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2018년 하반기 인크루트 채용설명회’가 열렸습니다. 태풍 소식에도 불구하고 2,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설명회를 찾았는데요. 취업의 문을 향하는 발걸음이 굉장히 뜨거웠는데요. 이번 행사에는 ▲ 우리은행, ▲ 포스코, ▲ CJ 세 기업이 함께했습니다. 숭실대 총장과 인크루트 대표가 취준생들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며 시작을 알렸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연세웹진에서 담아봤습니다.
▲ 기업규모별 증감률 추이
인크루트는 이번 연도 7월 16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2,25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하반기 채용동향조사를 시행했다는데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상장사 중 67.1%는 이미 채용계획을 확정 지었다고 합니다. 그중 대기업은 91.1%, 중견기업은 62%,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52.3%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그 결과 기업규모별 증감률 추이를 보면 대기업은 지난해와 비교해서 24.8% 증가, 중견기업은 4.1% 감소, 중소기업은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프로 보다시피 채용 의사 확정 기업이 지난해보다 연속적으로 오름세에 있는데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크루트가 10년 동안 조사한 이래로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의 채용 편차가 올해 들어서 가장 크다고 해요. 기업들의 채용 의사는 증가했지만, 채용 규모가 감소하고 그중에서 중견 중소기업이 감소한 것을 적극적으로 참고해서 취업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습니다.
우리은행 채용계획
우리은행은 작년 628명을 선발했는데요. 이번 하반기에는 취업의 문을 더 확대해 750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타 은행과 비교해서도 가장 많은 인원이라고 합니다. 올해의 키워드는 ‘직무형 인재’를 뽑겠다는 슬로건을 걸었다고 하는데요. 여러 가지 전형방법과 면접의 구조화를 통한 핀셋 채용에 힘을 쓰고 있다고 해요.
▲ 우리은행 전형방법 및 일정
우리은행 서류전형에서는 ▲ 학점, ▲ 외국어 능력, ▲ 금융 자격증, ▲ 봉사활동 경험을 본다고 합니다. 강무진 차장은 은행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위와 같은 노력들을 인정 해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위 네 가지는 필수요건이라고 하니 되도록 준비하는 게 좋겠죠? 필기전형에서는 무조건 많은 문제를 풀어서 단기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일반 상식을 많이 알 것을 추천했는데요. 또한, 기업의 인재상은 실제 면접 기출문제로 내고 있으니 꼭 암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2차 면접에서는 아무리 편안한 분위기라도 날카로운 질문이 있을 거니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우리은행 Q&A
Q.서류 전형에서 보는 사항은 정량적인 점수인가, 아니면 참고만 되는 건가요?
정량화하고 있죠. 차별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비중에 대해서 말하자면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합격한 분들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포기하지만 마세요.
Q. 인문계열 전공인데 경영학이 주 전공이 아니어도 괜찮나요?
전공으로 보면 경영학과 경제학의 비율이 낮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을 필요하므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Q. IT 직군 지원자입니다. 경험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할까요?
면접 과정에서 어필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필기 이상으로 면접을 준비하세요. 역발상을 통한 자기 어필에 관해서 연구하고, 은행직무에 대한 강점을 표현하세요.
포스코 채용계획
▲ 포스코 전형방법 및 일정
WSD(World Steel Dynamics)는 철강사 경쟁력 9년 연속 세계 1위로 포스코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직원들의 자부심이 됐다고 하는데요. 포스코에서는 현재 ▲ 기가 스틸, ▲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 리튬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해요.
2018년 채용에 유의할 점은 지원에 전공 제한을 두지 않는 ▲ 계열별 모집, ▲ 적성검사 중 상식영역 출제범위 축소, ▲ PAT(인적성검사) 중 인성검사 강화, ▲ 각종 자격증 우대 등이 있습니다. 우대사항으로는 새로운 경험이나 스마트 관련된 전공자가 있다고 해요. 지원 전에 포스코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할 것을 말씀해주셨는데요. 그것뿐만 아니라 문제를 많이, 꾸준하게 풀어볼 것을 권했습니다. 2차 면접은 다대다로 진행된다고 하니, 돌발질문에 대한 순발력과 개인의 차별화된 요소가 요구 된다고 합니다. 이런 실력들을 키우기 위해선 면접 대비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데요. 그 방법으로는 면접스터디 하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포스코 Q&A
Q. 공백기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요?
취업 준비에 있어 공백기라는 단어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간에는 뭘 했느냐? 이 질문에 숨지 마세요. 어떻게든 직무와 스토리로 만들기 위해서 어설픈 포장을 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자신이 잃은 것과 얻은 것을 생각해보세요.
Q. 포스코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과 역량은 무엇인가요?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 기가 스틸, ▲ 스마트 팩토리, ▲ 리튬 사업이 있습니다. 핵심역량은 ▲ 도전정신, ▲ 창의력, ▲ 기본기입니다.
Q. 자기소개서를 볼 때 눈에 띄는 경우가 있나요?
첨삭을 많이 받기 때문에 표현들이 진부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사에 대해서 철저한 분석과 고민하고 찾아본 흔적이 있으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는 소제목과 주제를 키워드 중심으로 명확하게 쓰는 게 보기 좋습니다.
CJ 채용계획
▲ CJ 전형방법 및 일정
CJ의 사업 영역으로는 ▲ 식품&식품서비스, ▲ 생명공학, ▲ 물류&신 유통, ▲ 엔터테인먼트&미디어가 있습니다. 사업을 계속 확장해왔기 때문에 글로벌 비전과 앞으로의 성장 기대감이 크다고 해며, 본격적으로 글로벌사업으로 발전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전형 중에서 인턴 전형은 채용전제형 인턴으로 모집한다고 하네요. 또 해외 학부생을 위한 인턴 제도도 있다고 해요. 2018년도부터 TEST(종합적성검사)에서 인문소양 영역이 ACT(인지 능력)에서 제외되는 등의 변동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것을 강조하면서 채용방법도 계열별로 차이가 있으니 그 점을 유의해서 지원하실 것을 당부했습니다.
CJ Q&A
Q. 경쟁사에서 근무했으면 불이익이 있나요?
상관없습니다. 그 경험에서 본인이 얻은 게 중요한 역량입니다.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보세요.
Q.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인가요?
왜? 직무 이해를 얼마큼 정확하게 했나? 우리는 소비자를 모시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문화를 만들어 나갈 사람을 모집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잘 녹여주시면 됩니다. 면접 시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물어보거나 본인의 의견을 물을 수도 있어요. 경험과 열정을 보여주세요.
Q. 눈에 띄는 스펙을 예로 들어주세요.
우대사항이 나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우대사항일 뿐 간접적인 경험이라도 좋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취업을 위해서 발로 뛰고 있구나, 라는 게 피부로 와 닿았요던. 자리였습니다. 어떤 기업에 대해서 깊게 알고 싶다면 직접 이 자리에 앉아서 듣는 걸 추천합니다.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한 관심도가 미래를 바꿀 수 있기도 하니까요. 그런 말이 있습니다. 회사의 분위기가 옷으로 나타난다고. 그런 걸 어디에서 느끼고, 볼 수 있을까요? 약은 약사에게 가라는 말처럼 채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인사담당자를 만나보니 어떤 식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는 유익한 설명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