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다툼이나 부모님과의 갈등, 인간관계의 회의감이 생기면 우리는 상담코칭센터에 찾아갑니다. 그렇다면 ▲ 학점 스트레스, ▲ 집중력 저하, ▲ 공부의 회의감이 생기면 우리는 어디로 가서 도움을 받아야 할까요? 학습에 대한 전반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내에 있다고 합니다. ‘연세대학교 교수학습센터 YLEAD+’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세웹진에서 소개합니다.
교수학습센터의 ‘교수(敎授)’라는 단어 때문에 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는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교수학습센터(Teaching-Learning Center)는 학생에게 학습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해줍니다. 2017년도 11월에 교수학습센터에서 ▲ 학습법특강, ▲ 연세조찬클럽, ▲ 글쓰기세미나 등 총 7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과 추천 프로그램을 소개하려 합니다.
연세대학교 교수학습센터 링크 /wlss/
학습법 특강
학습법 특강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특강을 교내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가장 많은 학생이 참여한다고 합니다. 2017년 11월에는 ▲ 생각정리스킬, ▲ 알짜 PPT 특강, ▲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자기주도학습 등 다양한 소재로 특강이 열렸습니다.
▲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스마트 자기주도학습’ 특강
Q. 학습법특강 참여 후 어떤 피드백이 오나요?
학습법특강은 긍정적인 피드백이 와요. 왜냐하면 전문가들이 오시니까요. 알짜 PPT 특강의 경우, PPT를 잘하고 싶어서 오는 학생들이 많아요. 강사님이 꿀팁을 공개하면 ‘와, 이런 기능이 있었어?’하고 반응이 뜨겁죠. 그리고 학습법 특강은 신청만 하면 쉽게 들을 수 있고 간식도 주니까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 교수학습센터 등대팀 공현우(16·물리)
연세조찬클럽
연세조찬클럽은 아침 시간(7:30~8:30)에 자기계발을 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인데요. ▲ 외국어로 자기소개하기, ▲ 신문읽고 토론하기, ▲ 책 추천하기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린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프로그램이며, 매 차수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고 해요.
Q. 아침부터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요?
사실 외국어로 자기소개하기 같은 걸 해서 외국어를 향상하는 데에 목적이 있는 건 아니에요. 공부는 습관이잖아요. 이런 주제를 가볍게 이야기하면서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거에요. 전날 술을 마시면 못 일어나니까 술도 줄이게 되고요. 저번 차수에는 중국어로 자기소개하기도 했는데 모든 학생이 꼭 해야 하는 건 아니라서 큰 부담은 없어요. - 교수학습센터 등대팀 공현우(16·물리)
▲ 연세조찬클럽 중간에 발표를 들으며 학생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Q. 연세조찬클럽에 참여하셨는데 소감이 궁금해요.
주제가 다양했고 강사님의 진행력도 좋으셔서 전체적으로 유익했어요. 연세조찬클럽을 하면서 교수학습센터의 다른 프로그램도 더 잘 알 기회가 되기도 했고요. 그리고 아침에 정해진 약속이 있다는 거 자체가 일찍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좋았어요. - 2017년도 2학기 연세조찬클럽 참여자 김민재(15·화학)
교수학습센터 등대팀은 자기 주도적 학습 문화 확산을 주도하는 학생대표팀입니다. 교수학습센터에서 열리는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등대팀의 혜택으로는 특별장학금(총액 120만 원)과 수료 후 임명장, 활동 증명서 등이 있다고 합니다. 연세웹진에서 등대팀 팀장 공현우(16·물리) 학우를 만나 등대팀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아이라운지에서 인터뷰 중인 공현우(16·물리) 학우
Q. 등대팀은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요.
등대팀은 학습문화를 널리 전파하는 역할이에요. 교수학습센터에서 열리는 프로그램들을 잘 진행되고 있나 모니터링하고, 프로그램 피드백도 하죠. 학생이 수요자이기 때문에 ‘어떤 특강이 열렸으면 좋겠다’ 와 같은 여러 가지 의견을 내면 교수학습센터의 연구원님들이 수렴해주시죠. 그리고 학생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알리는 역할도 해요. 수업 전 강의실에 가거나 학생회관에 포스터를 붙이거나, 여러 가지 방식으로 홍보해요. 몇몇 프로그램은 참여자가 적어서 제대로 자리를 못 잡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홍보하려고 해요.
Q. 등대팀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하나요?
일단은 교수학습센터 프로그램의 경험이 있는지 물어봐요. 그리고 시간대가 되는지를 확인해요. 아무래도 등대팀 일이 주가 되면 좋죠. 저 같은 경우는 1학기 때 RA(Residential Advisor)와 등대팀을 동시에 하는데 한계가 있었거든요. 또, 프로그램에 대해 제시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는지, 교수학습센터에서 공지한 일정에 차질이 생겼을 때 대처 방법 등의 질문을 해요. 지원자의 특별한 능력이나 창의력도 보지만 성실함을 주로 보는 것 같아요.
▲ 등대팀 회식 현장
Q, 어떤 사람이 등대팀에서 활동하면 좋을까요?
학습에 관심 있는 사람이 활동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교직 이수를 할지 고민했던 사람이에요. 학습튜터링 같은 학습 문화를 좋아했거든요. 1학년 때 일반물리에 어려움을 겪는 동기들이 많았어요. 제가 타 과목과 비교하면 물리 과목에 성취도가 높았는데, 주변 동기들에게 가르쳐주는 걸 자주 했죠. 교육학과에 다니거나 교직이수자가 아니더라도 학습에 관심이 많은 사람, 등대팀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아요.
교수학습센터를 취재하면서 정말 많은 학습프로그램이 개설돼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사실, 성적에 대해 많이 고민하지만 정작 스스로 학습 습관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잘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나한테 맞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교수학습센터가 학우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 적극적으로용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