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로 진로를 희망하고 계신 학우들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여기에 주목해주세요! 방송국하면 떠오르는 세 가지가 있죠. 대표 방송국으로 ▲ KBS, ▲ SBS, ▲ MBC가 생각납니다. 오늘은 무려 KBS 입사 스토리를 가져와봤는데요. 과와 무관해도 열정만 있다면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문영두(경제·14) 학우의 스토리 지금 시작할게요!
A. 고등학생 때부터 영상제작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영상 및 방송관련 학과 진학을 희망했지만 성적에 맞춰 대학을 오게 됐습니다. 대학에 와서도 영상제작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았고 그에 따라 다방면으로 활동해왔기에 과와 무관하게 방송계로 전환했다기보다는 원래 갈 길을 찾아간 게 맞겠네요. 하지만 과를 잘못 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상제작은 어디든지 활용될 수 있기에 향후 과를 살려서 경제방송이나 금융 컨텐츠 혹은 홍보 쪽으로도 갈 수 있으니까요. 지금 KBS에서 일하는 것 또한 대학을 다녔던 때와 같이 미래를 위한 발판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A. 촬영을 위한 장비를 사전에 준비하고 관리하며 현장에서는 카메라를 포함한 여러 장비들을 설치하고 촬영감독님을 백업하는 촬영보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촬영은 ▲ 뮤직뱅크 ▲ 노래가 좋아 ▲ 불후의 명곡 등과 같은 음악프로그램부터 ▲ 역사저널 그날 ▲ 시사직격 ▲ 이슈픽 쌤과함께 등과 같은 시사프로그램이나 각종 다큐멘터리 프로그램까지 다양합니다. 비단 방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 스튜디오k ▲ 영지전능쇼 ▲ 사탐티비등과 같은 KBS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각종 유튜브 컨텐츠 촬영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 ‘그날’ 촬영 현장
A. 저는 각종 영상 공모전에서 수상하거나 개인 작품 활동을 하는 등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준비하는 과정은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의 삶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죠. 이게 정말 중요한 게, 합격 이후 면접관님께 합격 요인이 무엇인지 물어봤더니 자소서와 면접에서 영상제작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애착을 어필한 것이 통했다고 합니다.
A. 제일 힘들었던 건 학교에 영상관련 과가 없었기 때문에 같은 공감대를 나눌 친구들을 찾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유튜브 같은 플랫폼이 많이 발달되지 않았던 때라 책을 보거나 구글링을 하면서 독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학업과 원하는 걸 병행하려면 영상편집이나 촬영을 혼자 배워야만 하는 환경이었죠. 심지어 영상관련 수업도 열린 게 없었으니 신입생 때는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를 찾는 데에 아주 목말랐었습니다.
그렇게 저와 같은 종류의 사람을 찾던 중, 청춘공방이라는 영상제작 동아리가 만들어 진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저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청춘공방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공감대가 맞는 사람들을 찾으면서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동아리 내에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후배들을 위해 영상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힘든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비슷한 목표를 가진 친구들을 최대한 많이 만들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쉽게도 학교에 영상 관련 학과도 없고 미디어 관련 수업도 드물어 힘들겠지만, 동아리나 각종 커뮤니티를 최대한 활용하셔서 목표가 비슷한 친구나 선후배를 만들고 함께 자극받으면 좋겠습니다.
또,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이 이게 맞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비단 방송계가 아닌 각종 미디어 시장은 수많은 사람을 갈아서 결과물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즐거울 때보다는 힘들고 고될 때가 더 많습니다. 주말이나 새벽 근무도 많고 야근도 잦을 수 있는데 과연 그런 힘든 경험들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루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게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A. 제가 현업에 몸담고 있지만, 아직 배울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미디어 시장이 워낙 커진 만큼 할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다양해졌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기회가 잡히는 대로 여러 경험을 쌓아보려고 합니다. 동시에 여유를 두면서 각종 촬영편집 스킬들을 연마하고, 배울 시간을 만들 생각입니다. 아직 학교 한 학기를 남겨뒀으니 그 때를 활용할 것 같네요.
저는 문영두 학우를 청춘공방 동아리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동아리에 열정 넘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요. 그때 동아리원들이 영상 편집을 배울 수 있도록 이끈 것처럼 자신의 진로 또한 진보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저 또한 많이 배웁니다. 문영두 학우가 아니었다면 학교에서 영상 편집을 가까이 접할 수 있었을까요. 관련 학과가 아니어도 그에 맞는 활동을 경험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학우분들도 자신이 원하는 꿈이 있다면 스스로 개척하고 경험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