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입학해 낯설었던 캠퍼스가 점점 익숙해지고 설렘보다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 점차 많아지는 시기가 한 번쯤은 오기 마련인데요. 이렇게 앞으로의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은 학우들을 위해 현직자와 직접 만나 직무에 대한 정보를 얻고 취업을 준비하는데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해주는 스터디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번 학기에 처음 시작된 ‘직무스터디’와 2017년 2학기부터 운영되고 있는 ‘취업스터디’인데요. 연세웹진에서 최현복 컨설턴트와 김이슬 컨설턴트를 통해 이 프로그램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 2019년 2학기 직무스터디 모집 포스터
직무스터디 소개
이번 2019년 2학기에 처음 시작된 직무스터디는 학생들이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문들과 현직자들을 직접 만나 희망 직무에 대해 배우고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에요.
직무스터디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지만 직무에 대한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이기 때문에 저학년(재학생 및 휴학생)을 위주로 선발한다고 해요. 그래서 4학년은 한 팀에 1명 이하로 제한합니다. 팀원은 2명에서 4명까지 가능하고 멘토는 한 팀당 2명씩 매칭한다고 해요. 개인 신청자의 경우 공통직무로 팀을 구성한다고 합니다.
스터디 참여를 원한다면 참여 신청서를 작성하여 담당자 이메일로 지원하거나 직접 방문해서 신청하면 돼요. 현재 10팀이 직무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활동 기간은 약 두 달로 이번 학기에는 9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진행됩니다.
직무스터디 지원 혜택 및 종류
활동 및 멘토와의 만남 지원금으로 총 4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해요.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직자 멘토와 매칭시켜줄 뿐만 아니라 컨설턴트와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직무보고서 양식도 제공받을 수 있어요. 직무 종류에는 ▲ 경영, ▲ 금융, ▲ IT, ▲ 연구개발, ▲ 디자인, ▲ 유통/물류, ▲ 제조, ▲ 영업&마케팅, ▲ 서비스, ▲ 언론&홍보, ▲ 창업 그 외에 학생이 희망하는 직무를 신청할 수 있어요.
직무스터디의 전반적인 활동
현직자를 만났을 때 해당 직무에 대해 질문할 수 있도록 먼저 학생들끼리 모여서 직무에 관해 공부한다고 해요. 그리고 같은 직무라도 ▲ 기업, ▲ 산업, ▲ 업종, ▲ 군에 따라 하는 일이 모두 달라서 멘토를 한 명씩 만나면서 스터디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직무 관련 특강을 수강하고 한 팀씩 중간점검을 하는데 유의사항에 대해 공지하거나 궁금증을 해결한다고 해요.
보고서도 작성하는데 총 2개의 보고서를 제출하면 돼요. 하나는 직무보고서로 ▲ 직무정보, ▲ 멘토와의 문답, ▲ 현직자의 하루 ▲ 개인별 커리어 로드맵 이렇게 4개의 항목을 작성하면 됩니다. 즉, 직무를 조사한 걸 제출하면 되는 거죠. 그리고 다른 하나는 최종보고서로 만난 일정과 40만 원의 지원금 중 사용한 금액 등을 작성하면 돼요.
직무스터디의 향후 일정
2019년 11월 28일에 한 학기 동안 멘토들에게 받은 정보를 발표하는 활동성과보고회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재학생들도 와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고 해요. 직무스터디는 매 학기마다 운영하기로 기획했는데 이번 학기에 처음 시작해서 결과를 보고, 또 참여한 학생들과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여 확대 혹은 취업스터디와 연계를 할지 등을 결정하려 한다고 해요.
학생들에게 전하는 말 (최현복 컨설턴트)
학생들이 웹상이나 책을 통해서 공부를 하긴 하지만 현직자들을 만나면 실제 상황이나 사업의 트렌드, 기업의 현황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요. 꼭 이 스터디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진짜 현직자를 만나보려 하고 직무 자체에 대해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계속 현직자와 매칭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에요. 대학 일자리센터 혹은 YGEMS 사이트에 방문하셔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스터디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 2019년 2학기 취업스터디 모집 포스터
취업스터디 모집과정과 활동
취업스터디는 2017년 2학기에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현재 5기를 맞았다고 해요. 3, 4학년 재학생 및 휴학생 그리고 졸업 후 6개월 이내의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모집하고 서류접수,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 후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활동을 진행합니다. 취업캠프도 진행할 예정이고 마지막에는 시상과 함께 팀별로 어떻게 했는지 발표하는 활동평가보고회를 가진다고 해요.
신청서는 계획을 작성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해요. ‘스터디 활동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결과’에는 면접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겠다, 입사지원서를 작성해서 지원해보겠다는 식으로 쓰면 되고, ‘주차별 활동 내용’은 어떤 활동을 할 건지 대략적으로 적으면 된다고 합니다. 혼자 지원하는 경우에는 활동을 어떻게 구성하고 싶은지 쓰면 돼요. ‘학습 구성원 특이사항’란은 정보 수집 차원에서 있는 것일 뿐 스펙을 보고자 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합니다. 준비가 덜 되어있는 건 당연하기에 이를 평가하지는 않고 목표가 분명한 학생들을 선발한다고 해요.
신청은 YGEMS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한 후 consult.yonsei.ac.kr로 제출하면 돼요. 팀당 5~8명으로 총 80명을 선발합니다. 활동 기간은 약 두 달로 이번 학기는 9월 19일부터 12월 3일까지라고 해요.
취업스터디 현황 및 커리큘럼
현재 70명으로 졸업생도 3명 정도 있다고 해요. 총 12팀이 활동 중인데 이번 학기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모집 분야에는 ▲ 공공기관, ▲ 대기업, ▲ 중견기업 및 외국계 기업, ▲ 역량 강화가 있어요. 보통 공공기관이 모집 분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무래도 하반기에 채용이 많다 보니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는 개념의 스터디라고 해요. 그래서 4학년 2학기 학생이 실제 입사지원서를 쓰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4학년 학생들은 취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고, 3학년 학생들은 나에게 맞는 직무를 점검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데 집중한다고 해요. 3학년 학생들의 경우에는 선배를 만나고 설명회도 가고 자료도 공유하면서 내가 생각한 직무가 정말 나한테 맞는지를 파악하고 맞는다면 방학 때 인턴을 해봐야 한다고 해요. 4학년 때는 진짜 합격을 위한 입사지원서, 면접 준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취업스터디 지원 혜택
지원내용은 학기마다 바뀔 수 있는데 이번에 지원 폭을 많이 넓혔다고 해요. 팀당 20만 원의 활동비가 지원되는데 이는 ▲ 컴퓨터활용능력, 한국사와 같은 자격증 시험 응시료, ▲ 인적성 공부를 할 때 필요한 동영상 강의 수강료, ▲ 모의시험 응시료, ▲ 취업한 선배들을 만나서 식사 등을 하게 될 때 필요한 비용으로 쓸 수 있어요. 그리고 멘토 및 1:1 컨설팅 지원, 취업캠프 및 특강 프로그램 등도 지원하고 있고요.
취업스터디 이후 실제로 취업하는 경우는?
취업스터디는 당장 합격을 목적으로 한다기보다 같은 분야를 희망하는 친구들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좀 더 체계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모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취업스터디를 통해 바로 취업하는 케이스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이제 취업 준비를 해볼까’ 하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스터디를 마치고 1~2명 정도 인턴에 합격하거나 공공기관, 사기업에 들어갔다고 해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김이슬 컨설턴트)
스터디를 하는 이유는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함도 있지만, 객관적인 누군가에게 점검을 받고 또 나와 다른 경험을 한 친구들도 만나면서 나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기 위함이기도 해요. 혼자 공부하는 게 효율적일 때도 있지만 취업스터디를 활용해서 진짜 경쟁력을 발견하면 본인에게 좋기도 하고, 또 학교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니까요. 다만, 활동평가보고서나 매월 활동 보고서 제출, 지원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영수증도 가져와야 하는 데 이런 것도 일종의 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취업스터디에서 하는 모든 활동을 소중하게 느꼈으면 좋겠어요. 또, 우리 선생님(컨설턴트)들이 학생들에게 멘토가 되기도 하니까 좀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직무스터디, 취업스터디 모집 공고 일정은 YGEMS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교내에 현수막이나 배너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인터뷰를 하며 두 프로그램 모두 학기 초에 모집하니 방학 중에 뜻이 맞는 팀원들을 모아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무스터디 및 취업스터디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기사에 첨부된 모집 포스터와 GEMS 홈페이지 공지사항 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원금도 받고 취업 준비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