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경제적, 신체적 피해를 받고 전국적인 경제가 위축됐습니다.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채용을 취소하거나 미루고 있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취업이 간절한 청년들은 공공기관 채용에 눈을 돌리는 추세입니다. 취업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이 입사지원서이죠. 연세웹진이 사기업과 다른 점이 존재하는 공공기관을 취재하며 가장 기초적인 입사 지원서 작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공공기관이란?
공공기관은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공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에요. 국가 또는 지방 자치단체의 공무를 수행하는 이른바 ▲ 관공서와 ▲ 공기업, ▲ 준 정부기관까지 포함해요. 좁은 의미로는 정부의 투자, 출자 또는 정부의 재정지원 등으로 설립하고 운영되는 기관으로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제 4조1항각호)의 요건에 해당하여 기획재정부 장관이 매년 지정한 기관을 의미해요. 2021년에 공공기관으로 350개의 기관이 지정됐으며 세부적으로 ▲ 공기업 36개, ▲ 준정부기관 96개, ▲ 기타공공기간 218개로 구분돼요. 공기업이란 직원 정원이 50인 이상이고 자체수입원이 총 수입액의 2분의 1이상인 공공기관을 뜻합니다. 준정부기관은 직원 정원이 50인 이상이고, 공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을 의미하며 그 외의 공공기관은 전부 기타공공기관입니다.
공공기관의 유형은?
공공기관의 유형은 ▲ 시장형, ▲ 준시장형, ▲ 기금관리형, ▲ 위탁집행형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시장형 공기업이란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이고, 총수입액 중 자체 수입액이 85%이상인 공기업을 의미합니다. 시장형의 예시로써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이 있습니다. 준시장형이란 시장형 공기업이 아닌 공기업을 뜻 합니다. 한국조폐공사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이 대표적인 준시장형 공기업입니다. 기금관리형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기금을 관리하거나, 기금의 관리를 위탁받은 준정부기관입니다. 예시로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근로복지공단 등이 있어요. 위탁집행형이란 기금관리형기관이 아닌 준정부기관을 의미합니다. 한국국제협력단과 한국장학재단 등이 있습니다.
▲ 2020년 대비 2021년 공공기관 현황
입사지원서 평가과정
공공기관은 공정성 제고를 위해 원칙적으로 외부위원이 심사를 담당해요. 그렇기 때문에 외부위원의 심사기준을 알아두면 좋아요. 공공기관은 지원자 중에서 약 35%를 자기소개서 기준으로 탈락시킵니다. 기관의 인사팀에서 자기소개서를 심사위원에게 배포 후 채점기준을 테스트합니다. ▲ S, ▲ A, ▲ B, ▲ C, ▲ D, ▲ E, ▲ F의 기준으로 자기소개서를 분류해요. S와 A등급은 대부분 서류합격을 하지만 B~D는 50% 정도 합격하고 E와 F는 탈락합니다. 심사위원은 공정성을 위해 2인 1개조로 구성돼 자기소개서를 심사하고 점수를 부여합니다.
유의할 점 ①
공공기관에 입사를 지원할 때 지원서의 형식과 내용에 모두 신경을 써야 해요. 지원서의 형식은 지원자의 답변이 두괄식으로 작성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기소개소의 질의 내용에는 기관이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의 질의문항을 꼼꼼히 파악하고 질문 순서에 따라 두괄식으로 작성해야 해요. 또한 되도록이면 질문에 대한 답변에 소제목을 작성하며 ▲ 제목, ▲ 문장, ▲ 단락을 나눠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합니다. 왜냐하면 공공기관 서류 심사관의 연령대는 최소 40대 중반에서 60대이기 때문이에요. 또한 1명의 지원서에 1분~2분의 짧은 시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서술형으로 작성하지 않고 형식에 맞춰 작성하는 점이 중요합니다.
유의할 점 ②
입사지원서의 질문 중에 문제는 1개이지만 실제 지원자에게 물어보는 내용 요소가 여러 가지인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어, 지원자의 성격의 장점과 단점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장점과 단점 총 2가지 요소에 대해 빠짐없이 작성해야합니다. 간혹 지원자의 장점이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것은 지원서의 내용에 맞추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지원서의 분량은 최대한 제시하는 분량의 90% 이상으로 작성해야하며 100%에 수렴하여 작성하는 점이 더 좋습니다.
특히 조심해야 할 점은 다른 기관에서 사용한 자기소개서를 재활용할 경우, 지원하는 기관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문맥에는 맞춰서 작성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문제해결에 대한 내용을 묻는 질문에 갈등상황이라는 단어로 작성됐을 경우, 맞지 않은 내용으로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이란?
블라인드 채용이란 전반적인 채용과정에서 제공되는 자료인 ▲ 출신지, ▲ 학력, ▲ 성별 등 불합리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항목을 요구하지 않고, 직무능력으로 평가하여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철저한 블라인드 채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블라인드 채용조건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공공기관 서류 심사과정에서 가장 많이 탈락하는 경우 중 하나가 바로 블라인드 채용 조건을 위반한 경우예요. 먼저 앞서 설명했듯이 심사위원은 외부위원으로 구성되고 하루에 300건 이상씩 많은 서류를 짧은 시간 안에 심사해야하기 때문에, 먼저 과락할 서류부터 1차로 탈락시킵니다. 블라인드 채용 위반은 먼저 빠르게 탈락시킬 수 있는 요소이죠.
▲ 블라인드 채용 적용 기업 비중
블라인드 채용위반 사례
자신의 ▲ 성별, ▲ 학력, ▲ 출신지역, ▲ 부모의 직업, ▲ 신체조건이 드러난다면 블라인드 채용조건 위반입니다. 특히 고유명사를 사용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타 공공기관에서 일정기간 청년인턴으로 근무한 자신의 경력사항을 이야기할 때 근무했던 타 공공기관명을 언급하면 해당 정보를 통해 지원자를 유추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 기관명, ▲ 학교명, ▲ 지역명을 언급한다면 블라인드 채용조건 위반으로 탈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다른 예시로 군대에서 근무한 경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 ‘병사로서’, ▲ ‘2년 동안 군복무’, ▲ ‘공익근무를 했다’ 등등의 표현은 지양해야합니다.
군복무이외에도 ▲ ‘여학생회 경험’, ▲ ‘대학교 시절에’, ▲ ‘대학원에 다닐 때’, ▲ ‘박사과정을 진행하며’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블라인드 채용 요소 위반이 이뤄지므로 주의 깊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합니다.
주변에서 공기업 취업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는 걸 듣고, 막연한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있죠.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취업에 성공하는 그날까지 도전하며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기사를 읽는 학우 모두의 건승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