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높아지는 취업난에 '대학 5년생' 은 더이상 낯선 말이 아닙니다. 혹독한 현실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탄탄한 준비가 필요한데요. 구체적인 분석과 소수정예 교육으로 취업컨설팅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CDC 취업아카데미 박서윤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1, 2학년은 대외활동을 많이 해보세요. 그 중에서도 남들과 다른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력서의 사회 경험란을 쓸 때 종로구청에서 한 나무 관리 아르바이트를 적었습니다. 평소에 동물과 자연에 관심이 많던 저는 구인 광고를 보자마자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가로수에 부착된 쇠 번호판을 분기별로 교체하는 일이었는데 이 경험을 통해서 관찰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많은 종로구 한복판에서 드릴을 가지고 다니며 나무를 뚫는 창피함을 극복함으로써 제 일에 대한 책임감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제게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와 관련된 특별한 경험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3학년 때는 인턴 활동을 추천합니다. 인턴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업무를 맛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저 단순히 하는 것보다는 인턴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얼마나 얻느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사와 피드백을 주고받는 전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이 때, 지나가는 말이라도 놓치지 않고 업무와 연관지어 자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또한 상사의 스타일에 맞춰서 일하는 것이 좋으며, 특별한 지시사항이 있을 때까지 가만히 있는 수동적인 자세는 피하세요. 4학년 때는 이러한 인턴의 흐름을 이어가며 취업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흔히들 삼성을 최고의 기업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입사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오히려 가장 들어가기 쉬운 기업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열려있는 기업이기 때문이에요. 기회를 많이 주며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또 다른 오해는 자기소개서를 많이 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많이 보는데 말이죠. 채용 여부는 우리가 소위 스펙이라고 말하는 이력에서 먼저 걸러지긴 합니다. 학적, TOEIC 점수, 사회 경험 등에 따라 점수를 매기고 일정 기준에 속한 사람들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한 후 최종 선발을 하는 것입니다. 즉, 스펙이 좋다고 해서 자기소개서를 소홀히 한다면 신입사원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학년별로 차이가 있어요. 먼저, 공채를 준비하고 있는 4학년은 면접과 관련한 질문을 가장 많이 합니다. 면접 준비는 자신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자신을 정리한다는 것은 질문과 답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나의 비전이 무엇인지, 내가 가야 하는 길이 어딘지, 그 길이 나와 잘 맞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하는 준비와 노력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고찰이 없다면 면접에서 '나' 를 보여줄 수 없어요. 이 단계가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생각들이 녹아있는 답만이 면접관에게 진정성을 느끼게 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답변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도 합격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면접관과 교감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유창함 보다는 진정성있게 다가간 면접자의 합격률이 더 높습니다.
3학년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진로 설정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때가 자신과 맞는 직무를 찾고, 그 직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해당하는 직무의 실질적인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필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파악해야지만 자신의 진짜 직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적극성 부족을 꼽고 싶습니다. 이는 환경적인 요인이 큰 것 같습니다. 우리 캠퍼스는 마치 편안한 섬 같잖아요.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직시할 수 있는 조건이 잘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기업에서 주최하는 리쿠르팅이나 활성화된 취업 관련 동아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그만큼 취업 준비가 빨라지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 점은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거의 모든 리쿠르팅을 참여함으로써 약점을 극복했거든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으면 취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남들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하지 마세요. 막연히 교환학생, 어학연수, 봉사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하려고 하는 직무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해야합니다. 만약 자신이 원하는 직무가 마케팅이라면,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공모전이 적합합니다. 남들이 하는 것을 똑같이 한다는 것은 나만의 특징과 강점을 부각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해요. 한 우물을 제대로 파서 그 분야에 강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직종별로 제공하는 팁과 맞춤형 잡컨설팅을 원하신다면 인재개발원이 제공하는 취업프로그램에 참가하시면 됩니다. 'CDC 취업아카데미' 의 전문컨설턴트와 함께 여러분의 희망찬 청사진을 그려나가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