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공개채용 경쟁률 200대 1, 대졸신입초봉 4,520만원(인센티브 별도)', 대기업보다 더 대기업 같다는 중견기업인 세아상역에 저희 연세웹진이 다녀왔습니다. 이 기업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그 곳에서 저희는 입사한지 3년 차인 김영훈 홍보팀 대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회사 연혁
세아상역은 세계 최대 의류 제조 및 판매 회사로, 전 세계 10개국, 41개의 현지 법인 및 각 생산 시설을 통해 양질의 제품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1986년 설립 이래, 꾸준히 글로벌화를 지향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섰고,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받아들이면서 이를 통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 방식을 고안해 훌륭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왔는데요. 현재, 세아상역은 60,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재직 중이며, 하루 평균 1,000,000벌 이상의 의류를 생산해 연간 2조원의 수출액을 달성하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중견기업이라고 해요. 해외에 지사를 두고 있는 나라는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과테말라,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아이티, ▲한국 총 10개국인데요. 주로 인건비가 저렴하거나 무역제도 혜택이 있는 나라에 설립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프리카에도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요.
각 업무 분야
각 업무 분야에는 해외영업부서와 경영지원팀, 영업지원팀 그리고 해외주재원팀이 있다고 하는데요. 해외영업부서는 국내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연락을 하는 업무분야라고 합니다. 해외공장에서 생산된 옷의 수출을 담당한다고 해요. 해외영업 부서는 세아상역의 주 업무이기도 해서 가장 많이 뽑는 부서라고 합니다. 영업지원팀은 말 그대로 영업을 지원하는 곳이라고 해요. 원단, 단추 같은 것들을 주문 및 제공한다고 하네요. 경영지원팀은 인사와 재무, 홍보를 담당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외주재원팀은 해외에 나가서 근무를 한다고 해요.
▲ 2017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집요강
인사제도 및 보상체계
세아상역은 합리적인 성과주의 인사제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개인성과에 따른 차별적 보상제도가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직급체계도 체계적으로 나눠놓았는데요. 사원은 표준연한 3년, 군필자는 2년입니다. 사원 근무 후 주임 2년, 대리 4년, 과장 5년, 차장 5년, 부장 5년 그리고 임원으로 이어진다고 하네요. 또한 세아상역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기본적으로 높은 연봉을 떠올리실 텐데요. 세아상역은 보상체계도 확실합니다. 기본급+개인성과급+인세티브(조직성과)+각종 수당 등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Q. 회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젊은 조직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2, 30대 직원이 80% 가까이 돼요. 그러다보니 사고가 많이 열려있고, 패션에 관심이 많아요. 분위기가 젊어서 에너지도 커서 좋아요. 매일 해외지사와 연락을 하기 때문에 시차문제로 야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야근하는 비율이 15%를 넘지 않아요. 다른 기업과 비교해봤을 때 높은 수치가 아니죠. 또 조직문화가 수평적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아요. 그리고 사장님의 철학이 '버는 만큼 많이 돌려주자.'라서 인센티브가 여태 안 나온 적이 없을 정도에요.
또 투명 경영을 중요시해서 신뢰가 더 쌓이는 것 같아요. 다른 업계 기업들과는 상당히 차별화를 둬서 저희는 걱정이 없어요. 예전 대영제국이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로 유명했던 것처럼 우리 회사도 마치 '태양이 지지 않는 회사'로 커간다고 할 수 있어요. 지금은 아프리카 진출도 바라보고 있고요. 그리고 회사에서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많이 해주는 편이에요. 그래서 정말 뿌듯하게 일하고 있단 생각이 들어요. 이직률도 벤처기업 중에서 가장 낮아요. 그만큼 다른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요."
Q. 어떤 신입사원을 선호하나요?
A."세아상역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사원의 인재상은 ▲ 첫째,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끝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 ▲ 둘째, 투명한 자기관리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 ▲ 셋째,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와 실천에 대한 동기부여가 가능한 사람, ▲ 넷째, 넘치는 인간미와 유연함으로 조직의 인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상 내일의 변화를 준비하고, 새로운 사고로 최고를 지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단골 면접질문이 있어요. "옷을 살 때 고려하는 점 3가지를 들어보세요.", "자신을 옷에 비유한다면 어떤 옷이 어울리나요? 당신의 특성과 옷의 특성을 비교하면서 말해보세요."같은 질문이에요. 이 질문들은 그 사람이 옷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질문이 될 수 있어요.
의류 관련 전공자도 있지만 아닌 직원들도 있어요. 전공을 아무리 배워도 직접 일하는 거랑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옷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뽑으려고 해요. 그 사람들은 일할 때 성취감도 높고, 실제로 실적도 좋아요. 옷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그리고 회사의 가치와 이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신사고, ▲진취, ▲인화, ▲도전정신, ▲인재제일, ▲일터행복, ▲상생추구 등이 있어요. 회장님이 자수성가하신 분이라 진취, 도전을 굉장히 좋아하세요. 인재제일은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많이 하고, 나만 잘하는 사람보단 협업을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소극적인 사람보단 적극적인 사람을 뽑아요."
Q. 회사의 성공요인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설립 시에는 섬유산업이라고 하면 사양산업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섬유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100년이 채 안돼요. 지금은 자유롭게 섬유를 수출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나라마다 할당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섬유를 사서 수출을 했어야 했어요. 그런 규제가 있을 때는 저희 회사도 많이 어려웠어요. 실이 없는 면사파동시기도 있었고요. 그렇게 힘든 시기가 지나고, 규제가 완화되고 나서부터 저희 회사가 사이판으로 눈을 돌렸어요. 조선족들의 손재주가 워낙 좋아서 많은 이익을 챙기기도 했어요. 그러고 나서 적절하게 다른 나라에 진출했던 것이 지금의 성공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IMF당시 저희 회사는 달러를 받는 회사였기 때문에 큰 타격없이 지나간 것도 한 몫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요인은 아마 신뢰성이 아닐까 싶어요. 아까도 언급했듯이 회장님이 투명경영을 중요시하거든요. 그래서 약속을 어떻게든 지키려고 했어요. 한 예로 LA서부항만이 파업을 오랫동안 했었는데, 우리 회사가 전세기를 우리 부담으로 띄워서 납기일을 맞춘 적이 있어요. 그렇게 한 기업이 우리밖에 없었어요. 그 때 바이어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죠."
Q. 복리후생도 잘 돼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저희 회사는 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해주고, 많은 휴양시설을 제공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정생활과 일의 조화를 중요시해서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지원 등도 아낌없이 해줘요. 또한 외국어공부를 위한 교육 지원, 통신비, 유류비, 해외 지사에 파견된 직원들에게는 모든 편의 제공 등 직원들이 일을 하는데 생기는 작은 어려움까지 도우려고 해요."
Q. 주로 대학교에 다니면서 설명회를 여는데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나요?
A."대학교에 설명회를 가면 단골로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제2외국어를 잘해야만 해외지사에 파견을 나갈 수 있나요?"라고 많이 물어보는데 저는 항상 "직장 와서 일만 하고 살건 아니지 않나요? 지원비도 나오는데 외국어 공부하면 되는데 그걸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라고 말하면 학생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제2외국어는 옵션일 뿐이지 제일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네요."
"내가 다니는 세아는 정직한 회사다. 모든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들을 통틀어, 흔치 않은 '내부규율이 더 강한'회사가 바로 세아다. 작은 규정 하나라도 위반하지 않는 철저하고 투명한 공정은 업계 최고라는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내고 있다. '이거 하나쯤이야'가 아닌, '이거 하나라도'라는 말이 어울리는 회사, 정직하고 투명한 회사 세아의 일원임이 자랑스럽다." - 권민철 차장
"세아는 실천하는 회사다. 계획은 거창하지만 부족한 실행력을 보이는 회사들을 두고 우리는 '용두사미'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하지만 내가 느낀 세아는 많이 달랐다. 실제로 하나의 목표가 정해지면 방향성을 맞춰 차근차근 실천해나가는 회사. 특히,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 되어 움직이며 강력한 시너지를 내는 '실천하는 회사'가 바로 세아다." - 김성주 상무
"젊은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회사다. 일하는 사람들 역시 젊고, 무엇보다 회사를 운영하시는 분들의 마인드나 생각들 역시 젊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젊은 사람들이 모인 곳, 그래서 더 젊게 돌아가는 곳이 내가 다니는 '세아'라는 회사다." - 박경민 사원
"세아는 다른 회사들에 비해 '캐주얼한 문화'가 있는 회사이다. 우선 복장부터 캐주얼하게 다니며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그만큼 업무 효율도 올라가는 것 같다. 임직원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잘 되어있는 것도 캐주얼한 분위기에 크게 일조한다.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어린이집과 놀이시설이 있고, 미팅 시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사내카페가 있어 친목 도모와 팀워크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 이지애 사원
취업준비생들이 왜 대기업을 선호할까요? '커리어'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의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중소기업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순위 1,2위로 나타났는데요. 또한 고스펙 보유에 대한 심리적 보상, 그리고 주변의 시선도 순위권 안에 있었습니다. 이렇듯 대기업을 선호한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우리 주변에는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와 문화를 가진 중견기업 혹은 중소기업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세아상역'을 방문한 가장 큰 이유는 학우분들에게 일하기 좋은 중견기업을 소개해드리고자 함이었습니다. '세아상역'은 비록 이름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기업은 아니지만, 어느 대기업과 비교 해봐도 손색이 없을 만큼 튼튼한 내공이 있는 회사입니다. 웹진독자 여러분 중에서 수출 업무나 의류 분야, 그리고 해외지사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저는 이 곳 '세아상역'을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기사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