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심한 현재, 많은 학우가 해외 취업을 고민 중일 겁니다. 다양한 홍보는 많이 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게 맞는 국가는 어디일지 감이 잘 안 오시죠? 이런 부분을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국가별 간단한 취업 전략과 특히 일본 취업에 대한 설명회가 한라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이를 연세 웹진이 취재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이 기관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 취업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대한민국 고용노동부 산하에 있는 공공기관으로 1982년에 설립됐어요. 한국 내 인적 자원개발 지원을 위한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 외국인 고용지원, ▲ 국제교류협력, ▲ 능력개발, ▲ 자격시험, ▲ 국가직무 능력표준, ▲ 숙련기술진흥대회 등의 사업을 한다고 해요.
먼저, 전반적인 해외 취업에 대해 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 해외 취업센터 김형준 대리가 설명해 주셨습니다.
1) 해외취업현황
과거에는 해외 취업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안 좋았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저임금은 물론 단순 노무에 부실 관리를 받았던 것이 해외 취업 진출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고임금과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으며 전문직이 많이 진출했어요. 전문직 중에는 특히 IT나 엔지니어 분야가 많다고 합니다. 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과 일본에서 가장 많이 근무하고 있으며 직종은 사무, 서비스가 가장 많습니다. 취업자 수는 2015년 대비 2017년에 2000명가량 늘었답니다.
2) 국가별 취업전략
-미국
미국의 취업 절차는 서류심사-화상 면접-비자 신청-입국입니다. 비자가 나오지 않으면 취업이 무산되기 때문에 비자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비자는 ▲ 전문직 취업비자, ▲ 교환방문비자, ▲ 투자자 비자(취업자)로 나뉩니다. 각각의 비자마다 발급 조건과 체류 기간이 다르니 해당 국가의 이민국이나 고용청 웹사이트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비자를 발급받는 것이 좋아요.
이민국: www.uscis.gov
국무부: www.state.gov
노동부: www.dol.gov
-중국
중국의 경우 이력서 지원 및 면접-근로계약서-고용관리 서비스 시스템 가입-외국인 근로허가 신청-입국-주숙동기-거류증 신청으로 채용이 진행됩니다.
중국 또한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본토 취업비자인 z비자가 필요해요. 중국에서는 ▲ 학력, ▲ 경력, ▲ 중국어 HSK 성적, ▲ 연봉, ▲ 나이, ▲ 취업지역에 따라 점수를 A/B/C등급으로 차등 부여하여 인재를 분류하는 '점수 등급제'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중국에 취업하기 위해 요구되는 어학 실력은 사무직이라면 HSK 6급, 기술직이라면 HSK 4급 이상입니다. 취업에 유망한 직종으로는 해외 영업이나 반도체/IT 엔지니어가 있다고 해요. 중국 취업 시 꼭 점검해야 할 가장 큰 포인트는 급여입니다. 17년 중국 대졸 신입 초봉은 한화로 70만 원 수준에 그친다고 해요. 또, 기업별 특성(▲ 로컬기업, ▲ 외국계 기업, ▲ 한국계 기업)을 구분하여 취업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중국 국가외국전문가국: www.safea.gov.cn
▲ 일본 취업 시장에 관해 설명 중인 외교부 김상욱 경제외교 과장
-일본
일본은 구인을 4월에 시작하며 면접을 중요시한다고 해요. 우리나라와 다르게 일본은 고졸자가 98.1%, 대졸자가 98%로 고졸자가 취업 우위에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인재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일본 인재들을 일본으로 데려와 ▲ 일본국적취득, ▲ 배우자 취업 도움 등을 제공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일본 기업들이 외국인들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일본어 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일본 기업들은 신입들을 교육을 통해 더 키우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스펙보다는 그 사람의 잠재력을 중시해요. 한국인들은 화이트칼라의 직종(사무직 노동자, 지적 · 정신적 노동을 수행하는 고용되어진 자) 근무 비율이 높아요. 그리고 일본 기업들은 한국인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내 외국인 취업 환경을 보자면 '고도외국인재'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회사에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해외의
일본은 정해진 채용 스케줄이 있기에 이를 전략적으로 노려야 합니다. 외교부에는 한일대학 간 교류를 통해 3학년 2학기에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그를 4학년 1학기, 즉 4월 취업 시장 지원까지 이어지게 하는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한일대학 3+1 방안'인데요. 한국 47개, 일본 50개 대학이 확정됐다고 합니다.
3+1 방안 및 일본 취업이 궁금하다면
외교부 페이스북: www.facebook.com/mofakr.kr
일본 취업 관련 카드뉴스: https://bit.ly/2NQ0FRx
담당부서: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 동아시아경제외교과 (Tel. 02-2100-7680)
Email: east-asia@mofa.go.kr 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 받으실 수 있습니다.
-캐나다
캐나다의 경우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이 제도를 통해 국내에 온 외국인을 정착시키는 것이 캐나다의 취업 정책이기 때문이죠. 캐나다 또한 다양한 비자가 존재하는데 학업 외의 이유는 비자를 발급받기 어렵다고 해요.
-기타유럽(영어권:▲ 영국, ▲, 아일랜드, ▲ 네덜란드 등/비영어권:프랑스 등)
서유럽의 경우 현지 언어 구사 능력이 필수입니다. IT나 전기 경력 보유 엔지니어를 채용하고자 하며 사무직의 경우 인턴십을 거치는 경우도 다수라고 해요. 동유럽은 현지 업체의 경우 급여 문제로 인해 대부분 한인기업이나 현지 지사(생산단지)에서의 취업이 많습니다.
채용 절차는 링크드인 등의 공지를 통한 채용공고에서 지원-서류심사-면접(온/오프라인)-취업비자 등 협의-출국/근무입니다. 요구되는 어학 능력은 영어권에서는 영어가 최상이나 상 수준으로, 영어로 업무가 가능한 수준이 여야 하며 비영어권의 경우 현지 언어(프랑스어 등) B2(중고급) 이상이 요구됩니다. 비영어권의 경우 현지 언어 구사 가능 시 지원 가능한 공고가 확대됩니다. 해외 취업은 직종과 급여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생활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이러한 측면에서 현지 언어 구사는 현지 생활 문제와도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멕시코
남미 취업은 생소하죠? 멕시코의 채용 절차는 (모집공고-서류전형-면접전형-고용계약-출국)으로 타국과 같습니다.
그러나 취업비자의 경우, 기업에서 이민청으로 먼저 비자를 신청하면 비자허가서와 NUT를 발급해주고 비자 인터뷰 관련 서류를 제출합니다. 이렇게 하면 평균 3개월이 소요된 후에 취업비자가 발급된다고 해요. 취업 시 요구되는 어학 실력은 멕시코의 기본 언어인 스페인어는 물론 포르투갈어와 영어입니다. 취업에 유망한 직종으로는 ▲ 제조업체 중간관리자, ▲ 판매법인 종합사무직, ▲ 번역 및 통역사가 있습니다. 멕시코 취업 시 점검 지점은 현지 문화적응력이 제일 중요하며 스페인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에 어학 능력 향상이 중요합니다. 또한 지역별 우범지역(특히 카르텔과 연결된 지역)은 주의가 필요해요. 치안이 그리 좋은 나라는 아니기에 관심 있는 학우들은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외에 아랍에미리트는 중급이상 영어 실력을 보유했다면 쉽게 나갈 수 있으며 보건의료 분야가 유망하고, 호주는 비자를 잘 따져야 하며 싱가포르는 초봉이 적으나 적응에는 괜찮고 F&B 쪽 선배들이 기반을 잘 다져 괜찮다고 합니다. 독일은 취업이 쉬운 편은 아니지만 ▲ IT, ▲ 무역, ▲ 물류, ▲ 보건 분야가 유망합니다. 독일어 능력이 있다면 더 유리하겠죠?
3) 정부 해외 취업지원사업 안내
▲ 정부에서 시행 중인 해외 취업 관련 사업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요, 바로 해외 취업 알선과 해외 취업 연수입니다. 해외 취업 알선은 월드잡 플러스를 통한 이력서 지원 및 구직자를 연결해줘요. 해외 취업연수는 만 34세 이하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 어학, ▲ 직무, ▲ 현지 문화에 대한 교육 수료 후 취업을 연계시켜 준다고 해요.
4) 해외취업 준비 TIP
첫째, 내게 유리한 국가와 직종을 선택하라!
-내 전공이나 적성, 앞으로의 유망 직종을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미리 준비하라!
-국가에서 요구되는 능력이 다르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외국어 구사 능력을 향상시키고 비자발급 등에 상당한 시간을 쏟길 바랍니다.
셋째, 취업 국가 사전 답사는 기본!
-취업 후의 생활을 위해 생활환경 및 물가수준, 임금수준 등 현지 사정을 파악해야 해요.
넷째, 글로벌 마인드 글로벌 인재
-문화가 정말 다른 나라에 갈 경우 문화 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요. 따라서 이문화에 대한 개방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설명회와 박람회에 참석하라!
-한인 네트워크 등 현지 생활에 도움이 될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해외 취업하면 막연한 생각뿐이었는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참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요즘의 취업은 정보의 싸움이라고도 하죠? 세계는 정말 넓고, 직종은 다양하고 그에 맞는 회사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한계짓지 말고 더 많이 알아보고 도전했으면 합니다. 정부에서도 다양한 해외 취업 지원 사업들을 실행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잘 알아보셔서 여러 정보를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취업 시장에 우위에 있을 수 있는 학우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