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적으로 세계가 글로벌화되면서 다방면에서 서비스 기술의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가 간 경계 및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직접 만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고, 다양한 문화도 간접경험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처럼 하루에 엄청난 양의 정보가 이동하고, 다른 나라와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만큼 자국의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를 높여 자국의 영향력을 높이는 외교활동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공공외교 역할을 맡고 있는 기관에서 인턴 실습을 진행했던 임서영(14·글행)학우를 취재했습니다.
▲ 공공외교 근무자 사진
공공외교 현장실습원 소개
공공외교란 기존 ‘외교’라고 여겨졌던 외교관과 고위급 인사 간의 교류를 넘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외교활동입니다. 이때, 주로 문화를 활용하게 되는데요, ▲ 케이팝, ▲ 한국 드라마, ▲ 우리의 문화 등을 활용한다고 해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우리나라의 강점을 찾아 홍보하는 것이 공공외교 현장실습원의 가장 큰 역할이에요. 이를 통해 타 국가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거죠. 저는 이러한 업무를 하며 주 스리랑카 대사관에서 공공외교 현장실습원으로 근무했어요.
공공외교실습 지원동기
링크 사업단 프로그램을 통해 주한“스리랑카대사관”(이하 스리랑카 대사관)에서 일을 하던 중, 공고가 떠서 지원하게 됐어요. 원래 외교, 문화 분야에 관심이 많아 좋은 기회가될 것 같다고 생각해 지원했어요. 처음에는 해외 거주 경험도 없고, 일 경험도 부족해서 망설였지만, 주변 동료, 친구들이 공고를 보고 권유해 지원을 결심하게 됐죠.
공공외교실습 지원루트
외교부(www.mofa.go.kr), 공공외교(www.publicdiplomacy.go.kr) 페이지에서 일 년에 한 번 모집하고 있습니다. 만약 외교나 문화쪽이 관심분야라면, 페이스북 페이지를 팔로우 해 두시면 소식을 받아볼 수 있어요!
실습채용과정
면접을 보기 전까지는 해외 거주 경험이 있거나, 언어에 능통한 사람을 뽑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합격한 사람을 보았을 때, 그것만이 합격 요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면접장에 갔을 때, 제2외국어로 면접을 보지 않은 사람은 저 한 사람뿐이었고, 영어 역시 자신감 있게 말하지 못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저의 강점인 다양한 관련 분야의 대외활동 경험과 국내의 스리랑카 대사관에서의 인턴 경험을 강조했고, 이 점을 좋게 보신 면접관분들이 뽑아주셨던 것 같습니다.
업무분위기
국가기관이라서 어느 정도의 격식을 갖춰야 해요. 또한, 해당 국가의 고위급 인사가 방문하거나, 행사에 가게 될 일도 많기 때문에, 복장 역시 준비돼 있어야 합니다. 해외 사무소이다 보니 한국에 비해 분위기는 덜 딱딱하지만 자유로운 곳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자유롭기 때문에 장소, 고위급 인사 섭외를 제외하고 일반 참가자 등 국민, 학생들과의 만남은 모두 저에게 맡겨져 있고, 그 기회를 충분히 이용한다면 많은 행사에 참가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해당 기관에서 맡은 업무
▲ 공공외교 페스티벌 사진
▲ 케이팝 페스티벌, ▲ 한국에 관한 문제를 맞히는 퀴즈 온 코리아 행사, ▲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필름 페스티벌 등의 한국 홍보 관련 행사를 담당하기도 했고, 국경일을 맞아 외교관 및 재외 동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사인 국경일 리셉션 등 대사관의 행사의 보조를 하기도 했죠. 그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쉽게 한국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대사관의 잡무를 맡았습니다.
실습 진행 중 어려웠던 부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바로 문화적인 차이였죠. 스리랑카는 한국에 비해 비교적 느긋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상황에서 “문제없어”라고 하기 때문에 일이 확실히 진행되고 있는지 항상 확인 해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케이팝 페스티벌인데, 행사를 하루 앞두고 MR이 행사장에서 깨진다는 상황을 말해줘서, 고음질의 파일을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었죠. 이런 경험들 덕분에 일을 미리미리 해 두는 습관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체크하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장점
월급 받으며 해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외 문화를 체험한다는 것,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해볼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정말 특별했던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도움이 되었던 점
우선 공공기관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게 됐고, 한때 막연하게 꿈꿔왔던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분야를 담당하여 행사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막막하고,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매우 뿌듯했고, 지금 돌이켜보니 제가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한, 타 문화권의 사람들과 일을 하며 문화 차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통해 타문화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해외 근무를 지원하는 데에 망설임이 없어졌습니다.
실습 후 아쉬웠던 점
복학으로 인해, 짧은 기간 근무하게 되어 마무리하고 오지 못한 행사들이 조금 있어 그것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네요. 만약 다시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행사에 참여했을 것 같습니다.
기회가 온다면 재지원할 의향은?
다시 지원할 것 같아요. 평소에 꿈꿔왔던 외교를 직접 해 볼 기회가 주어져 좋았고, 한 행사를 온전히 저에게 맡겨주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어요. 또한, 해외 거주 경험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기 때문에, 꼭 다시 지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망설이지 말고 지원해 보라는 말을 가장 하고 싶어요. 만약 주변 친구들이 저를 지지해주지 않았더라면, 저는 망설이다가 지원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공공외교 현장실습원으로 지원하기 전에, 이 분야가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인지 대외활동이나 타 인턴 활동을 통해 충분히 고민해보고 체험해본 후, 지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돈을 받으면서 해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흔한 기회가 아니니 놓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
쉽게 느낄 수 없는 경험을 겪는 것은 굉장히 소중하고, 앞날에 있어서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이뤄진다는 것도 알게 됐죠. 무엇보다도 임서영(14·글행) 학우가 낯선 해외에서 실습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낸 것처럼, 학우 여러분들도 앞으로 후회 없는 선택을 통해 좋은 경험들 많이 쌓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