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보고 싶은 공연이 있지만 돈이 부족해서, 시간이 없어서, 거리가 멀어서 보지 못한 적 있으신가요? 혹은 실제로 공연을 보고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었던 적은 없으신가요? 여기 오프라인의 감동을 온라인으로 옮기려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피플게이트인데요. 연세웹진이 피플게이트의 김민욱 COO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김민욱 COO
김민욱 COO는 회사에서 국내 사업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주 업무는 기업 간의 파트너십 제휴와 수입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광고, 영업, 대외적인 기업간의 양해각서(MOU), 파트너십 체결 그리고 사업 확장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 중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 김민욱 COO 사진
피플게이트의 콘텐츠
피플게이트는 문화 미디어 프로덕션으로 회사의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피플게이트의 콘텐츠는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요. 바로 ▲ 콘서트, ▲ 토크쇼, ▲ 웹드라마입니다. 가장 주가 되는 콘텐츠는 바로 콘서트라고 할 수 있어요. 피플게이트는 매월 1~2회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콘서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합니다. 이러한 콘서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곳은 CJ E&M, 현대카드 등 소수에 불과한데요. 피플게이트는 가장 대중적인 문화 콘서트를 위해 노력하며, 소셜커머스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뮤직 토크쇼가 있습니다. 이는 스타와 팬들이 함께하는 미니 콘서트로, 다양한 비디오 콘텐츠로 제작돼 해외 플랫폼에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웹 드라마&웹 무비 제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뉴미디어에 적합한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피플게이트의 첫 웹드라마는 현재 제작 중이며 내년 초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차후에는 뮤지컬 쪽으로도 제작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피플게이트의 비전은 '문화적인 치유'라고 하는데요. 거리와 비용의 한계를 뛰어넘어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업무를 소화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한의 능력이 있나요?
A. 능력적인 부분에서 포토샵이나 영상 기술 등은 기본 베이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중적으로 보는 것은 성실성과 인성입니다. 핵심이 되는 기술이 아니라면 충분히 배우면서 업무를 소화할 수 있어요. ▲ 기초적인 베이스 능력, ▲ 책임감, ▲ 성실함만 있다면 충분합니다.
Q. 회사의 직무 구분과 각 부서의 역할이 어떻게 되나요?
A. 우리 회사는 ▲ 운영팀, ▲ 기업제휴팀, ▲ 콘텐츠기획팀으로 나뉩니다. 운영팀은 재무회계와 HR 등을 맡고 있습니다. 기업제휴팀은 ▲ 기업 간의 파트너십, ▲ 협업, ▲ 광고, ▲ 섭외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죠. 콘텐츠기획팀에서는 영상 제작, 포스터 제작 등의 콘텐츠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이 외에 팀으로 분류되어 있지는 않지만, 언어 번역을 하는 제작지원팀도 있습니다.
Q. 공식적인 채용 일정이나 주기가 잡혀있나요?
A. 피플게이트는 정기적인 채용 일정은 없습니다. TO가 나거나 사람이 필요하면 모집하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6개월에 한 번씩 구직사이트를 통해 채용하고 있습니다.
Q. 채용 절차와 심사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A. 채용은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대기업의 심사처럼 구체적인 평가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면접장에서 지원자의 태도와 느낌으로 뽑죠. 이력서에 기재되어 있는 기술적인 부분은 참고할 뿐, 면접에서 중요시 보는 것은 태도와 예의, 그리고 자신을 포장하지 않는 진실성입니다.
Q. 수습 통과율이 20%로 낮다고 있었는데, 수습의 업무는 어떻게 되나요?
A. 수습 직원도 정직원과 같은 업무를 맡습니다. 정직원과 다른 업무를 맡기면 후에 정직원이 됐을 때 일의 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또한, 한 사람이 하나의 중요한 업무를 진행합니다. 업무의 난도가 높은 편이기에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이 나갑니다.
Q. 외주가 아닌 자체 브랜드로 경쟁하는 이유가 있나요?
A. 저희는 콘서트 사업에서 그치지 않고 부가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이런 문화 콘텐츠들을 피플게이트에서 자체 보급을 하고 싶죠. 이를 위해서는 저희에게 지적 재산권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주가 아닌 자체 브랜드로 진행하고 있죠. 또한, 콘텐츠에 저희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기에도 자체 브랜드가 편하죠.
Q. 피플게이트의 장단점을 키워드로 말해주세요.
A. 장점은 정기적, 공익적입니다. 저희는 일회성 콘서트는 배제하고 항상 정기적인 것을 중요시합니다. 브랜드화하기에 쉽기 때문이죠. 또한, 대외적으로 좋은 일을 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위험성과 힘들다는 점입니다. 경제를 잘 타는 업계이기에 수익의 기복이 크고 이에 따라 위험성이 동반되는 사업입니다. 또한, 강한 정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힘들어요.
문화산업계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면 일단 활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나 공연을 많이 관람하는 거죠.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시스템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주 작은 부분에서는 티켓팅의 방법, 검표의 방식 등을 볼 수도 있고요. 비즈니스 모델로서 본다면 협찬사가 어떻게 들어오는지, 홍보 방식이 어떠한지 등을 보는 거죠. 그 외 공연의 구성이나 수익을 내는 방식을 세심하게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에요. 이렇게 많은 것을 접하면 나중에 회사에 들어갔을 때도 더 잘 녹아들 수 있죠. 일단은 여러 방면으로 많이 체험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어요.
취재를 하기 위해 사전 조사를 하고, 인터뷰를 통해 좀 더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문화산업계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단순한 하나의 일만 맡게 되는 평범한 사무직과는 달리 ▲ 영업, ▲ 기획, ▲ 디자인 등 한 사람이 여러 부분을 신경 쓰고 콘텐츠를 만들어나간다는 점이 새로웠는데요. 힘들기는 해도 그만큼 배우는 것이 많고 본인의 뜻이 있다면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플랫폼을 구축할 때의 장점 등을 배운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