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반기 취업시즌을 준비하는 ‘Job Festival 2013 연세취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2013년 9월 3일부터 5일까지 신촌캠퍼스 공학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취업을 준비하는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인사팀에게는 우리학교 학생들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삼성그룹을 비롯하여 15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인재개발원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취업박람회에 도착! 생각보다 규모가 컸고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취업박람회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부 기업의 경우 30~40분 정도 기다려야 겨우 상담을 받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기업 부스에서는 인사담당자에게 여러 가지를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 부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상담 받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채용 중인 회사가 있다면 입사지원서를 미리 작성하여 지참하고, 정장 또는 최대한 깔끔한 복장을 갖추어 좋은 이미지를 주어야 합니다.
취재를 위해 여러 부스를 가봤는데, 확실히 그 기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 관심이 있느냐에 따라 질문의 수준이 달라졌습니다. 기업에 대해 정보가 많이 없을 때에는 인터넷에서도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얘기를 들은 반면, 관심이 있고 잘 아는 회사에서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이력서를 지참했을 때에는 부스 담당자가 지원자의 경험이나 장단점을 파악해 적절한 상담을 해주기 때문에 이력서를 지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박람회 내에 전공, 학년, 평량평균, 어학능력, 자격증 및 수료증, 인턴 및 사회 활동, 수상 경력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진 Interview Sheet가 구비되어 있으니 이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공학원 지하에서는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MBTI 컨설팅과 원어민과 함께하는 1:1 영어인터뷰 컨설팅이 진행되었습니다. MBTI를 통해 자신의 적성이나 진로를 알아보고 이를 활용하고 보안할 수 있는 방안을 알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영어인터뷰 컨설팅은 기업의 영어 인터뷰를 대비하여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니, 영어에 자신이 없더라도 참가해보기를 권합니다.
점심시간 후에는 글로벌 컨설팅 그룹인 Hay Group의 부장 컨설턴트로 근무하시는 김주수 강연자분이 ‘외국계 기업 채용특성과 프로세스’라는 주제로 1시간 30여분 동안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최근 외국계 회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고자 하는 학우분들이 궁금했던 부분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는 강연이었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작은 규모인 만큼 대규모의 공개채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경력자를 우대하는 편이라, 채용의 기회가 적은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취업 공고가 뜨지 않았더라도 인사 담당자에게 자신의 잠재력을 잘 드러낸 이력서를 보내 어필을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합니다. 외국계 기업이니 토익이나 어학연수를 중요시 할 것 같지만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일부 부서를 제외하면 어학보다는 업무 전문성, 경험을 더 높이 친다고 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영어 실력이 밑바탕 되어야겠지만요.
기업의 인재상이 Best people에서 Right people로 변화함에 따라 구직자 역시 변화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과거의 Best people은 소위 말하는 스펙이 대단한 사람이 뽑혔다면 이제는 Right people. 기업에서 직무 능력이나 조직 문화에 잘 적응하는, 기업에 꼭 맞는 사람을 뽑는다고 합니다. 이를 대비해 각 기업의 핵심 가치, 인재상 등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책 제목처럼 외국계 기업 역시 스토리를 중시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경험들을 앞서 언급한 핵심가치, 인재상 등에 연결해 스토리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먼저 정리해서 그럴듯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죠. 여기서 주의할 점은 거짓말을 절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사소한 것이지만 이력서 내에서 문법, 철자 오류 역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결론부터 언급하여 읽어보고 싶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의 핵심 가치와 자신의 관심분야를 잘 연결하고 지원 동기, 경험, 포부, 경력, 목표까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스토리를 만든다면 당신도 외국계 기업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날 진행된 강의 외에도 일정에 따라 △국내외 대표 기업의 채용 전략과 시스템 △조직적합성, 기업문화와 핵심가치 △직무적합성, 신입사원의 필수조건 에 대한 강의도 진행되었습니다.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백한울 학우(09,경영)가 전한 후기입니다. "취업박람회는 처음이었습니다. 기대도 크지 않았고 무엇인지 궁금해서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영어인터뷰나 실무자의 특강 등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의 취업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저의 취업 의지가 더 뜨겁게 끓는 것 같았습니다. 취업박람회를 가보지 못한 친구들은 꼭 한번 가보기를 추천합니다."
박람회 방문자들에게는 기업별 하반기 취업 정보 및 취업성공사례, 인사팀 관계자의 칼럼 등이 담긴 책자를 제공합니다. 또 각 기업의 부스에 방문하면 신입사원 모집에 관한 책자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