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한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종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원섭섭한 종강을 맞이하며 뿌듯하기도 하지만 방학 계획을 세울 때 어떻게 할지 막막했던 적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오픈 캠퍼스’를 활용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2019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관광나래 오픈 캠퍼스’를 다녀온 학우가 있습니다. 김하정 (18·경제) 학우를 연세웹진에서 만나봤습니다.
▲ 관광 나래에 참여 중인 김하정 학우
관광나래는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생들이 새의 날개, 물고기의 지느러미처럼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라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강원도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특화 교육과정이죠. 3주간 공사 내에서 숙식하며 ▲ 관광이론, ▲ 현장실습, ▲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요. 교육내용은 강원도지역 관광 특성 및 향후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 의료·웰니스관광 분야, ▲ MICE·이벤트관광 분야, ▲ 관광ICT 분야 3개 과정으로 구성됩니다. 대학생들의 방학 기간에 맞춰 하계과정과 동계과정으로 2회 운영되며, 도내 MOU 체결한 15개 대학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 2019 관광나래 오픈 캠퍼스 모집 포스터
선발 및 수료과정
오픈 캠퍼스에 지원하기 위해서 서류전형을 통과해야 합니다. 서류제출은 총 6가지입니다. ▲ 관광나래 오픈캠퍼스 교육과정 지원서, ▲ 지원자 자기소개서, ▲ 담당 학과장 소견서, ▲ 개인정보 제공 및 활용 동의서(학생용, 학과장용), ▲ 직전 학기까지 지원자 학점 증빙서 사본, ▲ 공인 외국어 성적표 사본이 필요합니다. 자기소개 서류는 총 5가지 질문으로 구성됩니다. ▲ 목표회사 및 업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경험, ▲ 자신만의 차별화된 강점과 향후 계획, ▲ 본인의 성장배경과 타인과의 협력한 경험, ▲ 관광나래 캠퍼스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얻고자 하는 바, ▲ 관광 분야의 관심사와 최근 이슈 소개와 의견이 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원서류를 갖춘 후 학교의 관련 부서로 직접 제출하면 됩니다.
오픈 캠퍼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료기준을 두고 있어요. 3주 동안 80% 이상 출석해야 하며, 팀별 당 평가점수 60점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평가 시험은 교육 기간 내에 배운 내용으로 이루어지죠. 모든 과정을 마치고 나면 수료증과 함께 학점이 대학별로 1~3점 부여됩니다.
교육과정
오픈캠퍼스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교육 기간 동안 공사 내의 관광인력개발원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집중적인 교육을 받게 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현업 직무담당자 위주로 강사진을 구성하여 교육을 진행해요.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현장성 있는 내용과 실습 및 견학 위주의 교육이 주를 이루죠. 취업과 진로를 위해, 공사 직원과 교육생을 1:1 멘토-멘티로 연결 하여 지역 대학생들에게 생생한 입사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별 발표 및 PT 작성 훈련 등을 통해 취엽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제공되며, 다양한 학교 학생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취업 정보 등을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 관광나래 오픈캠퍼스 하계과정 커리큘럼
3주간의 활동내용 ( 팀별미션, 남이섬, DMZ )
국내 관광 진흥계획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남이섬은 다양한 활동과 자연환경이 매력적인 곳이에요. 남이섬은 마이스(MICE)산업의 장소이기도 하죠. 마이스(MICE)는 ▲ 기업회의(meeting), ▲ 포상관광(incentives), ▲ 컨벤션(convention), ▲ 전시(exhibition)의 네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입니다. 마이스(MICE)산업은 방문객의 규모도 크고 1인당 소비도 일반 관광객보다 월등히 높아 관광 효과가 좋아요.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 아시아, 국내 여행권을 제공하고 관광 비성수기를 없애기 위해 한 해에 각종 행사와 전시 등을 꾸준히 유치하고 있습니다. 남이섬은 마이스(MICE)산업으로 관광 수익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커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교육기간 중 남북 관광에 대한 교육의 연장선으로 강원도 화천에 있는 DMZ를 방문했어요. 아직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아 북한을 갈 수는 없지만, 분단국가이기에 관광 자원이 되는 지역들을 둘러보았습니다. DMZ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한의 모습을 보고 PX 등 생생한 군 시설들도 경험했다고 해요. 이 외에도 ’세계 평화의 종’과 ’평화의 댐’을 견학했습니다. 세계 평화의 종은 한국전쟁 이후 유해발굴 작업에서 나온 수많은 탄피를 녹여 만든 종으로 많은 생각을 느끼게 해준 곳이라 해요. 남북 관광 답사지역으로 방문했지만, 역사 유적지로서 많이 발전되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역사를 기리는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관광나래 오픈캠퍼스 기간 동안 많은 팀별 활동을 진행했어요. 강의를 듣고 팀별로 발표를 준비하거나 영상을 만들었죠. 단지 듣기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참여하는 교육이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 세계평화의 종 앞에서
▲ 수료식
Q. 지원하게 될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
되돌아보니 배운 점도 많고 오픈 캠퍼스를 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어요. 관광학에 관심 있는 학우들에게는 관광나래 오픈캠퍼스를 추천합니다! 관광학에 접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었던 제게, 친절히 관광에 대해 가르쳐줬던 한국관광공사 선생님들도 많이 기억에 남아요. 마지막으로 많은 추억과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었던 관광나래 오픈캠퍼스 경험을 학우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어요.
김하정(18·경제) 학우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속 학교에 얽매이지 않고 교육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같은 학교가 아닌 이상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할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오픈캠퍼스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수준 높은 교육까지 가능하다는 점은 저도 꼭 이 프로그램을 신청해보고 싶게 하네요. 공기업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지역 내의 다양한 공기업과 많은 협업이 이루어지길 바라봅니다. 학우들도 오픈캠퍼스를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질 높은 교육을 경험해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저도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같이 도전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