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KOTRA, 서울특별시, 금융감독원 등이 주관한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가 코엑스에서 개최됐습니다. 박람회는 ▲금융 ▲R&D ▲운송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인지도 있는 기업들과 함께했습니다. 박람회의 주 대상은 국내인재 채용을 목표로 한 외국인투자기업과 구직자 등이었습니다. 이어 ▲채용상담관 ▲심층면접관 ▲취업 잡 콘서트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행사에 참여한 구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 제 17회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가 11월 14일에서 15일까지 진행됐습니다.
현직자 특강은 로레알 코리아 현직자와 前 발렌시아가, 현 맥도날드 현직자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박람회 내부에 특강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위 특강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행사는 외국계 기업 2022 채용 동향 및 전략, 영문이력서 작성 방법, 외국계 인사담당자와 함께하는 취업 토크 콘서트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고, 사전신청 후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현직자 분들의 짧은 특강이 끝나면 질의응답으로 이어지며 현직자들의 주관적인 의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강의 주된 내용은 외국계기업과 국내기업의 차이점 및 외국계 기업의 복지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외국계기업은 국내기업과 달리 하나의 이력서 틀을 만들어 기업의 스타일에 따라 각 기업에 맞춰 제출하는 방식이 적합하다고 추천 해주셨습니다. 국내기업과 달리 수평적이고 보다 많은 배움의 기회를 통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이륙할 수 있다며 장점도 언급했습니다.
▲ 현직자 특강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모습
이어서 현직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직무를 선택함에 있어 스스로 고민해봐야 할 부분은 무엇일지에 대한 질문에 로레알코리아 현직자는 “본인이 어떤 일을 할 때 재밌을까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맥도날드 현직자는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으려고 노력해야한다”라며, “이를 위한 방법으로 독서를 추천한다”고 전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신입 및 경력직 분들에게 드리는 팁에 있어서, 경력직의 경우 분기별로 본인의 이력을 정리하여 경력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고, 신입직이라면 본인이 어떤 직무와 어떤 기업을 택하면 좋을지 다양한 사람과 일해보고 경험하며 데이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는 한편, 과거 직무 경험을 상세히 정리하여 본인의 커리어를 쌓고 각 기업에 이력을 제출할 때 적절한 소스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외국계기업 현직자 특강인 만큼 영어를 포함한 제2외국어의 사용 빈도 및 비중, 개인이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실무자 두 분 모두 모두 제2외국어가 요구되는 역량은 직무마다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외국 관계자와 비즈니스를 할 때 일상 회화가 가능한 수준이 요구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어가 필수적이지만 절대적은 아니기에 크게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며 언어에 대한 압박감을 조금은 내려놓아도 된다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내기업과 외국계기업의 차이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도 공통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두 현직자 모두 외국계기업이 국내기업보다 수평적이고 개방된 문화에 있어 직무를 수행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기자단은 총 4개의 기업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각 기업 관계자 분들 모두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시며 기대 이상의 답변과 조언을 건네주셨습니다. 인터뷰 대상은 가능한 다양하게 선정하려 노력했으며, 해당 분야에서 인지도가 있는 기업들 위주로 컨택했습니다.
▲ H&M 기업 부스 현장
먼저 H&M의 경우 다양한 국적의 인재가 모여 근무하는 환경인만큼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성에 대해 열린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이라고 전해주셨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4개의 기업 중 가장 개방적이고 글로벌한 문화를 공유하는 기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 첫 박람회라 아직 직접 채용의 경험은 없지만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아가 대학교의 JOB FAIR을 방문하며 기업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제로 채용을 진행한 사례가 있었다는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력서와 영문이력서를 준비해주시면 채용으로 직결되는 면접을 진행할 때 보다 수월하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 로얄캐닌 코리아 기업 부스 현장
다음으로 로얄캐닌코리아는 홈페이지 상 기재된 마스의 5원칙을 만족하는 인재상을 추구하며 타 기업보다 업무 시 영어를 사용할 일이 많기 때문에 언어적인 능력을 크게 본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외국 관계자와 컨택을 할 때 영어 이메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춘 인재라면 본 기업에 적합할 것이라고 답하셨습니다. 현재는 채용 계획이 없지만 TO가 생기면 실시간으로 공고를 올리는 상시 채용 방식이기에 본 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직자라면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좋겠다는 말씀 역시 남겨주셨습니다.
▲ UPS 기업 부스 현장
세 번째로는 미국 본사를 두고 있는 국제 특송 기업 UPS와의 인터뷰입니다. UPS가 원하는 모습은 고객이 우선되어야 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리더쉽이 있는 인재로 충분하다며, 적극성을 지닌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답하셨습니다. 박람회에서 실제 채용으로 이뤄진 사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이전 박람회를 참여하셨던 참가자가 현재 영업부에 재직 중인 사례를 말씀해 주시며 대면으로 진행되는 행사의 이점이 상당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UPS 역시 상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이 있는 구직자 분들은 홈페이지 상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 ZEISS 기업 부스 현장
마지막 인터뷰는 R&D 기업인 ZEISS와 진행했습니다. ZEISS의 경우 B2B로 진행되는 거래가 상당한 기업입니다. 이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거래를 위한 고객 지향적인 마인드, 다양한 사업부와 협력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방식, 업무를 끝까지 안고가는 책임감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박람회 기간 동안 이러한 역량을 지닌 인재라고 생각될 경우 실제 채용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며 많은 구직자 분들의 참여를 부탁하셨습니다.
박람회에는 다채로운 현직자 특강, 다국적기업의 부스 체험과 더불어 MBTI 별로 알맞은 직무를 분석해주는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해당 부스의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을 할 수 있고, 추후 알림을 통해 부스를 방문하는 형식이었습니다. MBTI별 특징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끝난 후 1:1 MBTI별 직무 컨설팅이 이뤄졌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각 유형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직무를 추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젊은 세대의 관심사를 적절히 반영하며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을 수 있는 유익한 경험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 첫 박람회인만큼 원활한 행사 진행에 대한 작은 염려를 안고 참석하였지만 보다 큰 규모, 체계적으로 준비된 프로그램 진행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박람회에서 MBTI 직무분석, 현직자 특강, 외국계 기업 부스, 기타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춰 박람회를 계획한 주최자의 배려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외국계 기업 취업이 목표인 학우들과 더불어 국내기업과 외국계기업 중 고민을 하고 있거나, 다양한 기업을 탐방해보고 체험해보고 싶은 학우분들께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나아가 취업에 강한 뜻이 있다면 이력서를 반드시 지참하여 방문하기를 권고합니다. 기업 관계자와의 심층 면접 기회가 주어지며 부스를 통해 기업 관계자와 컨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