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BM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GYBM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수많은 글로벌 청년사업가들이 배출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GYBM은 무엇을 하는 프로그램일까요? 우리에게 조금 생소한 이 프로그램의 문을 당당히 두드린 이치우(경제·13), 김문형(경제·13), 김민지(경제·14) 동문을 연세 웹진이 만나봤습니다.
GYBM 이란?
GYBM은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운영하는 글로벌청년사업가(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양성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GYBM은 ▲ 창조, ▲ 도전, ▲ 희생 3가지 가치로 대변할 수 있는 대우그룹의 김우중 전 회장의 뜻을 이어 세계를 이끌어갈 해외지향형 젊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있어요. 나아가 ▲ 어학, ▲ 직무교육, ▲ 인성교육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 집중적인 교육, ▲ 훈련, ▲ 체계적인 멘토링 시스템을 통하여 차세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양성하는 사업이랍니다.
GYBM은 2012년 베트남 1기를 시작으로 2019년 현재 ▲ 베트남(9기 연수 중), ▲ 미얀마(6기 연수 중), ▲ 인도네시아(5기 연수 중), ▲ 태국(2018년 3기) 총 4개 국가에서 연수생들을 양성해왔어요. 이러한 GYBM은 동남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는 비교할 대상이 없는 독보적인 연수 과정이라 할 수 있죠.
GYBM 과정 소개
GYBM은 각 국가별로 연수과정이 상이하지만, 약 1년간 총 1.800여 시간 이상의 교육과정을 통해 ▲ 직무 능력, ▲ 어학 능력, ▲ 문화 체험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요. 베트남의 경우 1인당 약 2000만원 상당의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금까지 연수 수료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어요. 취업률에서 알 수 있듯이 GYBM은 우수한 취업 알선 시스템이 있으며, 취업 이후에도 대우 출신 선배들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요. 지속적인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GYBM은 동남아 취업을 넘어 세계 경영 정신을 이끌어 나갈 청년 사업가를 양성하고 있어요.
베트남 과정의 경우에 용인 IAE(Institute for Advanced Engineering) 고등기술연구원에서 2개월간의 국내 직무연수를 받아요, 이후 베트남 하노이 공공보건대학에서 9개월간의 해외 어학연수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리고 GYBM 연수생들은 연수 기간 동안, 새벽 5:30분 아침 운동으로 일과를 시작하여, 저녁 22:00까지 계획된 교육을 받고 있어요. 더욱이, 국내에서는 회계, 생산관리, 재무관리,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직무 지식을 을 교육하고, 해외에서는 베트남어와 비즈니스 영어를 중심으로 교육해요. 특히 원어민 선생님이 영어, 베트남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과 현지 대학생과의 교류는 언어 실력을 짧은 시간 안에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죠.
살인적인 스케줄과 엄격한 연수 수료 기준으로 벅찰 수도 있어요. 하지만 GYBM 프로그램을 수료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낼 수 있을 만큼, GYBM은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실력 있고 성실한 청년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어요.
▲ 프로그램 입소 첫날 대우 출신 멘토와의 만남 자리
GYBM을 준비하게 된 계기
대학 재학 시절, 생산관리 및 인사노무관리 직무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나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뒤로 공장이 대거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이동했죠. 따라서 생산관리 및 인사노무관리 분야로 진출하기에는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진로에 대해 고민 하던 중 경제학과 권명중 교수님의 추천으로 GYBM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됐어요. 이후 정경대학 동남아 해외취업 동아리 “기쁨”에 대해 알게 되어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준비했어요. 무엇보다 작년 여름 베트남 횡단 여행을 통해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느껴져서, 확신을 가지고 지원하게 됐어요.
GYBM 준비 과정
우선, 정경대학교 해외 취업 동아리 “기쁨”을 통해 준비했어요. 베트남어를 배우고 함께 동남아지역연구 스터디를 하며 기초 지식을 쌓았죠.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GYBM 설명회에 참여하여 대우세계경영연구회 관계자들과 관계를 쌓기 위해서도 노력했어요. 비즈니스 영어 실력을 쌓기 위해 마지막 학기에는 서울에서 통학을 하며 영어 학원을 다니기도 했고요. 또한 7월 연수 시작이라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계절학기와 초과학점을 들으며 조기졸업을 하기 위해 학점 관리에도 힘을 썼어요!
GYBM은 영어로 진행되는 해외 교육의 특성상 영어실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영어실력을 쌓는 것이 필요해요. 저는 HSK와 토익, 토익 스피킹을 준비했는데, GYBM 면접에서는 영어 스피킹, 영작문 시험을 보았어요.
또한 인성과 태도, 열정을 중요시하게 여기는데, 이를 선별하기 위해 약 1시간 동안의 ▲ 심층 인성면접, ▲ 스트레스 상황 면접, ▲ 등산, ▲ 체력 테스트 등 특이하고 깐깐한 면접을 진행해요. 고학력, 고스펙의 지원자들도 탈락하는 경우가 있고, 대기업 경력자들 역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면접에서 최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죠.
▲ 베트남으로 이동 중인 이치우 동문
GYBM 합격 이후 인생의 목표
현재 저는 GYBM 베트남 9기 ‘연수생’ 신분이에요. 베트남 입국비자도 학생비자를 받고 들어왔죠. 따라서 아직 준비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실력을 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동남아 해외취업은 업무강도가 높고 개발도상국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해외 취업의 울타리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많은 청년들이 베트남에 들어와 일을 하고 있답니다. 예전에는 영어만 잘하더라도 베트남에서 괜찮거나 좋은 직장에 취업이 가능했다면, 현재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들었어요. 연수과정을 통해 어학 능력을 최대한 쌓아 나를 키워줄 수 있는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기적으로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를 넘나드는 사업가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시작은 베트남이지만 주변 동남아 국가,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사업가가 되고 싶어요. 과거 대우의 전성기 그들의 삶처럼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도전하며, 국가의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예요. 단순히 돈을 버는 사업가 보다는 새로운 시스템을 창조할 수 있는 사업가가 되고 싶어요!
진로고민 중인 후배들에 대한 조언
해외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후배들이라면,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뿐 아니라 동남아 해외 취업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해요. 생활과 임금 수준에서 차이가 있지만, 개발도상국은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자신의 노력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얻을 수 없는 급성장의 기회를 찾을 수 있어요.
또한, 바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연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원하는 회사와 진로가 확실하고,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필요 없겠지만,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쌓는 것도 분명 경쟁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다만, 연수 프로그램의 경우 교육과정이 부실하거나 취업 알선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 프로그램도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검증된 기관에서 연수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전망을 예측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나아가, 본인의 예측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더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 어떤 유혹과 불안에도 흔들리지 않는 소신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의미에서 GYBM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수많은 청년들이 본인의 생각에 소신을 가지고 직접 행동하는 과정과 결과를 실제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자신감과 모험정신이 바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지탱하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나아가 분명 세계를 바꿀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GYBM 속 동문들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