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진정한 리더의 의미를 알지만, 굳이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학교에서 리더에 관한 강의를 듣지만, 우리는 취직 또는 창업했을 때 다시 리더십에 대한 교육을 연수하곤 하죠. 이번에 연세대학교 인재개발원(이하 인재개발원)에서 학부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1박 2일 동안 진행했는데요. 2017년 11월 10일, 인재개발원에서 주최하고 ECCI에서 진행한 차세대 리더의 커리어 로드맵에 연세웹진이 다녀왔습니다. 교육현장에서 어떤 교육이 진행됐고 진정한 리더의 조건은 무엇인지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박2일 프로그램을 수료한 교육생들
프로그램 지원 방법과 구성
차세대 리더의 커리어 로드맵의 지원 방식은 굉장히 간단했는데요. 인재개발원 홈페이지(www.myjob.ac.kr)에서 신청할 수 있었으며 모든 학부생이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차세대 리더의 커리어 로드맵은 ▲ 차세대 리더의 조건, ▲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과 ‘집중’, ▲ ‘호감’을 주는 커뮤니케이션, ▲ ‘나만의’ 커리어 포트폴리오, ▲ 행복을 주는 ‘긴장’과 ‘이완’, ▲ 무한 연세 상사 홈쇼핑 진출 및 방송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습니다. 구체적으로 2일에 걸쳐 어떤 교육시간에 어떤 교육을 했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1일 차에는 총 4가지 교육을 배웠는데요. ▲ 차세대 리더의 조건, ▲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과 ‘집중’, ▲ ‘호감’을 주는 커뮤니케이션, ▲ ‘나만의’ 커리어 포트폴리오순으로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차세대 리더의 조건
먼저, 차세대 리더의 조건 배우는 시간에는 성공한 리더의 사례를 살펴보고 리더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확인했는데요. 평소에 교육생들이 가지고 있는 리더에 대한 흔한 오해와 편견을 들어보았고 차세대 리더의 조건을 직접 정하고 발표했습니다. 4개 조에서 생각한 ▲ 최악의 리더와 ▲ 최고의 리더의 조건은 조금씩 달랐지만, ▲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 ▲ 공과 사가 명확한 리더, ▲ 성적관념에서 벗어난 리더로 비슷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교육생들은 리더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리더의 여러 가지 조건을 발표하는 모습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과 ‘집중’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과 ‘집중’ 시간에는 리더가 되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항목이라고 하는데요 이 시간에 교육생들은 자신의 가치 발견을 통해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우선순위 의사결정을 연습했습니다. 조별로 나눠서 자신에게 필요한 가치와 그렇지 않은 가치로 구분한 다음, 가치 경매 전쟁을 시작했는데요. 가치 경매 전쟁을 통해서 교육생들은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합리적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 경매 전쟁에 참여하는 교육생들
‘호감’을 주는 커뮤니케이션
‘호감’을 주는 커뮤니케이션 시간에는 직장 내 남녀 대화법에 대해 배우고 소통 개선 방법 연습해봤는데요. 이 시간에 경청의 방법과 질문의 기술을 통해 리더와 조직원 간의 바람직한 소통 방법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후에는 에고 그램(egogram)에 의한 자기 진단으로 자신의 유형과 각자 조원의 유형을 파악하고 교류분석(Transactional Analysis)을 통한 소통 방법을 체득하였습니다.
‘나만의’ 커리어 포트폴리오
‘나만의’ 커리어 포트폴리오 시간에는 지속적 경력관리를 위해 내 안의 나를 발견하고 나만의 커리어 포트폴리오 작성하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이때,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방법으로 게임을 하나 진행했습니다. 게임의 이름은 ‘Bigger Game’으로 9 보드의 핵심 질문을 통해서 현재의 나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목표입니다. 교육생들은 ‘Bigger Game’을 통해서 자신의 갈망을 발견하고 그 이유까지 알게 됐습니다.
▲ ‘Bigger Game’에 대해 듣고 있는 교육생들
위의 4가지 교육은 모두 실제 직장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역량 훈련 교육에 쓰인다고 합니다. 다음날 2일 차까지 역량 훈련 교육은 이어졌는데요. 2일 차에는 행복을 주는 ‘긴장’과 ‘이완’과 무한 연세 상사 홈쇼핑 진출 및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행복을 주는 ‘긴장’과‘이완’
2일 차 교육의 첫 번째였던 행복을 주는 ‘긴장’과 ‘이완’에는 효과적인 자기관리를 통한 행복한 직장 적응 유도하는 훈련을 했는데요. 주로 교육시간에는 웃음으로 스트레스 해소하고 자신의 고충을 말한 조원에게 위로의 말이 적힌 카드를 전달해줬는데요. 고민을 말하는 교육생과 위로하는 교육생 모두가 힐링받는 시간이었습니다.
▲ 웃음으로 스트레스 해소하는 교육생들 / 자신의 고충을 조원들에게 말하는 교육생
무한 연세 상사 홈쇼핑 진출 및 방송 교육시간에는 사람을 연결해 소통을 통한 인간적 유대감을 강조하는 방법인 Human Marketing 전략을 배웠는데요. 교육생들은 홈쇼핑에서 자신들이 팔 차세대 리더의 표본을 자신들의 경험을 통해 만들었어요. 이를 통해서 스스로 홍보하는 방법인 Self Marketing 전략을 습득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조별로 Self Marketing 전략을 통해서 나온 Human Resources(인적자원)에 관련된 상품을 개발하고 모의 홈쇼핑 방송을 통해 다른 조에게 개발한 상품을 파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각 조에서 차세대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은 각 조원의 역경을 극복한 경험으로부터 도출했습니다. 다들 기발한 방법으로 홈쇼핑이라는 틀에서 차세대 리더의 역량을 다른 교육생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했습니다.
▲ 홈쇼핑의 틀에서 차세대 리더의 역량을 판매하는 교육생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A. 저는 연세대학교 철학과에 다니고 있는 15학번 정민경이라고 합니다.
Q. 교육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A. 사실 처음엔 선뜻 참여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아요. 하지만 집에 있기 보다 가볍게 교육을 듣는다는 마음으로 신청했습니다.
Q. 교육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하는지 알고 있었나요?
A. 프로그램 일정을 봤는데 홈쇼핑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그래도 집에서 쉬는 것보다는 자기 개발을 함으로 저를 발전시키고 싶었어요.
Q. 교육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무엇인가요?
A. 교육 시설이 좋았어요. ▲ 숙박시설, ▲ 식사, ▲ 간식 제공과 같은 여러 가지 요소가 교육을 편하게 들을 수 있게 도움을 줬어요. 그리고 교육을 해주시는 선생님들도 친절하고 교육에 집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Q. 교육 프로그램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A. ‘Bigger Game’이 기억에 남았어요. ‘Bigger Game’이 교육생들에게 자신의 갈망과 공동체의 갈망을 파악할 수 있게 여러 사진을 보여줬는데 방식이 새로워서 기억에 남았어요.
Q. 교육을 하고 나서 얻은 것이라면?
A. 교육을 듣기 전까지는 교환학생이라는 저의 꿈이자 갈망을 혼자만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교육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저의 갈망을 말함으로 더욱 꿈이 확실해졌어요. ‘나만의’ 커리어 포트폴리오 시간의 ‘Bigger Game’이 저에게 매우 의미가 있었죠.
Q.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학우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A. 다른 학우들은 1박 2일 교육 일정이라고 하면 너무 힘들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하지만 교육은 매우 쉽고 가볍게 들을 수 있어서 재밌고 유익했어요. 그리고 1박 2일 교육을 통해서 추억이 하나 생겨서 좋습니다.
리더에 대한 교육을 학교에서 흔한 강의로 들을 수 있지만, 학교에서 1박 2일 동안 체계적으로 꼼꼼하게 교육을 진행한 프로그램에 많은 학생이 지원하지 못한 것에 정말 아쉽네요. 기사가 발행되고 학우들이 기사를 통해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리더의 커리어를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직접 참여한 교육생이자 취재를 한 기자로서 학교에서 좋은 경험을 쌓아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기획 할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