리보드를 만들고 통과가 되면 직접 광고까지 제작하는 공모전이었는데 저희 팀은 그 당시 ‘루소 컴퍼니’라는 VR트럭
중소기업을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했어요. 당시 저희가 정했던 스토리 컨셉이 기술의 평등, 평소 밭, 농사의 모습을 보는 시골의 아이 입장에서 새로운 기술과
세상을 알아가는 모습을 광고로 제작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스토리 라인을 시골 아이가 그림일기를 작성하는데
처음에는 소와 놀고 또 엄마, 아빠랑 감자를 캐는 내용을 말하며 마지막에 VR트럭을 사용하고 느낀 점을 그림일기로 쓰는 것을 구상했어요. 이게
통과가 되어 광고 영상으로 제작하기 위해 전국 마을회관을 전부 전화하여 소와 어린이가 모두 있는 집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적이 있어요. 그러던 중 원주 시골 쪽에 소와 어린이 모두가 있는 집과 연락이 되어 동의를 얻고 촬영을 무사히 해서 최종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어요. 심지어 이 광고 영상이 2등을
하며 TVN 채널에서 실제로 송출이 되었던 적도 있었어요.저는 이 공모전을 통해
스토리보드 구상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광고 영상으로 제작하는 단계까지 모두 저희가 직접 해볼 수 있었던 경험이어서 수상했던 공모전 중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VR TRUCK 광고 제작 영상 일부분)
Q. 마케터 관련 실무 경험(인턴 등)이
있었나요?
A: 저는 해외 기업에 대한 동경과 관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곳 문화와 맞는지 알고 싶어 미국 뉴욕 브로콜린 미디어 그룹에서 마케팅 인턴으로 6개월 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었어요. 이곳에서 제가 인턴으로 활동하며
브로콜린 맥주 축제 같은 행사를 기획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제가 뉴욕에서 미/한국 상공 회의소에서 경영지원 직군으로 근무하며 미국에 들어와 있는 한국 기업들의 사장님 또는 직원분들을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또 직접 경제 세미나를 주최하는 업무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미국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며 좋았던 것은 미국 회사의 운영 방식에 대해 배우고 또, 문화적 장벽이라는 것을 직접
느끼며 새롭게 알아갈 수 있어서 저에게 이곳 직장 생활이 적합할지 알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Q. SK telecom은 어떤
회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제가 다니고 있는 ‘SK telecom’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1위 통신회사입니다. 사실 저는 저희 기업을 단순히 통신회사로 정의하지 않고 ‘ICT 패밀리’ 기업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기업은 제가 현재
담당하고 있는 ‘T우주’ 상품 이외에도 클라우드 사업, 메타버스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ICT 패밀리 기업입니다.
Q. 입사 진행 과정 속에서 본인이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혹시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저의 비결은 공모전에 많이 참여했고 그 과정들을 잘 기억했던 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기업 같은 경우 1박 2일에
걸쳐 면접을 진행하거든요. 면접 진행 과정 속에서 지원자들의 역량에 대해 깊게 확인하게 되는데, 이때 제가 여러 공모전에 참여해서 문제를 분석하고 내용을 요약해서 해결방안을 기획했던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어
현재 SK telecom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2019 신입사원 과정 회장과의 대화)
Q. SK telecom 마케터는
어떠한 일을 하는지 소개부탁드립니다.
A: 저희 SK telecom이 서비스 사업이기 때문에 마케팅 업무 범위가 광범위해요. 예로
들면 여러분들이 볼 수 있는 것 중에서는 SK telecom, LG U+, KT를 사용하고 계시면 광고
동의를 하시면 광고 관련 문자가 옵니다. 그러한 문자들을 마케팅팀에서 누구에게 보낼지 타켓을 분석하고
설정합니다. 또한 현재 저도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맺는 활동을 하고 있기에 이러한 파트너십 관련 업무도
합니다. 이처럼 마케터는 정말 다양한 일을 담당해서 하기 때문에 무엇 하나만 한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직무라고 할 수 있어요.
Q. 현재 선택하신 업무에 만족을 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힘드셨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A: 저희 회사 같은 경우 처음 입사하게 되시면 지역 마케팅을 필수적으로 해요. 지역 마케팅이 각 대리점을 직접 영업관리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마케팅 부서로 지원을 했는데 왜 영업관리 업무를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조금 실망감이 들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 영업관리 업무가 중요한 경험이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희 SK telecom같은 경우는 유통망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면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기획할 때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 이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영업관리 업무에 대해 실망감이 있었지만 나중에 제가 마케팅 업무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그 과정이
중요하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Q.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일반적인
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량을 저는 설득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마케팅 직무는 다양한 부서와 유기적으로
소통을 하며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 무엇보다 고객을 설득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저는 설득 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케터만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마케터의 매력이라고
하면 정말 넓은 영역의 분야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케팅은 기업에 있어 판매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작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역할을 해서 정말 업무 영역이
넓어요. 그래서 다양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급격하게 변하는 환경에 잘 적응하시는
사람에게는 마케팅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의 다양한 영역에서 계속
확장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추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A: 추후 저는
다양한 회사의 시스템을 이해해보고 싶고, 더 먼 미래에는
창업 또한 해보고 싶은 목표가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 자신이 다양한 시스템을
알고 많은 것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선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외국계
Tech 회사에서 전략 사업 개발 같은 분야로 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국내 고객들을
위주로 마케팅을 했지만 해외 고객들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상품 또는 서비스를 기획해보며 판매하는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Q. 마케터를 진로로 꿈꾸는 학생들에게
A: 마케팅이란 업무가 정말 다양한 영역이고 업무도 다양하기
때문에 각자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살펴보면 다들 자신들만의 스토리가
있고 다 다른 걸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이 오직 나중에 자기소개서
또는 이력서에 한 줄 더 쓰기 위해서 하는 활동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이러한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활동들이
나중에 취업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