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에 재학하는 학우들이라면 교내에서, 또는 학우들과 대화하다가 한 번씩 원주 혁신도시와 공기업, 그리고 채용 방식들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텐데요. 하지만 ‘원주 혁신도시’에서 ‘혁신도시’란 무슨 의미인지, 그리고 어떠한 공공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고 계시는 학우들도 있을 것이고, 이 기사를 읽을 새내기 학우들에게 원주시에 소재한 공공기관, 그리고 채용 방식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이번 기사를 준비해봤습니다.

혁신도시란?

혁신도시란 수도권에 있던 공공기관들이 지방으로의 이전을 계기로 성장 거점지역에 조성되는 미래형 도시를 의미합니다. 전국의 혁신도시는 ▲ 부산, ▲ 대구, ▲ 광주/전남, ▲ 울산, ▲ 강원, ▲충북, ▲ 전북, ▲ 경북, ▲ 경남, ▲제주에 존재합니다. 그중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강원 원주 혁신도시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원주 혁신도시

원주 혁신도시는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일원을 가리키는데요. 우리 학교에서 34번 버스와 16번 버스를 이용하면 대략 50분 정도, 자차 또는 택시를 이용한다면 대략 1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원주 혁신도시의 컨셉은 ‘세계 속의 생명·건강산업의 수도, 청정환경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 의료기기, ▲ 바이오, ▲ 신소재, ▲ 관광산업 등 4대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건강·생명 관련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입니다.

원주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

원주 혁신도시에는 서울에 위치하던 공공기관 총 13곳이 이전해있는 상태입니다. 관광기능군 관련 기관으로는 ▲ 한국관광공사, ▲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존재합니다. 건강·생명기능군 관련 기관으로는 ▲ 국민건강보험공단,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대한적십자사, ▲ 보훈복지의료공단이 있고, 자원개발기능군 관련 기관으로는 ▲ 한국광물자원공사, ▲ 대한석탄공사, ▲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공서비스 기능군 관련기관으로는 ▲ 도로교통공단,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 한국지방행정연구원, ▲ 산림항공본부가 있습니다. 이 중 학우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건강·생명 기능군 관련 기관인 ▲ 국민건강보험공단,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그리고 관광기능군 관련 기관인 한국관광공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 공공기관에 대해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 국민건강보험공단 로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란 국민보건 향상과 사회보장을 증진하고, 노후의 건강증진과 생활안정 도모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관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보호법에 의거하여 국민의 질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 진단, 출산 및 사망에 대한 보험 급여를 지급합니다. 공단 본부는 원주시 건강로 32에 있으며, ▲ 서울강원지역본부, ▲ 부산경남지역본부, ▲ 대구경북지역본부, ▲ 호남제주지역본부, ▲ 대전충청지역본부, ▲ 인천경기지역본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본부 아래에 138개의 지역별 지사가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로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란 국민의 의료부담을 덜고, 안전하며 질 높은 의료이용을 돕기 위한 기관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 의료행위관리, ▲ 치료재료관리, ▲ 의약품관리, ▲ 진료비청구/심사 운영, ▲ 의료질 평가운영, ▲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 환자분류체계개발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본원 위치는 원주시 혁신로 60에 있으며, 10개의 지원(▲ 서울, ▲ 부산, ▲ 대구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 한국관광공사 로고

한국관광공사란 스마트하고 안전한 여행환경 조성으로 국민 행복 관광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본사 위치는 원주시 세계로 10에 있으며, 서울센터, 10개의 국내 지사(▲ 경인지사, ▲ 강원지사, ▲ 세종충북지사 등) 20개 국가의 해외 지사(▲ 일본, ▲ 중국, ▲ 미국, ▲ 캐나다 등)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방인재 그리고 지역인재

많은 학우들이 헷갈리는 용어인 지방인재와 지역인재 중 지방인재를 먼저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방인재란 정부가 국가 균형 발전과 우수한 지방인재의 공직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서 2007년부터 5급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에 도입하였고, 2015년부터는 7급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으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공채 시험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중 선발예정인원이 10명 이상인 시험에서 지방인재(서울시를 제외한 지방소재 학교 출신 합격자)가 일정 비율(5급·외교관 20%, 7급 30%)에 미달할 경우 선발예정 인원 외에 추가로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공기업 취업 선발 과정에서 지방인재 전형이란 수도권 제외 ‘지방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한편 지역인재 제도란 공직의 지역 대표성 제고 및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 2005년부터 도입된 제도입니다. 다양한 지역인재 제도의 활용 중 지역인재 7급의 경우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를 학교추천을 통해 선발하여 1년간 수습 근무 후 일반직 7급 국가공무원으로 임용이 됩니다. 그리고 공기업 취업 선발 과정에서 지역인재 전형이란 지방인재 전형과 달리 ‘공공기관이 있는 지역의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연간 신규채용 인원 중에서 35% 이상의 인원을 선발할 것을 권고하는 지방대 육성법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원주 혁신도시 내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시행하고 있는 공공기관들은 ▲ 한국관광공사, ▲ 한국광물자원공사, ▲ 대한석탄공사, ▲ 한국광해관리공단, ▲ 도로교통공단, ▲ 국민건강보험공단,▲ 보훈복지의료공단,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대한적십자사가 있습니다.

블라인드 채용

블라인드 채용이란 채용과정(서류·필기·면접)에서 편견이 개입돼 불합리한 차별을 야기할 수 있는 ▲ 출신지, ▲ 가족관계, ▲ 학력 등의 항목을 걷어내고 지원자의 실력(직무능력)을 평가하여 인재를 채용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도입한 취지는 기존 채용제도의 불공정 해소 및 직무 중심 채용을 통한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함입니다. 공공기관에서 블라인드 채용 절차는 채용 공고 → 서류 전형 → 필기 전형 → 면접 전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채용 공고에서는 필요에 따른 것이 아닌 개인 정보는 ‘제한 없음‘으로 표기하고 직무 관련 내용 필요 항목에 대해서 직무기술서를 통해 사전 안내를 진행합니다. 서류 전형에서는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지원자에게서 받는데, 입사지원서에 ▲ 출신지역, ▲ 가족관계, ▲ 신체적 조건, ▲ 학력 등에 대한 요구는 원칙적으로 불가합니다. 하지만 신체적 조건 및 학력은 채용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할 경우 예외적으로 기재를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 후 필기 전형에서는 기관의 인재상, 직무와 관련된 지식·기술 등을 평가합니다. 마지막으로 면접 전형에서는 인성, 직무와 관련된 지식·태도 등을 평가하기 위해 경험·상황 면접을 실시합니다.

이번 취재를 진행하면서 원주 혁신도시의 ‘혁신도시’가 무슨 의미인지, 혁신도시 내에 이렇게 많은 공공기관이 존재하는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서 평소에 공공기관에 관심이 많았던 학우들이나 원주 혁신도시와 공공기관, 채용 방식에 대해서 잘 알지 못 했던 학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