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하반기 공채가 시작됐습니다. 공채가 있기 전인 8월 22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교보문고와 OPIc&TEPS의 주관으로 '2018년 하반기 취업 콘서트'가 열렸는데요, 정말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 열띤 분위기의 현장을 만들어냈습니다. 연세웹진이 이를 취재하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 취업콘서트가 열린 세종대학교 대양홀
첫 시간에는 '모르면 나만 손해인 청년 정책'에 대해 고용노동부 홍보기획팀 장유은 사무관이 설명했습니다.
1) 2018 현재의 취업동향 파악
현재 한국은 실업률과 고용률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단순 취업 애로 계층이 아니라 구직단념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것 (*구직단념자: 취업 생각도 없고 구직활동 조차를 하지 않는 사람들) 또, 취업 준비자도 늘어나고 취업 소요기간도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인데요. 장유은 사무관은 청년 고용난의 가장 큰 문제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라고 설명하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또한 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2) 모르면 나만 손해, 청년을 위한 고용정책
다음으로는 청년을 위해 현 정부에서 실행하고 있는 고용 정책을 주제로 설명했습니다. 고용정책에서의 청년은 만 15세부터 만 34세를 일컫습니다. 청년을 위한 정책으로는 크게 ▲ 청년 내일 채움 공제, ▲ 청년 구직촉진 수당 ▲ 중소기업 취업 청년 자산 형성 지원이 있어요.
우선 가장 대표적인 정책인 ‘청년 내일 채움 공제’입니다. 이는 기업-정부-청년이 함께 중소·중견기업에 직장을 가진 청년의 목돈 마련을 위한 공제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상 중소기업 또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죠. 그에 대한 궁여지책으로 마련한 것이 이 공제인데요, 청년이 중소기업에서 2년 동안 근속하면 1,600만 원 지급, 3년 동안 하면 3,000만 원을 지원해줍니다. 심지어 급여와 별도로 제공해준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산업 발전과 중소기업의 발전 및 본인이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 공제를 꼭 기억하는 게 좋겠죠?
다음은 ‘청년 구직촉진 수당’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현재 우리 학교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취업 성공 패키지 같은 것들입니다. 이 패키지에 참여하면 3개월 동안 30만 원을 지원해준다고 하네요. 2019년부터는 이 패키지에 참여하지 않아도 6개월 동안 50만 원이나 지급해준다고 해요. 또한, 그 패키지를 하지 않고 스스로 구직활동을 해도 지원해준다고 하니 청년들이 이런 (알짜배기) 정보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상은 우리나라 청년 모두로 고용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학우 여러분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기억하시고 고용센터에서 신청해서 혜택받아 가세요!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취업 청년 자산 형성 지원’입니다. 이는 만 15세~34세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5년간 ▲ 소득세 감면, ▲ 전·월세 보증금 융자지원, ▲ 교통비 지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용정책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청하여 받을 수 있는 건 받고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는 연세인이 되길 바랍니다.
▲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에 대해 설명 중인 장유은 사무관
이어서 코리아 취업아카데미 대표 강사 방영황 컨설턴트가 하반기 취업 동향 및 취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더 해야 하는가를 전달했습니다.
1) 변화된 2018 하반기 취업 동향
주요한 내용은 주 52시간 제 도입으로 인해 추가 인력이 확대됐으며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이 강세라는 것입니다.
현재 KT에서 오디션 전형으로 뽑고 있는데 사실 준비하다 보면 이런 전형이 더 힘들다고 해요. 그러나 본인의 특기나 장기가 있다면 블라인드 채용을 전략적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공기업에서도 이러한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 중이라고 해요.
"취업 준비를 처음 하는 사람은 많이 지원을 안 하고 소신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요. 본인이 알고 있는 곳으로만. 처음에는 여유롭게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은 아닙니다. 졸업 예정자한테, 더 후한 때도 있어요. 그러니 최대한 빠르게, 많은 곳으로 지원하고 적어도 100개 정도는 작성하세요. 자격조건이나 역량을 떠나서 준비나 비결이 있다면 가능합니다. 여러분이 준비되고 역량이 갖춰져 있다면 거기에 해당하는 기업에 많이 지원하세요. 또한, 자기 자신을 낙인찍지 마세요. 접점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분야라면 꼭 지원하시길 바랍니다."-방영황 컨설턴트
2) 나는 취업을 위해 어떤 전략을 짜야 하는가?
-은행권 전략
은행권은 희망퇴직을 많이 해서 많은 사람을 채용하는데 이전보다 ‘NCS’ 위주로 뽑아요. 그에 기반을 둬 자소서 내용을 물어보고 블라인드 전형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은행이라는 것은 단순히 인문·상경·자연계열 친구들의 분야가 아닙니다. 공대생들도 지원 가능해요. 대출을 신청한 회사를 기술적으로 파악해서 돈을 빌려줘야 하므로 이공계열에 대출업무를 맡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공지능의 도입
대기업인 롯데는 자기소개서에 포함해서 물어보고 있어요. AI 면접에 대해 크게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이러한 경향이 있다. 정도는 알아두세요.
그뿐만 아니라 방영황 컨설턴트는 삼성, 현대자동차, SK의 자기소개서 문항을 하나하나 분석하여 상세한 작성 전략도 전달해주셨습니다.
▲ NCS에 대한 설명
요즘은 대기업보다도 공기업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죠. 따라서 공기업에 대한 설명 또한 빠질 수 없는 필수내용인데요. 메가스터디 공기업 취업 달성(이하 공취달) 김선달 대표이사가 NCS 전략 및 공공기관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습니다.
1) 나에게 걸맞은 공공기관 찾기
우선 공공기관은 적자생존 및 도전적인 특성을 띠는 대기업보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즉, 타인보다 우위에 서는 것에 대해 크게 관념이 없는 사람들에게 적합하죠. 현재 공공기관의 인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공공기관은 본래 정부에서 해야 하는 일이지만 정부의 일부 기능을 떼어내서 만든 것으로, 사기업과 달리 정부에서 운영하는 기업이죠. 공공기관 내에서도 ▲ 공기업, ▲ 준정부기관, ▲ 지방 공공기관, ▲ 기타 공공기관으로 나뉩니다.
2) 공공기관 취업 꿀 조언
공공기관은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에 취업할 생각이라면 TOEIC보다는 OPIc이나 TOS를 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입니다. 현재 공공기관에서는 NCS, 즉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NCS는 암기형 시험이 아니라 모두에게 적용되는 적성은 없지만, 김선달 대표가 몇 가지 조언했습니다.
"연습은 고난도로, PSAT형 문항 위주로 공부하세요. 또한, 조직 이해 능력 공부도 필수입니다. 모의고사는 최대한 모든 형태의 문제를 다 풀어보세요. 그리고 이론 없는 기본서, PSAT형만 있는 기본서, 조직자원정보가 빠진 기본서는 피하셔야 합니다. 요즘은 모듈형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것입니다."-김선달 대표
이어서 ▲ 삼성바이오로직스, ▲ CJ그룹, ▲ 롯데그룹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각 회사를 소개하고 원하는 인재상, 9월에 이루어질 공채 전형 기간 안내 등을 전반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요즘의 취업은 정보와 시간 싸움이라고도 하죠. 지피지기는 백전백승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지원정책과 기업이 있으니 본인의 관심사와 적성에 맞는 곳으로 선택해서 가능한 한 많이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저는 직장을 가질 일이 당장 코앞은 아니지만, 이번 콘서트를 통해 구직의 방향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게 됐는데요, 무엇보다도 본인에 대한 이해가 가장 기반이 돼야 이러한 활동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겠죠? 열심히 준비하고, 탐색하고, 알아보아 여러분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취직을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