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없는 스마트 폰을 상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중에서도 여성 커뮤니티인 ‘바비톡’을 창업한 10학번 이병섭 학우에게 창업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분야의 창업을 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런칭한 지는 3달 정도 되었고 성형에 관련된 분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지역의 성형외과 영업 그리고 애플리케이션 내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창업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습니다. 영향을 받았다면 대학교 1,2학년 때의 동아리 활동이 있습니다. AIESEC(국제리더십학생협회)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보았고,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를 하며 내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창업 준비 단계 - 처음에는 학교에 있는 논문과 비슷한 종류의 사업계획서들, 그리고 관련분야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서비스의 사업계획서를 작성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업을 하기 위한 자본과 인맥이 없었기 때문에 다양한 지원 사업을 준비하면서 서비스에 대한 기획을 하는 단계였습니다. 이 기간은 4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서비스 준비 단계 - 서울에 있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에 선정되면서 창업에 필요한 초기 자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지원 사업을 통해 1년 동안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서비스의 기획, 개발, 디자인을 진행했고 다른 업체 및 서비스와의 제휴를 위해 영업 활동도 했습니다. 기획은 직접 공부를 하면서 했고, 개발과 디자인은 직원을 뽑았습니다. 웹 서비스의 개발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웹 개발 학원을 다니면서 서비스를 준비 했습니다.
서비스 런칭 단계 - 사회적 기업 지원 사업이 끝난 후에는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창업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당시에도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1년 동안 진행하면서 회사 운영과 서비스에 대한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회사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수익이 발생하는지 등을 고민함에 따라 웹에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전향하고, 3개월간의 개발을 통해 작년 11월에 애플리케이션을 런칭했습니다.
서비스 진행 단계 - 애플리케이션을 런칭하면서 사무실과 직원 등 회사의 재반 사항을 마련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기획팀, 영업팀, 운영팀으로 직원을 구성하고 차근차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1) 기획, 개발, 디자인
창업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한 창업 아이디어는 우리나라에 1만 명이 똑같이 생각했었고 그 중에 5,6명이 그 아이디어로 창업을 하고 있습니다.’ 간혹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창업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 중에 다른 분들께 컨설팅을 받고 싶은데 아이디어를 빼앗길까봐 망설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창업을 하면서 독특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할 수 있는 행동과 성공하기 위한 능력입니다. 만약 창업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특히 IT분야에서) 아이디어로만 승부하기는 어렵습니다. 기획, 개발, 디자인 중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개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창업 지원
만약 창업을 하시고 싶다면 아마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할 내용일 듯합니다. 이미 굉장히 많은 지원 사업들이 있고, 지원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아이템을 사업계획서로 써야합니다. 아이템에 관련된 이슈거리, 논문 내용,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과의 차이점 등 아이템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분야는 다르더라도 다른 분이 쓰신 사업계획서를 보는 것은, 사업계획서의 구성과 준비를 위한 공부를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원 사업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는 ‘왜 꼭 당신이어야 합니까?’입니다. 자신이 이 분야에 대해서 얼마나 전문적이고,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설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창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대학생으로서의 생활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이끌려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시작하고 포기합니다. 빠르고 쉽게 성공하기 위해 창업을 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창업을 하다 보면 자신의 한계라고 생각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그럴 때 마다 묵묵하게, 미련하게 도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펙이나 안정적인 진로 보다는 자신만의 히스토리를 만들어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창업을 권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