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사업단이란 방학 기간 동안 산업체, 기관 연구소, 병원 등 관심기업의 현장실습에 참여해 관심직업에 대한 정보습득과 직장에 대한 간접체험의 기회를 탐색하는 사업입니다. LINC사업 참여 학과의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실습기간은 4주 또는 8주이며 참가학생 전원에게 실습기간에 따른 차등 실습비가 지급됩니다. 또한 학과별 전공학점을 반영해 (4주 1학점, 8주 2학점) 지원을 받게 됩니다.
지난 여름방학동안 LINC사업단과 연계해 현장실습을 다녀온 학우들의 발표를 들어보았습니다. 송수인(11·임상)학우는 Preprotech Korea에 조민수(09·임상)학우는 공기관인 폐질환연구소에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송수인 학우가 다녀온 preprotech 코리아는 미국에 본사를 둔 한국지사입니다. 미국에서 제조한 시약을 판매하는 일을 주로 한다고 합니다. 연구실에서는 업무보다 전체적인 부서의 체험위주의 일을 했다고 합니다. 오차율계산이나 피펫이용, 실험등 전문적인 업무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업무는 영업이라고 합니다. 회사는 주로 연구소에 후불로 시약을 판매하게 되는데 미수금을 걷기 위해서 연구소에 한번이라도 더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조민수 학우는 다양한 실험과 해부 같은 병원실습에서 잘 하지 않는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진단용 기계와 병원용 기계 모두 접해 볼 수 있었던게 참 좋았다고 하네요. 업무를 하면서도 하루에 한 개씩 과제를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학기간동안 여러 책을 접하고 공부하고 또 국가고시 시험내용도 공부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업무뿐 아니라 공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네요!
이렇듯 두 사람은 LINC사업단에 참가하는 여러 사업체 중에서 직접 기업을 선택해서 가게 됩니다. 고객응대 업무를 위주로 하는 기업도 있는 반면 전체적인 부서를 체험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기업에 따라서 요구하는 직무가 다르다고 합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와 기업체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좋은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연구소의 특성상 논문을 쓰는 기간이 있습니다. 그 기간에 가게 되면 논문 쓰는 것만 보다가 방학이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만약 연구소를 가고 싶은 후배가 있다면 여름방학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가지로 진로를 정해서 가겠다는 생각보다는 넓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미리 여러 분야를 체험해보는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생활을 체험해 보았던 것 같습니다. 쓰레기 정리나 얼음 얼리기 같은 기본적인 일 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3학년이지만 막내의 삶도 느껴보았습니다. 술을 전혀 못하는데 마셔도 보았고 상사에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같은 대인관계에 있어서 대처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학과에서 공부를 잘 하고 못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론적인 것과 실무적인 것은 굉장히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연구소에 가고 싶었는데 정보를 많이 얻지 못해서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실험을 많이 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폐질환 연구소 같은 경우에는 학과와는 다른 성격의 화학, 물리적 내용이 많은 작업환경기사 또는 실험 동물기술사 같은 자격증을 따 두는 것도 굉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덧붙여 폐질환연구소 같은 경우는 학점, 영어성적을 보지 않습니다. 면접에서 패기와 열정을 보여주고 연구소에서 원하는 분야의 연구경험이 있으면 좋다고 합니다.
학과 특성상 휴학 없이 졸업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그런 학생은 기업입장에서는 매력이 없고 대외활동이나 유학을 다녀온 경험 많은 사람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내가 상대방과 겨뤘을 때 어떤 점이 더 매력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후배들도 그 점을 많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방학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만큼 학기 중에 미리 신청을 해야 합니다. 신청기간은 학교 공지사항에 공지되며 기간 내에 LINC 사업단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한 후 현장실습지원센터에 제출하면 됩니다. 제출서류로는 신청서, 성적증명서, 이력서 자기소개서가 있습니다. 현장실습 참여 기업 명단 또한 공지사항에 첨부되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업 관련 문의는 현장실습지원센터 033)760-5279, 미래관 243호에서 할 수 있습니다.
LINC 사업단의 취지를 알고 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정보가 없던 분야나 진로를 정하지 못해 고민이라면 결정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업단에 지원할 때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며 미리 준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르바이트 겸 이번 겨울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의 진로를 미리 체험해 본다면 취업을 준비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