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에서 9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기획재정부의 주최로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가 개최됐습니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장을 마련한 것인데요. ▲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정보 제공, ▲ 공공기관의 채용효과 극대화, ▲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및 공정 사회 실현에 맞는 채용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목적으로 개최됐어요. 구직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 관심 있던 공공기관의 인사 담당자를 직접 만나 궁금증을 해소하고 정보를 얻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해요. 그 현장을 연세웹진이 취재했습니다.
▲ 박규현 강사의 공공기관 면접 전략특강
1월 9일, aT센터 제1전시장 메인무대에서 박규현 강사의 면접 전략특강이 진행됐습니다.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공공기관채용 전략 특강이었는데요.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특강에서 면접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들과 전략들을 얻을 수 있었어요.
‘우리가 몰랐던 공기업 면접의 진실’이라는 주제에서 가장 먼저 6-70% 정도 당락이 결정되는 1분 자기소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로,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했어요. 세 번째로, 점수를 얻기 위해 면접을 잘 보려고 하기 보다는 실수를 줄이고,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네 번째로, 면접 이후 면접위원들을 볼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했어요. 다만, 면접관에 대한 이해는 필요하다고 해요. 면접관들은 즉흥적인 면접 질문들을 굉장히 좋아해서 면접자들이 대답을 하지 못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해요. 따라서 자랑하거나 ‘아닙니다.’라는 답변보다는 먼저, 면접관의 의견에 동의한 후, 어떻게 일을 할 것인지 말하는 편이 낫다고 했어요. 즉, 변명보다는 면접관의 의견을 인정하는 것이 좋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아님 말고’라는 식으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합격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습니다. 꼭 합격해야 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해요. 면접에서 떨어지는 7-80%의 사람들은 자신을 숨기고 보여주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면접관이 면접자의 이미지를 만들어보고 판단할 수 있는 답변을 해야 하는데, 이때 이미지가 회사의 인재상과 부합하면 합격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어요.
▲ 면접 꿀팁에 대해
면접 꿀팁으로는 ▲ 상황제시 질문에 솔직한 생각을 말해보기, ▲ 겸손하게 답변하기: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 답변을 길게 연결하지 말고 짧게 말하기, ▲ 가운데 면접관 째려보기, ▲ 앞선 지원자와 같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 면접스위치 만들기, ▲ 다른 사람 칭찬하기, 고마워하기, 미안해하기 등을 제시했습니다. 상황제시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해야 되는 이유는 제시된 상황에 대해 감정을 표현하여 자신의 인성을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가운데 면접관을 째려보라는 이유는 가장 지위가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계속 응시해야 한다고 해요. 면접스위치란, 손끝을 자극함으로써 긴장되는 면접 상황에서 해야 하는 것들을 상기시키는 방법으로 추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관에 교수님이 있기 때문에 교수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 공공기관 상담부스
이번 박람회에는 총 141개의 공공기관들이 참여했는데요. ▲ 고용보건복지, ▲ 문화예술외교법무, ▲ 연구교육, ▲ 농림수산환경, ▲ 에너지, ▲ 금융, ▲ 산업진흥정보화, ▲ SOC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공공기관들이 상담부스를 운영했습니다.
▲ 블라인드 공개모의면접관
블라인드 공개모의면접관은 현직 공공기관 인사담당자와 공공기관 채용 전문심사위원이 실제와 같은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면접 참가자를 대상으로 직접 피드백을 해주는 프로그램이에요. 이번 프로그램에는 ▲ 국민건강보험공단, ▲ 인천국제공항공사, ▲ 중소기업은행, ▲ 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국제협력단, ▲ 한국전력공사, ▲ 한국수자원공사, ▲ 한국도로공사, ▲ 한국철도공사, ▲ 한국수력원자력이 참가했는데요. 참가신청서 1부와 입사지원서 1부를 제출하여 사전 접수를 하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요.
▲ 인성검사/한국사 모의시험관
실제 공공기관에서 실시되는 인성검사 문제를 풀어보고 해설 및 특강을 통해 자신을 파악할 수 있는 ‘인성검사 모의시험관’이 있었는데요. 많은 공공기관에서 실제로 시행되고 활용되는 한국사 자체시험 및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모의로 풀어보고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한국사 모의시험관’도 있었습니다.
▲ 블라인드 자소서 컨설팅관
본인이 직접 작성한 공공기관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고 올바른 작성법에 대해 컨설팅 해주는 상시 컨설팅관입니다. 번호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요.
▲ NCS 직업기초능력검사관
이렇게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 NCS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문제 해설 강의를 들을 수 있는 ‘NCS 직업기초능력검사관’에 가봤습니다. A관과 B관으로 나뉘어 시험을 볼 수 있었고 문제지 풀이 15분, 문제 해결 강의는 45분으로 총 60분 동안 진행됐어요.
해설 강의에서는 한 문제를 1분 내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를 앞으로, 까다로운 문제를 후순위로 보내는 등 문제 푸는 순서를 조정해서 정확하게 많이 푸는 것이 좋다고 해요. 즉, 속도와 정확도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단, NCS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속도보다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 NCS는 ▲ 의사소통능력, ▲ 수리능력, ▲ 문제해결능력, ▲ 자원관리능력 이렇게 4가지 영역을 중점으로 하는데 특히 ▲ 의사소통능력, ▲ 수리능력, ▲ 문제해결능력 이 3부문은 거의 모든 공기업의 시험 문제에 해당된대요. 기타 대인관계능력부터 직업윤리는 공기업에 따라 포함 여부가 달라진다고 해요.
▲ 근로복지공단 채용설명회
근로복지공단 소개 및 조직 구성
다음으로 근로복지공단 채용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 산재·고용보험 서비스, ▲ 산재의료 서비스, ▲ 근로복지 서비스 등 노동복지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인데요. 추구하는 인재상은 따뜻한 가슴으로 고객을 섬기며,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전문성을 갖추고, 창의와 열정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이에요. 공단의 조직 구성은 본부와 소속기관으로 돼있습니다. 먼저, 본부는 ▲ 4이사, ▲ 감사, ▲ 3본부, ▲ 1단, ▲ 10실·국, ▲ 2위원회, ▲ 37부로 나뉘어져 있고, 소속기관은 ▲ 6지역본부, ▲ 54지사, ▲ 6위원회, ▲ 1인재개발원, ▲ 1콜센터, ▲ 10병원, ▲ 2연구원, ▲ 2연구소로 구성돼있다고 해요.
정규직 및 비정규직
현재 정원은 정규직 9,031명, 비정규직은 689명으로 총 9,720명이 있다고 해요. 정규직은 일반정규직과 무기계약직으로 나뉩니다. 무기계약직도 정규직이기 때문에 공무직, 일반정규직과 같지만 승진 없이 동일한 직급으로 가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6급으로 들어와 승진을 함으로써 호봉이 올라가고 직급이 올라가는 일반정규직과 달리 승급체계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재입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기간의 정함이 없는 정규직의 채용직군으로는 ▲ 일반직, ▲ 공무직, ▲ 심사직, ▲ 전산직, ▲ 재활직이 있고 기간의 정함이 있는 비정규직에는 기간제, 일용직이 있어요.
정규직 공채(정시 채용) 형태
공단 직원 채용의 기본원칙은 공개경쟁 채용과 블라인드 채용입니다.공개경쟁 채용은 모든 채용은 공개경쟁방식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고 블라인드 채용은 ▲ 성별, ▲ 신체조건, ▲ 용모, ▲ 학력, ▲ 연령 등에 불합리한 차별을 두거나, 임직원의 가족을 특별히 우대하여 채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해요. 특별 채용은 법 규정에 정한 사항만 가능한데, ▲ 자격증, 면허증 소지자, ▲ 법령 상 채용의무가 있는 자, ▲ 그 외 직무 경력자가 해당돼요.
▲ 근로복지공단의 정규직 공채 형태
정규직 공채(정시 채용)는 ▲ 채용공고, ▲ 서류전형, ▲ 필기시험, ▲ 면접시험·인/적성, ▲ 임용 순으로 진행됩니다. 모집부문은 ▲ 일반직, ▲ 심사직, ▲ 재활직, ▲ 전산직 (채용형 인턴) 이고 응시 자격은 학력, 경력 제한이 없다고 해요. 다만, 채용직군, 채용직급별로 다를 수 있다고 하네요. NCS 기반 직무능력중심으로 선발하고 4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한 후 전환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돼요.
서류전형에서는 채용예정인원의 “10배수 이내”에서 선발한다고 합니다. ▲ 항목별 500자를 작성해야 하는 직무중심 자기소개서, ▲ 직무 관련 교육사항(30점), ▲ 한국사/국어능력(10점), ▲ 전산자격(15점), ▲ 전문자격(15점), ▲ 업무경력(30점)을 평가하고 사회형평 및 지역인재 우대가점도 있는데요. 필요 시, 채용계획을 통해 평가항목 및 배점을 변경한다고 해요.
필기전형으로는 ▲ 직업기초능력평가(70점), ▲ 직무기초능력평가(30점), ▲ 직업성격검사(적부)가 있어요. NCS 직무역량으로 ▲ 의사소통능력, ▲ 문제해결능력, ▲ 자원관리능력, ▲ 수리능력을 평가하고 직무기초능력평가에서는 ▲ 법학, ▲ 행정학, ▲ 경영학, ▲ 경제학, ▲ 회계학, ▲ 사회복지학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숙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직적합성, 직무관련 성격 및 태도 등 성격적인 역량을 진단한다고 해요.
1인 집중 면접제로 면접관 3인 대 면접자 1인 형식의 면접을 하고 있지만 다양한 면접 형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실제 합격자들은 사전모의연습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긴 답변보다는 짧게 핵심만 말하는 것을 추천했어요.
박람회에 도착했을 때,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박람회를 방문한 것을 보고 놀랐는데요. 여러 행사들을 직접 보고, 참여하면서 공공기관 채용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박람회에 가기 전, 어떤 행사에 참여할지 미리 정한다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부득이하게 박람회에 가지 못하신 분들은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인 잡알리오에서 박람회 정보와 영상을 찾아보실 수 있어요. 앞으로 열리게 될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기사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