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2일, 3대 공공기관입사지원서 특강이 ZOOM 플랫폼으로 진행됐습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 한국관광공사, ▲ 한국전력공사 입사지원서에 대한 특강이 이뤄졌는데요. 안시우 강사가 NCS 및 역량이해와 항목별 자기소개서 작성방법에 대해 강의했습니다. 공기업 자기소개서는 항목별로 문항을 이해한 뒤, 평가기준에 맞게 써야 한다는데요. 체험형 청년인턴을 모집했던 한국관광공사 입사지원서 특강을 연세웹진이 취재했습니다.

국가직무능력표준

NCS는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의 약자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말합니다. 산업별로 직무가 다르고, 같은 직무라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표준을 정한 것이 NCS라고 해요. NCS는 국가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 지식, ▲ 기술, ▲ 태도 등을 산업부분별·수준별로 체계화했는데요. 이후 공공기관에서도 NCS를 도입하며, 채용 표준이 됐죠. 따라서 NCS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해요. NCS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평가 기준과 다르게 쓰게 되고, 주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NCS 국가직무능력표준 홈페이지 (https://www.ncs.go.kr/index.do)

즉, NCS는 직무중심으로 뽑는다는 말이에요. NCS 홈페이지에 제시돼 있는 각 직무별 능력단위, 직무수행내용 등을 이해해야하고, 직무 관련 ▲ 필요지식, ▲ 필요기술, ▲ 직무수행태도, ▲ 필요자격, ▲ 직업기초능력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것을 토대로 ▲ 서류, ▲ 필기, ▲ 면접을 평가해요. 따라서 과거에는 채용과정 중 전공이 중요했다면, 현재는 직무 능력이 우선시 됩니다.

NCS 역량

직무와 직결된 능력을 역량이라고 합니다. NCS는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먼저 ‘직업기초능력’은 직무수행을 최대로 발휘하기 위해 대부분의 산업분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능력을 말합니다. ▲ 의사소통능력, ▲ 자원관리능력, ▲ 문제해결능력, ▲ 정보능력, ▲ 조직이해능력, ▲ 수리능력, ▲ 자기개발능력, ▲ 대인관계능력, ▲ 기술능력, ▲ 직업윤리 등 가장 기초적이면서 모든 직무의 근간이 되는 능력이죠. ‘직무수행능력’은 해당 분야의 특정 전공 능력을 말해요. 2016년 기준으로 NCS는 ▲ 대분류 24개, ▲ 중분류 80개, ▲ 소분류 238개, ▲ 세분류 887개로 체계화 돼있어요. 이 두 가지를 기준으로 지원자를 판단하므로, 평가 기준에 맞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국가직무능력표준 능력단위 구성

직무(세분류)의 이해

세분류는 능력단위로 구성돼 있어요. 해당 직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능력을 교육훈련 및 평가 가능한 기능 단위로 개발한 것이 능력단위인데요. 능력단위요소는 능력단위를 기능별로 나눈 것으로, 수행준거와 지식·기술·태도가 있습니다. 먼저 ‘수행준거’는 실제로 지원자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돼요. ‘지식·기술·태도’는 해당 직무수행능력에 필요한 능력입니다. 이 모든 개념들을 이해한 뒤,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죠.

소제목 작성

자기소개서에 소제목을 작성할 것이라면 모든 항목에 써야하고, 작성하지 않을 경우에는 아예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요. 즉, 통일성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 속담, ▲ 격언, ▲ 명언, ▲ 사자성어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해요. 왜냐하면 평가하는 입장에서 진부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남들은 불가능한 나만의 소제목을 쓰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다양한 자기소개서 작성 TIP

1. 두괄식 작성(결론-본론-결론): 평가하는 입장에서 읽을 때 집중이 잘된다고 합니다.

2. 소제목은 성과 위주로 작성(Performance Based)

3. 경험 및 성과는 객관화(수치, 비교를 통한 객관화): 공모전을 예로 들면, 100명 중 3등이랑 1000명 중 3등은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수치화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4. 쉽게 작성(은유, 비유 지양)

5. 과정 없는 결과는 없다: 왜 단체 활동에서 단합이 어려웠는지 ▲ 원인, ▲ 해결과정, ▲ 결과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다고 해요. 역량은 행동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행동 중심으로 쓰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6. Writing Skill: 글자 수는 무조건 가득 채우는 것이 좋다고 해요. 또한 ▲ 부정적·수동적 표현 빼기, ▲ 허세 줄이기, ▲ 수사 줄이기, ▲ ~적, ~의, ~것, ~들 표현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자기소개서 구성 원리

먼저, 자기소개서 질문을 보고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 파악해야 해요. NCS 자기소개서는 질문 문항만 보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평가기준에 따라 작성해야 합니다. 즉, 질문 문항을 읽은 뒤 ▲ 직무수행능력, ▲ 직업기초능력, ▲ 인재상(핵심가치)을 파악하고 써야 하죠. 인재상(핵심가치)은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나타나 있으므로, 설명에 해당되는 내용을 적으면 돼요.

▲ 한국관광공사 인재상

자기소개서 최다 빈출 문항

1. 필요지식 습득하기 위한 교육 내용을 기술하시오: 직무수행능력(지식) 작성

2. 첫 문항 이외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을 기술하시오: 직무수행능력(기술, 태도)

3.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성취한 경험을 기술하시오: 인재상, 핵심가치

4. 장애물이나 난관에 부딪혔던 경험과 극복한 노력을 기술하시오: 직업기초능력

5. 지원 직무, 업종 관련 입사동기와 포부를 직무역량과 결부시켜 기술하시오: 직무수행능력

첫 번째 항목은 ‘자기소개 (성격, 장단점, 생활신조)를 작성하십시오.’입니다. 이 문항의 의도는 인재상과의 일치 여부입니다. ▲ 성격, ▲ 장단점, ▲ 생활신조를 모두 작성해야 하며, 뭉뚱그려 쓰지 말고 나눠 써야 해요. 또한 단점 대신 보완점을 써야 되는데, 단점을 보완하고자 노력했던 사례를 구체적으로 써야 하죠. 차별화 포인트로는 다 같은 메시지로 이어지도록 쓰면 좋다고 합니다.

두 번째 항목은 ‘팀 프로젝트 / 사회봉사활동 / 공모전 / 직무활동 / 기타 어학 및 자격사항 등 회사생활과 연계할 수 있는 경험 / 경력활동에 대해 작성하십시오.’입니다. 이 문항의 의도는 직무수행능력이에요. ▲ 직무, ▲ 기술, ▲ 태도 순서대로 작성하면 좋다고 합니다. 활동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 자세하게 쓰는 것이 좋아요. 이때 성과는 무조건 수치화해야 한다고 해요.

세 번째 항목은 ‘한국관광공사 청년인턴에 지원한 동기와 인턴 체험을 통해 근무해 보고 싶은 공사 사업 및 희망부서를 작성하시오’입니다. 이 문항 의도는 직업기초능력이에요. 조직 체제 이해능력이나 경영이해능력 중 하나를 쓰면 되죠. 알리오 사이트에서 경영공시를 참고하면 좋다고 해요. 또한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사업-사업실명제를 보면, 어떤 사업을 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네 번째 항목은 ‘2인 이상이 모여 공동 작업을 진행했던 경험과 이 경험 속에서 지원자의 역할 및 협력을 상세히 작성하십시오.’인데요. 이 문항 의도는 직업기초능력입니다. 키워드가 협력, 팀워크라는 점을 주의해서 작성해야 해요. 본인만 강조하기보다, 팀원들도 보이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아요. 이 문항에서는 다른 사람과 같이 협력한 과정을 상세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Q. 자기소개서 항목을 구분하는 쉬운 방법이 있을까요?

A. 먼저 직업기초능력 같은 경우, NCS 홈페이지를 띄워놓고 10개의 직업기초능력과 하위단위까지 다 체크해야 합니다. ▲ 직무, ▲ 경력, ▲ 지식, ▲ 기술 같은 단어가 들어간다면 직무수행능력으로 분류하면 돼요. 직업기초능력 같은데 아닌 것 같은 판단이 들면, 대부분 인재상이나 핵심가치입니다.

Q. 인턴지원 시, 회사경험 또는 현장실습 경험을 작성해도 되나요?

A. 회사 다녔던 경험을 작성하면 더 좋습니다. 또한 현장실습을 포함해 아르바이트 경험도 가능해요. 다만 아르바이트인 경우 일을 짧게 한 것이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정식으로 회사에 들어갔는데 일을 짧게 한 것이면 문제가 돼요.

NCS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또한 NCS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셔서, 나중에 자기소개서를 실제로 작성하게 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정말 유용한 시간이었는데, 생각보다 적은 인원이 참여해서 아쉬웠습니다. 이 기사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어려움을 겪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