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간의 교류가 활발한 현대에는 수입과 수출이 무수히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입 과정 중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 물품에 대하여 조세가 부과되는데 이것을 관세라고 합니다.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을 관세사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관세사들의 회사, 관세법인 세중 남충모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관세사는 어떤 일을 하나요?
관세사란 대표적으로 수출, 수입 과정을 대행해주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에요. 관세사는 업체나 일반인을 대신하여 원재료나 제품들을 수출입하는 데 필요한 사항에 대해 세관에 신고 및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죠. 일반적으로 수출할 때는 관세를 내지 않지만, 그 외의 ▲ 물품의 수량, ▲ 물품명, ▲ 가격 등의 신고를 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수입 과정에서는 세금이 부과되고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신고를 합니다.
관세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관세사시험을 통해 관련 자격을 얻을 수 있어요. 시험 응시는 남녀노소 학력에 제한 없이 누구나 가능하지만, 워낙 전문적인 내용을 평가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 경영학, ▲ 무역학, ▲ 세무학, ▲ 회계학 등을 전공하면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험은 크게 1차, 2차로 나뉘는데 이 두 가지 시험에 합격하면 관세사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답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질
관세사는 세금과 관련된 업무를 하다 보니 수리적인 능력이 필수라고 생각돼요. 최근에는 해외에 있는 외국계 업체들과 업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져서 ▲ 영어, ▲ 중국어, ▲ 일본어 등의 외국어가 능숙하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이라 원만한 대인관계 능력도 중요해요.
세중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저희 아버지의 함자였어요. 추가로 관세법인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 관세업계의 중심이 되자는 뜻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중심이 되자는 의미로 관세법인 세중이라고 이름 짓게 되었습니다.
관세법인 세중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관세사들이 모인 관세사 집단이라고 보시면 돼요. 관세사는 업체들이 수입하거나 수출할 때 수출입 신고를 대행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그런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 우리 관세법인 세중입니다.
▲ 관세법이 세중 사무실 입구
주요업무 구분과 역할
우리 법인은 크게 통관본부와 컨설팅 본부로 나뉘어 있어요. 그 안에서도 통관본부는 ▲ 수출 팀, ▲ 수입 팀, ▲ 환급 팀 이렇게 세 가지로 분리돼 있습니다. 수출 팀은 말 그대로 수출하는 업체를 위해 수출 신고를 대신해주는 역할을, 반대로 수입 팀은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수입 신고를 대행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출할 때 일정 비율로 환급을 받을 수 있는데, 이에 관한 일을 해주는 부서가 바로 환급 팀이랍니다.
컨설팅 본부는 FTA(Free Trade Agreement) 협정이 체결된 국가로 수출을 할 때 받을 수 있는 관세 혜택을 컨설팅해주는 FTA 팀이 있어요. 또한, 법인심사 팀은 세관에서 조사나 심사를 나왔을 때 대응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관세법인 세중만의 장점
저희 세중은 일단 젊은 기업이라는 것이 장점이에요. 직원들이 대부분 젊은 연령대로 이루어져 있죠. 어떻게 보면 젊은 만큼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그 단점을 뛰어넘는 젊은 ▲ 열정, ▲꼼꼼함, ▲ 성실함, ▲ 친절함이 저희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직원이 영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가 가능한 관세사들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볼 수 있어요.
근무환경
저희는 크게 관세사와 비관세사로 나뉘어 있어요. 일반적으로 9시부터 6시 근무로 맞춰져 있습니다. 저희 업무가 세관에 신고하는 역할이다 보니 세관이 근무하는 시간에는 항시 대기가 불가피한 직업이에요. 근무원이 일하는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하죠. 특히 관세사의 경우 고객의 요청이나 다른 업무로 6시를 넘기는 경우도 있고요.
▲ 남충모 대표 사진
정해진 공채 기간이 있나요?
따로 정해진 공채 기간은 없어요. 일반적으로 관세사시험 합격 발표가 추석 이후에 나오는데 그 이후에 수습을 한 명에서 두 명 정도 뽑아요. 그리고 저희는 언제나 인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수시로 뽑기도 한답니다. 좋은 관세사의 자질을 가진 분들은 언제든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요즘 취업도 어렵고 진로를 정하는 것도 어려운데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지, 잘하는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을 거예요. 저는 좋아하는 일도 좋지만 잘하는 일을 찾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잘하면서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혹시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잘하는 일을 고르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또, 무슨 일이 됐든 책을 많이 읽으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책을 읽는 동안에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책을 많이 읽고 어떤 일이든 열심히 노력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으니까요.
직접 대표님을 만나 인터뷰를 통해 관세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경험을 가졌습니다.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관세법인 회사에 방문할 좋은 기회였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수출입 과정에서 이뤄지는 많은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