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한 번씩은 돈을 보내줘야 할 때 핸드폰으로 ▲ toss, ▲ 카카오페이, ▲ payco를 통해 돈을 보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점점 은행에 갈 일이 점점 적어지고 핸드폰 어플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이체할 수 있는데요. 인터넷 뱅킹도 있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 로그인, ▲ 공인인증서, ▲ 계좌가 필요 없고 간단하기 때문이죠. 최근 점점 더 사용량이 많아지는 간편 결제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연세 웹진에서 카카오페이의 RM(risk management) 부서 일하고 있는 고광섭 동문(02·경영)을 만나봤습니다.
모바일로 온/오프라인 상거래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하는 전자 결제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온/오프라인에서 결제를 원할 때 직접 은행에 가거나 인터넷 뱅킹이 아닌 어플을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죠.
카카오페이는 2014년 대한민국 최초의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후 ▲ 송금, ▲ 멤버십, ▲ 청구서까지 제공하여 핀테크(finetech) 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후 2017년 4월에 카카오에서 분사한 뒤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습니다. 모바일 간편 결제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카카오페이는 ▲ 2,100만 명의 가입자 수, ▲ 1.15조 원의 월 거래액(2018.03 기준), ▲ 29,400여 개(온라인 12,700개 / 오프라인 16,700개)의 가맹점 보유라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이런 성과들을 가지고 월렛리스(wallet-less)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처음으로 출시한 결제 서비스 외에도 ▲ 송금, ▲ 멤버십, ▲ 청구서, ▲ 페이카드, ▲ 인증, ▲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페이카드 서비스는 연결된 금융 계좌로 충전 후 전국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와 호환되기 때문에 온라인 이용 역시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그리고 인증 서비스는 국내 최초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사설 간편 인증 서비스로 카카오톡을 통해 전자 서명 및 간편 본인확인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PKI(Public Key Infrastructure)로 구현되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여 보안성을 더 높였습니다.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는 서비스들
카카오페이만의 강점
카카오페이는 대부분 사람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안에 탑재돼 있어요. 카카오톡이라는 접근성과 별도로 다운로드가 필요 없다는 점이 카카오페이의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제 이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과 카카오의 다양한 인기 서비스들도 같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한 차별점입니다. 이외에도 특정 ▲ 통신사, ▲ 단말기, ▲ 운영체제에 종속되지 않는 편리한 서비스 사용성을 자랑합니다.
이런 서비스의 강점도 있지만, 회사 내에서 일 처리 하는 데 있어 다른 경쟁사들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팀원과 다른 팀 팀장이 업무를 협의합니다. 여러 사람을 거치지 않고 바로 담당자의 승인을 받는다면 바로 그 업무 처리가 가능하죠. 즉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페이는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사람이 지원하게 되면 업계에서 그 사람의 평판을 체크할 수 있어요. 평판을 체크한 뒤 채용을 하므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적습니다.
회사 분위기
카카오페이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합니다. 그리고 직급에 상관없이 사용하는 영어 이름만을 부릅니다. 만약 부장님 이름이 '제인'이면 제인 부장님이 아닌 제인이라고만 부르는 거죠.
그리고 회사 내 책상에는 전화가 없습니다. 보통 회사라 하면 전화는 필수이고 전화로 업무를 보지만 카카오페이는 주로 아지트라는 사이트와 카카오톡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합니다. 아지트는 페이스북처럼 멘션을 걸고 글을 쓸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 서로 업무를 보고하고 같이 의논해요. 이처럼 카카오톡과 아지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꼭 자신의 자리에 없어도 업무처리가 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 업무시간이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에요. 하지만 매주, 매월 보고를 해야 하므로 자신이 스스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도태됩니다.
▲ 회사 내부 사진
부서와 업무
업무는 ▲ 스텝, ▲ 기술, ▲ 서비스사업, ▲ 마케팅, ▲ 디자인, ▲ 사업으로 나눠요. 그리고 난 뒤 부서가 정해지는데, 부서는 카카오페이가 제공하는 서비스인 ▲ 송금팀, ▲ 청구서팀, ▲ 인증팀, ▲ 멤버십팀 등이 있습니다.
▲채용과정
우선 지원서를 제출합니다. 이후 서류전형이 진행되죠. 서류전형 합격 시 면접을 진행하게 되는데 기술직군의 경우는 면접 전에 사전 과제 전형으로 코딩 테스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후 1차와 2차로 인터뷰를 두 번 봅니다. 1차 인터뷰는 현업 담당자가 인터뷰어로 참석하고, 작성한 지원서를 바탕으로 기술 역량을 검토합니다. 그리고 1차 인터뷰에서 합격하면 2차 인터뷰가 진행되는데 2차에서는 대표이사 임원급 팀장 인사 1인이 인성 및 culture fit을 검토합니다. culture fit는 기업에 맞는지를 평가하는 것이죠. 이후 최종 합격하게 되면 처우 협의 및 입사 일을 조율합니다. 스카우트로 소개받는 경우에도 채용과정은 똑같습니다.
생각보다 평판이 정말 중요해요. 카카오페이에 지원한다면 더더욱 중요하죠. 이곳은 경력직을 뽑기 때문에 그 업계에서의 평판 역시 확인한답니다. 지원한 사람의 전 회사에 직접 전화하지 않아도 업계 내에서는 다 아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평판이 어떤지 쉽게 알 수 있어요. 지금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그냥 스쳐 가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어요.
흔히들 첫 회사가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저는 첫 회사도 중요하지만 처음 맡은 업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 처음에 ppt를 만들고 보고서를 만들어 기획하는 업무를 맡았어요. 그리고 현재에는 이런 기획하는 능력을 살려 RM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RM부서는 제휴를 맺는 가맹점을 심사하는데 필요한 규정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저 말고도 제 주변에서도 대부분 첫 업무를 그대로 이어가더라고요. 그만큼 첫 업무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회사 중에 게임회사만이 자유로운 회사인 줄 알았는데 카카오페이를 직접 가보니 더 자유롭고 사람들이 편하게 일한다는 게 바로 느껴졌습니다. 회사를 직접 가보니 이런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느낌이 확 들었고 비전 있는 회사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직접 가보지 않고 그냥 인터넷에 있는 회사에 대한 정보로는 알 수 없는 것을 알 수 있게 돼서 정말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