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이름을 가지고 호를 거듭하며 정기적으로 간행하는 출판물. 책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내용의 글이 실리며, 간행 주기에 따라 주간ㆍ순간ㆍ월간ㆍ계간으로 나눈다.' 국어사전에 명시된 '잡지'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영화, ▲뷰티, ▲낚시, ▲IT,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잡지가 존재하는데요. 웹진을 찾아오신 여러분들은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잡지가 있나요? 정기 구독 잡지가 없다면 중앙도서관 2층에서 흥미 있는 분야의 잡지를 찾아 읽을 때가 있나요? 각자 관심 있는 잡지, 구독하는 잡지가 다를 텐데요. 여기 모두의 흥미를 끌만한 잡지가 있습니다. 바로 '한경 리크루트'인데요. 리크루트라는 단어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잡지입니다. 웹진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그럼 한경 리크루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982년, 구직자들의 원활한 사회 진출을 목표로 발간이 되기 시작한 한경 리크루트는 34년 동안 취업정보 전문지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잡지는 매월 첫날에 발간되며, 곧 발간 될 12월호가 408호라고 하는데요. 구직자들에게는 진로・취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 역할을, 기업들에게는 각 기업의 채용정보, 인재상 그리고 면접 시 중점 등을 제공해 인재를 발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5~16년,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콘텐츠잡지로 선정 됐으며 2010년부터는 국립중앙도서관에 한경 리크루트 점자용 서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경 리크루트 기사 들여다보기
창간 당시 신조가 '청년 미래를 열어가는 취업정보 전문지가 되는 것.'인 만큼 기본적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 되는 기사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인터뷰, ▲우수 강소 중견기업을 찾아서, ▲About NCS, ▲대학생 선호기업을 찾아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기사가 실리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이를 지향해 왔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12월 호 송년특집에서 다룬 '2016 채용 시장 총정리'기사 역시 올 한 해 채용시장을 돌아보고 신입사원의 취업과정을 들여다봤다고 해요. 그리고 기업 인사담당자를 만나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알아보고 작성된 기사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모든 기사를 청년구직자들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하고 있습니다.
▲ 12월호 표지
한경 리크루트에 재직 중인 기자의 생활을 알아보기 위해 오명철 편집국장을 만나봤습니다. 기사 마감을 앞두고 이곳저곳 취재를 다니느라 바빴는데요. 기자로서의 고충과 기업의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 그리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Q. 기사를 쓰는 데 있어서 기자로서의 고충 및 그에 따른 노력이 궁금합니다.
"기업의 채용전형이라는 것이 순식간에 모두 바뀌지는 않습니다. 조금씩 수정되면서 이어지고 있죠. 큰 틀에서는 대동소이하다 보니 채용시즌에 다루는 내용이 조금은 식상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점이 고충입니다. 물론 같은 내용이라도 다른 시각으로 보려고 합니다만, 독자들에게 얼마나 호감을 줬는지는 걱정입니다. 그리고 대기업이나 공기업, 공공기관 등 이른바 ‘괜찮은 일자리’로 불리는 곳에 근무하는 분들과의 인터뷰는 곧잘 성사되는데, 중소기업의 경우는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2013년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99%가 중소, 중견기업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사회적 평판이나 자부심에서 아쉬움이나 열등감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한경 리크루트에서는 향후 우수 중소, 중견기업을 발굴해 소개하고 성공취업 인터뷰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Q. 근무환경과 복리후생이 궁금합니다.
"일반회사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잡지사도 하나의 회사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회사의 기본 틀과 다른 것은 없습니다. 다만, 취재 기자 자신이 좋은 아이템을 기획하고 스스로 섭외하면서 기사를 작성한다는 점, 즉 스스로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점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편집국 회의를 거치기는 하지만요."
▲ 업무 중인 오명철 편집국장
Q. 입사 절차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A. "우리 회사의 입사 절차는 서류 전형-면접-기획안 (특정 주제 제시) 제출-건강 검진-최종 합격 순으로 진행됩니다."
Q. 신입사원을 뽑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편집국장으로서 취재 기자 면접에 동석해서 지원자를 살펴봅니다. 그때 중심적으로 보는 것이 톡톡 튀는 기획안입니다. 물론 너무 튀는 것보다는 튀면서도 실행 가능한 아이템인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도 봐야겠죠. 같은 ‘면접 이야기’를 취재하더라도 보는 시각을 다르게 하면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재 기자를 지원했다고 하면 기본적인 글쓰기는 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구직자들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아이템을 가진 지원자라면 눈길이 먼저 갑니다."
Q. 입사 과정에서 무엇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지 궁금합니다.
A. "조금 전 말씀 드렸듯이, 저는 기획안을 살펴봅니다. 같은 주제라도 색다른 시각을 갖췄는지를 봅니다. 그리고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어느 누구를 만나든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또 면담자를 편안하게 이끌 능력이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우리 사장님의 경우 인성을 주로 살펴보십니다. 아이템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갖추고 있어야 취재를 나가도 인정받고 회사 이미지를 살려준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요즘 많은 회사가 스펙의 상향평준화에 따라 중요시하는 것이 인성인데,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경 리크루트 입사를 희망하는 준비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A. "잡지사에서 원하는 인재가 갖춰야 할 것은 취재 능력과 글쓰기 능력입니다. 특히 글쓰기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취재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 그 결과물인 책자로 나왔을 때 독자들이 읽기 쉽고 공감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물을 보는 시각을 남과 다르게 가졌으면 합니다. 같은 주제라도 시각을 달리해 자주 써보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준비된 인재는 우리 잡지사뿐만 아니라 어떤 회사를 가든 환영 받을 것입니다."
'한경 리크루트' 잡지는 중앙도서관 2층 한 쪽에 비치되어 있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도 기사를 볼 수 있는데요. 기업의 인사 담당자 인터뷰, 직무과정 분석을 통해 전문적인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신입사원 인터뷰 기사를 통해 어떻게 입사를 준비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채용 진행 중인 여러 기업의 정보 또한 실려 있으므로 여러모로 읽어보기 좋은 잡지입니다.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웹진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잡지사였기에, 궁금한 점도 많았고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월간 잡지의 특성상 마감 기간이 되면 바빠지기 마련인데 취재 요청에 흔쾌히 응답해주신 오명철 편집국장께 감사드립니다. 웹진과 함께 한경 리크루트 잡지에서도 좋은 정보를 얻길 바라며 이만 기사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