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를 찾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공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꿈꿔봤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9월 12일에 진행된 청년일자리콘서트 JOB BLESS YOU(이하 일자리콘서트)에서 공기업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취업에 성공한 동문들의 조언이나 기업관계자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여서 많은 학우분들이 참여했습니다. 그 현장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사회자를 맡은 개그우먼 이희경씨의 진행으로 활기찬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일자리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1부는 원주지역 4개의 공공기관에서 정보를 제공했고, 2부는 명사 최태성씨의 강연으로 이뤄졌습니다.
▲ 사회자 개그우먼 이희경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한정된 의료비로 국민 건강증진을 최대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병원들이 국민에게 제공할 의료 서비스에 대해서 그 비용이 과다하진 않은지, 그 서비스의 질이 적정한지에 대해 심사하고 평가하는 일을 하는 기관입니다. 이러한 업무 특성상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서 업무에 전문성과 독립성이 부각되는 곳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 전문적인 인재, ▲ 혁신적인 인재, ▲ 성실한 인재, ▲ 창조적인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정규직은 ▲ 행정직, ▲ 심사직, ▲ 전산직, ▲ 연구직으로 4종류의 직종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행정직은 지원하는 데에 특별한 제한사항이 없으며 심사직은 ▲ 약사, ▲ 간호사, ▲ 의료기사, ▲ 의무기록사 면허 취득 후, 1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사람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전산직은 정보처리기사와 같은 정보통신 관련 자격증 소지자만이 지원할 수 있도록 돼있으며, 연구직은 보건행정 관련 석사 이상의 학위가 있는 사람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직종별 업무
행정직은 조직관리 관련 행정업무를 수행하며 특히 법, 통계 관련 업무의 수요가 많습니다. 심사직은 약사, 간호사와 같은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임상 지식을 바탕으로 심사와 평가, 급여기준 설정과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전산직은 연간 수십조에 달하는 건강보험 등의 의료비 심사, 평가를 위해서 대부분의 업무가 전산화돼있기 때문에 전산시스템을 구축, 계발하는 일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직은 심사와 평가에 관련해서 질 향상을 위한 분석 연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회적 가치 제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채용절차
▲ 서류, ▲ 필기, ▲ 면접, ▲ 신체검사 4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서류전형은 ▲ 자격, ▲ 경력, ▲ 면허, ▲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하며 장애인이나 지역인재 등과 같은 경우 가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필기시험은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를 기반으로 정부 정책을 따라 ▲ 인성 검사, ▲ 직업기초능력평가, ▲ 직무수행능력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면접은 인성면접과 심층면접을 실시되는데, 심층면접은 특정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그에 따른 질의응답으로 진행됩니다. 신체검사는 공무원 신체검사를 준용하여 가까운 병원에서 신체검사서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구직등록을 해놓은 경우에는 정규직 채용공고가 나올 때 SNS를 통해 잊지 않도록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수 및 복리후생
동문의 조언
자기소개서는 꼭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줘서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아요. 부모님이나 친구도 좋지만 같이 스터디를 하는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첨삭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필기의 경우, 질의 차이가 많기 때문에 모든 NCS책을 풀어보는 것을 추천해요. 면접 연습은 직접 연습 영상을 찍고 보면서 고쳐나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표정이나 손동작, 시선처리 등을 미리 연습을 통해 확인하고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죠.
또한, 입사 지원할 때,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지원을 해보고 경험치를 쌓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그렇게 경험을 쌓으면 결과적으로 원하는 곳으로 가는 자신을 볼 수 있더라고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한국관광공사는 세 가지의 업무로 나눠지는데, ▲ 국민들의 국내관광 촉진, ▲ 외래 관광객의 방한 확대, ▲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입니다. 현재 국내여행 적극장려를 위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과 같은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관광 품질인증제와 같은 사업을 통해 관광서비스 품질 개선과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채용계획
올해 채용 시기는 4분기이며 채용 공고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즈음에 나올 예정입니다. 채용공고 기간에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현재 어권 별로 채용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 영어, ▲ 중국어, ▲ 일본어, ▲ 러시아어, ▲ 베트남어·마인어 다섯 가지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각 기준 점수 이상의 유효한 외국어 시험 성적을 보유하고 있어야 지원이 가능해요.
올해부터 채용목표제가 시행되며 매년 3%씩 증가될 예정입니다. 전형단계는 ▲ 서류전형, ▲ 필기전형, ▲ 1차 면접, ▲ 2차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필기전형의 경우 NCS 직무능력검사를 하게 되는데 공통과목으로 관광학이 30%, 그리고 선택과목으로 경제, 경영 중 택1하여 70%가 들어가게 됩니다. 직무능력검사만 실시하며 직업기초능력평가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우대사항으로는 관광관련 전공자는 가산점이 부여되며 한국관광공사 청년인턴 수료자 대상은 서류전형을 면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이나 취업지원대상자들에게도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어요.
동문의 조언
관광이라는 분야는 다른 분야들과 접목되는 일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더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다면 경쟁력있는 지원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에 합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떨어진다고 포기하지 않고 문을 두드린다면 반드시 성공하게 될 거에요.
도로교통공단에서는 ▲ 교통안전사업, ▲ 교통안전교육사업, ▲ 교통방송, ▲ 운전면허사업, ▲ 연구개발사업과 같은 다섯 가지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이나 ▲ 행정직, ▲ 기술직, ▲ 연구직과 같은 경우 매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인재상
도로교통 안전과 선진 교통문화를 이끌어가는 프로 공단인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 혁신, ▲ 존중, ▲ 적극성, ▲ 창조라는 인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뽑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도로교통공단 입사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러한 것들을 알맞게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정규직의 경우 채용형 인턴으로 뽑고 있는데요. 3개월 내외 일정기간을 거친 후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형태로 정규직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80%이상 정규직 전환을 의무로 하지만 최근 거의 100%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올해부터 채용방법이 직무능력 중심으로 개편됐기 때문에 이 전부터 관심이 있었거나 준비했다면 변경된 부분들을 꼭 알아두길 바랍니다.
▲ 도로교통공사의 정규직 채용개요
채용계획
서류전형의 경우 공인영어성적 보유자에 한해서 지원을 받고 있으며 기준 점수는 없습니다. 심사는 ▲ 직무자격증, ▲ 어학성적, ▲ 우대사항을 반영하여 심사하고 정원의 20배정도 선발하고 있습니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후에 필기시험을 치르게 되는데요. 기본적으로 전문 직무를 시험하기 위해 전공시험이 있습니다. 전공시험을 끝내고 NCS 직업기초능력시험과 인성검사 3단계로 나눠서 필기시험을 보게 됩니다. 전공시험은 기술이나 지식을 측정할 수 있는 과목으로 12가지 과목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시험을 치르면 됩니다. 직업기초능력시험은 ▲ 의사소통, ▲ 수리, ▲ 문제해결, ▲ 정보능력 4가지 과목에서 출제되고 있어요.
필기시험이 끝나고 합격하게 되면 두 단계로 나눠진 면접을 보게 됩니다. 1차 면접은 개별 발표면접으로 진행되며 주어진 주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10분 내외로 발표를 하면서 진행합니다. 그 후에 2차 면접으로 그룹별 상황면접을 보는 데 직무능력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동문의 조언
공공기관 기술직에 지원하는 경우 기술자격증이 최소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기술자격증 두 개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인턴 같은 활동이 경험을 쌓기에 좋은 활동이기 때문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주로 공원자원을 보호, 보전하고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며 국립공원을 찾는 국민들에게 생태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와 미래세대에게 환경교육을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자연생태계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인재상
기본적으로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사회를 이해하는 인재나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선호하며 열정이 넘치는 인재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채용계획
서류전형은 상반기까지는 자격증만 반영하였지만 이번 하반기채용부터는 외국어와 한국사를 반영할 예정입니다. 필기전형은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 두 가지를 보게 되는데요. 각 시험에서 4가지 분야와 그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나눠지는 분야를 시험 치게 됩니다. 면접전형의 경우 상황면접과 경험면접을 같이 보게 되는데요. 첫 번째 상황면접에서는 제시된 어떤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발표하는 면접입니다. 두 번째는 제시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상황을 극복한 방법과 그것을 통해 어떤 성과를 냈는지에 대해 면접이 진행됩니다. 이렇게 선발된 인원들은 신체검사와 수습기간을 거쳐서 적부판단 후에 최종적으로 정규운영을 하게 됩니다.
▲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채용요강 세부사항
채용분야
일반직 6급과 일반직 8급으로 나눠지지만 지원에는 제한조건이 없습니다. 일반직 6급은 ▲ 공원행정, ▲ 레인저, ▲ 자원조사, ▲ 기술안전 4가지 분야를 채용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일반직 8급은 공원행정과 레인저 두 개의 분야에서 채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 취업보호대상자, ▲ 장애인, ▲ 지역인재 대상들에게 채용전형별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동문의 조언
면접질문에 대한 답은 그냥 생각하기보다는 직무에 관련지어서 답변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곤란하고 금방 떠올리기 힘든 질문들에 자신의 직무를 잘 연관 지어서 답변할 수 있다면 꼭 성공할 거예요.
Q.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게 질문입니다. 입사 후에 직무이동이 가능한가요?
A. 흔하지 않지만 가능합니다. 따로 시험을 거쳐야 옮길 수 있어서 쉽지는 않아요.
Q. 한국관광공사에게 질문입니다. 출신학교나 학과가 많은 영향을 끼치나요?
A. 기본적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출신학교와 학과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본인의 학교나 학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Q. 입사 당시에 선호하는 제2외국어가 있나요? 남들이 잘 안하는 제2외국어를 선택하면 이점이 있나요?
A. 지원당시에 외국어는 한 가지만 선택하도록 돼있습니다. 왜냐하면 1차면접때 외국어 면접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외국어만 선택하도록 합니다. 또한, 외국어 면접은 상대평가이기에 전략적으로 선택해도 다른 지원자가 본인보다 잘한다면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Q. 도로교통공단에게 질문입니다. 방송직은 어떻게 들어갈 수 있나요?
A. PD나 기자의 업무를 수행하는 곳인 교통방송, 그리고 엔지니어의 업무를 하는 방송기술 두 가지 분야에서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을 경우에 우대사항으로 들어가는데요. 교통방송 분야의 경우 주요 방송국에서 운영하는 방송아카데미 수료자들에 한해서 우대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경험이나 자격증은 많을수록 좋아요. 기본적인 어학자격증, 어학성적 또한 우대사항으로 인정됩니다.
Q. 국립공원관리공단에게 질문입니다. 레인저 교육을 받았는데 입사에 도움이 될까요?
A. 개인적인 교육은 서류전형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다만 자기소개서에 자기 교육경험에 대해서 적절하게 기술하고 면접 당시에 충분히 어필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취업에 대해서 아직은 멀다고 생각했었지만 많은 학우분들이 취업에 관한 정보를 직접 질문하며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 신기하고 실감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공공기관이라는 매력적인 주제였기 때문에 더욱 집중이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동문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실패가 있었기에 지금의 성공을 얻어낸 것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