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신기술 분야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산업 전반에서 실무역량으로 디지털 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래형 핵심 실무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K-디지털 트레이닝에 대해 알아보고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을 수강한 기자의 후기도 들어볼까요?
K-디지털 트레이닝은 혁신 훈련기관에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컴퓨팅 등의 디지털 신기술을 배울 수 있는 디지털 신기술 핵심 실무인재 양성훈련입니다. K-디지털 트레이닝을 통해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라고 여겨지는 디지털·신기술 분야 현장에서 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직무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지원대상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사람이며, 훈련비는 전액 지원됩니다.
* HRD-Net
https://www.hrd.go.kr/hrdp/pk/pkaao/PKAAO0100L.do
국민내일배움카드는 대학교 3학년 이상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HRD-Net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당 300~500만원의 훈련비용이 지원됩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면 개인에게 맞는 훈련과정을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으며 훈련이력, 계좌잔액 등의 정보는 HRD-Net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HRD-Net 또는 가까운 고용센터를 통해 먼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해야 합니다. 카드를 발급받았다면 HRD-Net에서 본인이 원하는 직종, 지역, 훈련유형 등의 조건을 설정한 후 원하는 과정을 눌러 신청하면 됩니다. 훈련기관의 규모, NCS 수준, 커리큘럼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으니 희망하는 과정이 있다면 신청 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40시간 미만 훈련과정의 경우 위처럼 HRD-Net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나 140시간 이상 훈련과정은 고용센터 상담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업무를 디지털화해서 더 편리하게 처리하고 싶거나, 앞으로 디지털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데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디지털 분야 비전공자 등 디지털과 친해지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디지털 기초역량 훈련입니다. 웹·앱개발, 파이썬,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iOS개발 입문, 금융 데이터 분석 등의 다양한 훈련과정이 있습니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모든 과정이 원격 훈련으로 운영되며 국민내일배움카드 지원금(최대 500만원)과 별도로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훈련과정 수강 전용 지원금으로 50만원이 지급됩니다. 훈련과정 수강 시 훈련생의 훈련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10%의 자비부담금이 발생하나 훈련과정을 끝까지 수료했다면 전액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HRD-Net 또는 가까운 고용센터를 통해 먼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해야 합니다. 카드를 발급받았다면 HRD-Net에서 본인이 원하는 과정을 검색한 후 신청하면 됩니다. 수강신청 후 훈련과정의 10%인 자비부담금을 확인하고 결제한 후 강의를 수강하면 됩니다.
저는 보건행정학과 학생으로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비전공자로, 보건행정학과 전공필수 수업인 ‘병원통계’를 수강하며 통계프로그램인 SPSS를 처음 접했습니다. 이후 통계관련 국가자격인 사회조사분석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SPSS라는 통계프로그램을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병원통계 수업과 사회조사분석사 2급을 통해 SPSS를 공부한 후 빅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생겨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특히 R과 파이썬을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K-디지털 트레이닝을 알게 되었고, 지난 겨울방학 동안 ‘쉽게 시작하는 데이터 분석 (엑셀, R, 파이썬)’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K-디지털 아카데미의 장점은 저렴한 비용과 낮은 진입장벽입니다. K-디지털 트레이닝의 훈련비는 전액지원되고,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자비부담금이 10%이지만 강의 수료 후에는 전액 환급되므로 훈련과정을 수료했다면 결국 무료로 듣는 셈입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웹개발, 앱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영상편집 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훈련과정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관심사에 맞는 훈련과정을 쉽게 찾아 들을 수 있고, 심화 과정을 원하는 전공자, 입문 과정을 원하는 비전공자 모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수준의 훈련과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제가 수강했던 훈련과정의 경우 단순 강의식이었기 때문에 제가 직접 프로그램을 다루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훈련과정 홍보자료에 다른 프로그램 설치 없이 실습을 할 수 있다고 하여 신청한 것인데, 결국은 일반적인 인터넷 강의처럼 제가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프로그램 실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훈련과정 수강신청 전에 강의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 수 있도록 맛보기 강의가 제공된다면 수강생들이 훈련과정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지털 신기술은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역량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보건행정학과 학생임에도 이 훈련과정을 수강했던 이유는 통계프로그램을 통해 보건의료 관련 빅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빅데이터 분석 이외에도 인공지능 개발, 앱개발, AI 플랫폼 개발, 3D 프린터, VR/AR 제작,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훈련과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나 소프트웨어학부 뿐만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학부, 보건행정학부, 경영학부, 디자인예술학부 등 많은 학생들이 본인의 역량을 기르기 위한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K-디지털 아카데미는 훈련비도 전액 지원되고 비전공자부터 실무 경험을 쌓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강의까지 매우 다양한 강의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점들에 비해 아직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본 기사를 통해 많은 학우들이 K-디지털 아카데미에 대해 알게 되고 관심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