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코딩 능력이 필수입니다. 최근 들어 이러한 시대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우리 캠퍼스 학우 중에서도 개발자를 희망하는 분들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 기사에 주목해주세요. 이번 ‘스타트업 코딩 페스티벌 잡페어’에는 총 6개의 기업이 참가했는데요. 그중에서 마켓컬리와 왓챠에 대해 연세웹진이 취재했습니다.
‘스타트업 코딩 페스티벌 잡페어’란?
‘스타트업 코딩 페스티벌 잡페어’(이하 스코페 잡페어)는 ▲ 브랜디, ▲ 쏘카, ▲ 마켓컬리, ▲ 왓챠, ▲ 오늘의집, ▲ 번개장터가 공동으로 개최한 채용박람회입니다. 4월 4일부터 9일까지 총 6일에 걸쳐서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요.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저녁 8시에 스타트업 미디어 EO의 유튜브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스코페 잡페어에서는 앞서 언급한 6개 기업의 CEO, CTO 등 임직원이 직접 각기 회사의 비전과 특유의 개발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EO 플랫폼에서 사전 참가신청 시, 각 스타트업의 임원과 실무진에게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 마켓컬리 채용설명회 LIVE 화면
마켓컬리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마켓컬리는 식료품의 ▲ 생산, ▲ 물류, ▲ 유통을 혁신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행복한 온라인 식품점 서비스를 만들자는 비전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입니다. 2021년 세계경제포럼(WEF) '영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된 김슬아 대표를 비롯하여 ▲ 개발자, ▲ 상품MD, ▲ 디자이너, ▲ 푸드스타일리스트, ▲ 전략, ▲ 마케팅, ▲ 물류, ▲ 고객 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꿈은 단순히 온라인으로 식품을 파는 것이 아닙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적 확장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도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미 식품 유통을 넘어 ▲ 리빙, ▲ 유·아동, ▲ 반려동물 등 비식품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상품 구색을 넓히고 있죠. 나아가, 모든 카테고리에서 고객들의 신뢰에 책임을 다하고 보답하기 위한 제품만을 선보이며 가장 편리한 장보기가 가능한 서비스로 만들고 있습니다.
마켓컬리의 개발자들은 어떤 일을 하나요?
마켓컬리의 개발자들은 ▲ DDD(Domain-Driven Design)와 ▲ MSA(Microservices Architecture), ▲ 클라우드 네이티브, ▲ 대규모 트래픽 및 데이터 처리, ▲ 데브옵스(DevOps)를 포함한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마켓컬리 서비스를 탄탄하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개발 역량이 한 단계 더 성장하여 기술 혁신까지 이어지도록 수평적이고 자율적이면서 애자일(agile)한 업무 환경 및 개발 문화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의 관점으로 마켓컬리에서 일하는 것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재미있고 도전적인 과제들이 많아서 일하는데 즐겁습니다. 또한, DDD나 MSA 같이 좋은 아키텍처 구조에서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리고 좋은 동료들이 매우 많습니다. 가령, 업무를 하다가 어려운 부분이 발생했을 때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모두 친절하게 같이 고민해줍니다. 귀찮아하는 기색 없이 제 일처럼 나서주는 직원들이 많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회사의 중심에서 마켓컬리의 성장과 더불어 개인의 성장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마켓컬리에서는 어떤 인재를 원하나요?
같이 일을 진행하면서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분들을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개발 업무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같이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면 서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실수하더라도 계속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분들을 원합니다.
비전공자도 개발자로 지원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실제로 저 역시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의 준비 과정을 말씀드리면 처음에는 학원에서 코딩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어요. ‘이론’을 위주로 다루기 때문에 학원 학습은 개발자가 될 수 있는 씨앗을 심은 것이라고 할 수 있었죠. 이 씨앗을 키우기 위해 작은 회사부터 시작했습니다. 이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반드시 관련된 사항들을 공부했고 진행 과정을 구글드라이브에 기록했어요. 그리고 연차가 쌓이면서 예전에 기록했던 글들을 다시 확인하여 틀렸던 부분을 고쳐나가는 방식으로 학습했습니다.
▲ 왓챠 채용설명회 LIVE 화면
왓챠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왓챠는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콘텐츠를 연결하여 세상을 더 다양하게” 만들기 위해 데이터와 기술로 콘텐츠 산업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왓챠의 비전과 전략은 감상 플랫폼을 넘어 유통과 제작까지, 영상 콘텐츠를 넘어 도서·음악까지 콘텐츠 산업 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양성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믿습니다. 왓챠의 데이터와 기술은 획일적인 콘텐츠 소비가 아닌 다양한 취향이 공존하는 콘텐츠 생태계 형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왓챠의 개발자들은 어떤 일을 하나요?
왓챠의 개발자는 ▲ 6억 개의 평가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도 높은 추천 엔진 개발, ▲ 페타바이트(PB) 급의 트래픽을 컨트롤하는 스트리밍 인프라 최적화, ▲ 다양한 종류의 멀티 디바이스 대응 등 트렌디하고 고도화된 업무를 진행합니다. 저희는 개발자 개인의 성장이 곧 팀과 회사의 성장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개발자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개인의 스타일이 존중받는 업무 방식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주 월요일마다 ▲ 세미나, ▲ 컨퍼런스, ▲ 리팩토링 등 외부 간섭 없이 개발 그 자체에만 집중하여 성장 도모 및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짬데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왓챠에서는 어떤 인재를 원하나요?
가장 중요시하는 점은 실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또한, 능동적인 분을 원합니다. 저희는 굉장한 자율성이 있는 회사인데 그러한 자유에는 자연스레 책임도 따르게 됩니다. 책임감이라는 것이 결국에는 능동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자세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의미합니다. 나아가, 팀워크를 매우 중요시 생각하기 때문에 팀과 잘 맞지 않는 분들, 팀원들에게 고통을 안기는 분은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새롭게 입사하는 젊은 개발자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인정받을 기회가 있나요?
모든 영역의 개발자분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인정받을 기회가 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성장을 하고 싶은지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고 회사 차원에서 교육과정 등 적절한 지원을 해주고 있어요. 회사에서는 개발자들 간에 영어 이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나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이에 상관없이 실력에 따라 인정을 받기 때문에 누구든 성장하는 것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은 경력의 연차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똑같이 3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사람마다 다른 성장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내가 어느 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보다는 그 안에서 얼마만큼 성장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비전공자도 개발자로서 왓챠에 입사할 수 있나요?
전공이 무엇인지에 상관없이 모두 동등하게 개발자로 봅니다. 물론, 전공자와 비전공자 사이에 깊이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런 부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가 처음 입사했을 당시를 떠올려보면 저 또한 실력이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점에 지원자가 얼마나 알고 있느냐보다는 빨리 성장하고 학습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 때에도 최대한 이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취재를 진행하면서 최근 스타트업들은 지원자의 코딩 능력도 중요시하지만, 팀원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지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개발자를 꿈꾸시는 학우들은 이 점도 참고하여 모두 원하는 기업에 꼭 취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