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관광지인 미국의 옐로스톤,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등 아름다운 문화와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을 국립공원이라고 하죠.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국립공원이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초의 국립공원인 지리산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는 현재 22개의 국립공원이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기관이 바로 국립공원공단이랍니다. 연세웹진이 국립공원공단의 자세한 업무와, 국립공원공단에 입사하기 위한 조언을 듣기 위해 인재개발부 임상우 사원을 취재했습니다.
기업의 비전과 업무
국립공원공단의 ‘비전은 자연⋅사람⋅미래를 연결하는 보호지역 관리의 선도기관’이에요.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등 보호지역의 근본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정책, 시설과 관리역량을 강화합니다. 이를 통해 자연적⋅역사적 산물과 야생생물을 보전하여 안전한 이용을 국민들에게 제공하죠. 또, 미래세대의 향유(이용)에 있어 공원자원과 가치의 최상의 질이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남겨 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의 하는 일은 크게 ▲ 공원자원 보호 및 보전, ▲ 멸종위기 종 복원, ▲ 탐방시설 관리, ▲ 생태체험사업으로 나뉩니다. 먼저, 공권자원 보호 및 보전 업무는 현재 공원의 생태계를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대한 공원을 온전히 유지하는 업무에요. 자원공원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원에 대한 조사 및 연구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멸종위기 종 복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의 멸종을 막기 위한 연구와 멸종위기 생물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증식·복원을 통해 한반도 생태계의 다양성을 목표하고 있어요. 사업초기 단계인 지금, 대형포유류인 ▲ 반달가슴곰, ▲ 산양, ▲ 여우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탐방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여, 국민들이 국립공원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시설에 관한 민원 접수뿐만 아니라, 시설 내 공작물 사용 및 설치 허가와 같은 업무가 이에 속합니다. 네 번째, 생태체험사업을 통해 국립공원을 홍보하고 있어요. 체험을 통한 살아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국민들이 자연의 중요성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홍보하기도 합니다.
▲ 국립공원공단의 본사
기업의 복리후생 및 장점
국립공원공단은 ▲ 비연고 근무자를 위한 숙사 지원, ▲ 자기계발을 위한 역량개발비 지원, ▲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운영, ▲ 전국 국립공원 휴양시설 이용 등 많은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점은 업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는 점 같아요. 때문에 다른 기업에 비해 조직이 좀 더 활동적이고, 각종 동호회 활동에 대한 시간적, 경제적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이 바라는 인재상
국립공원공단은 자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인재를 뽑고 있어요.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 자연을 사랑하고, ▲ 전문성을 가지고, ▲ 사회를 이해하며, ▲ 열정이 넘치는 인재를 원합니다. 공단의 직원은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돼야 하죠. 따라서 자연·사회에 대한 사랑과 이해뿐만 아니라 ▲ 여러 사람과의 소통능력, ▲ 직무에 대한 전문성, ▲ 목표달성의지가 필요합니다.
▲ 국립공원공단이 원하는 인재상
채용과정
국립공원공단의 정규직 채용은 NCS 기반의 블라인드 채용을 원칙으로, 크게 ▲ 서류전형, ▲ 필기전형, ▲ 면접전형 총3단계로 진행돼요. 먼저 서류전형은 오직 직무 관련 자격증을 기준으로 최종합격인원의 10배수를 뽑습니다. 각 직무마다 요구하는 자격증이 다르지만, 일반직 6급 공원행정직의 경우 ▲ 전산세무, ▲ 사회조사분석사, ▲ 정보처리기사, ▲ 사무자동화산업기사 등의 자격이 인정됩니다. 두 번째, 필기전형은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를 통해 최종합격인원의 3배수를 뽑아요. 직업기초능력평가는 30%, 직무수행능력평가는 70% 반영되죠. 마지막, 면접 전형은 경험 및 상황면접을 통해 진행됩니다. 공원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자연에 대한 관심과 상황대처능력을 평가하므로 크게 부담 갖지 않아도 됩니다. 최종 합격자는 필기점수 60%와 면접점수 40%를 합산하여 결정돼요.
연세대학교 학우들에게만 주는 팁이 있다면?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학생들은 이전지역 인재에 해당하기 때문에, 전형단계별 10점의 가점이 부여되는 점에 주목해줬으면 좋겠어요. 또 주변에 있는 국립공원이나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립공원공단의 문은 열려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여러분을 친절히 맞이해줄 거예요. 직원과의 대화를 통해 실제 업무에 대해 사전 지식을 얻거나, 현장을 찾아가 직접 체험한다면 면접 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국 각지 산과 바다에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에는 국립공원이 있어요. 취업준비에 힘들고 지칠 때 가까운 국립공원에 한번 가보기를 권해드립니다. 직접 자연을 느껴볼 수 있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단 직원들과도 쉽게 대화를 나눌 수도 있어요.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닌, 보다 생생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직접 만들어 보길 바랍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공공기관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의 채용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취업시장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현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목표를 가지고 차분하게 미래를 위해 준비해 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몇 년 전까지 저는 국립공원공단이 산을 관리하는 업무만 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뉴스를 보고 국립공원공단에 관심이 생겼답니다. 그리고 기업탐방을 하면서 공단의 이념에 공감했고, 공단이 이뤄낸 성과를 보며 저도 모르게 뿌듯해졌어요. 우리나라의 자연을 보존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더욱 개선하여 미래 세대에 물려주다니.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지 않나요?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취재에 응해주신 임상우 사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학우들 또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기사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