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알바는 알바천국에서 진행하는 대외활동입니다. 천국의 알바의 취지는 대학생들의 자기계발을 돕고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지난 여름방학에 8기를 선발했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시즌으로 나뉘어 매년 2번의 '천국의 알바 크루(crew)'를 모집 중에 있습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해외의 다양한 국가들로 파견되고 해당 국가에서 주어진 인턴십을 수행합니다. 인턴십 기간이 끝나면 다양한 현지 문화 체험의 기회를 무료로 제공받고 성공적인 인턴십 수행시 알바비까지 지급받습니다. 항공료를 포함한 모든 숙식이 무료로 제공되며 외국어 실력도 향상시킬 수 있고 알바비까지 받는다니 정말 천국의 알바라는 이름에 걸맞는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천국의 알바는 네이쳐크루와 오션크루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번 기수인 8기는 환상의 섬 피지 섬으로 ‘돌고래 돌보기’ 인턴십을 가는 오션크루였습니다. 천국의 알바 8기에서 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자 4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신 ‘윤대원’씨를 만나 인터뷰를 해봤습니다.
▲ 천국의 알바 8기 합격자들 (출처 : 알바천국 천국의 알바 홈페이지)
피지 섬에는 유일한 돌고래 서식처가 있기 때문에 돌고래 보호를 위해 일하는 단체가 많습니다. 피지에는 300여개가 넘는 섬이 있는데 그 중 TAKALANA BAY에서 USP대학의 연구원들과 함께하는 돌고래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처음 천국의 알바를 지원할 때는 아쿠아리움에서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듯이 가까이에서 살피고 돌보는 식의 인턴십 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직접 방문한 문 리프(moon reef)라는 곳은 야생 돌고래 보호지역이었기 때문에 함부로 먹이를 줘서도 안 되고 가까이 다가가서도 안 되며 만지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 했습니다. 멀리서 돌고래를 관찰하며 돌고래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게 인턴십의 주 업무였습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돌고래들은 각각 지느러미 모양과 초음파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체크하여 이미 분석된 표와 비교하는 것입니다. 즉, 생태연구조사가 어우러진 인턴십으로 육체노동적인 일도 아니었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도 아니어서 굉장히 흥미롭게 즐기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저는 어떤 대외활동을 하고 싶다하면 시작하기 전에 내가 정말 열심히 잘할 자신이 있는지 고심합니다. 그리고 하자고 결심하게 되면 A4용지에 내가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 계획을 세워보고 머릿속으로 그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천국의 알바를 준비할 때는 그렇게 계획을 세운 다음에 천국의 알바 홈페이지에서 전 기수들의 얼굴들을 유심히 봤습니다.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아닌 평범한 얼굴들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아, 이 홈페이지에 내 얼굴을 넣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수업시간에 노트북을 들고가서 자기소개서를 쓰고 2차 미션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손수 제작한 판넬로 ‘천국의 알바’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응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동영상을 만들 때에도 난생 처음 만드는 것이었지만 두려움은 접어두고 부딪쳐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학교도서관에서 동영상 편집 관련한 서적 3권을 빌려서 정독하고 공부하면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서툴게 시작했던 동영상 제작 실력이 지금은 많이 향상되었을 만큼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알바 천국이 하는 '천국의 알바'라는 대외활동의 목적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결국 '천국의 알바'를, 더 나아가 '알바 천국'을 홍보하는 것입니다. 면접관들은 면접을 볼 때 이 지원자가 천국의 알바를 통해 얼마나 많이 변화를 받고 배우며 그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홍보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체크합니다. 따라서 블로그 포스팅 능력이나 동영상 제작 및 편집능력도 평가항목에 속합니다. 또 해외로 나가서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이해심 많고 협조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열정과 절실함도 면접관들에게 잘 어필해야 합니다. 면접관 3명이 모두 동의한 지원자들만이 후보에 오르게 되는데 이중에서 최종합격자 4명을 뽑을 때에는 얼마나 면접 때 절실했는지, 천국의 알바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는지를 두고 뽑는다고 합니다. 같이 뽑혔던 친구들을 보면 짜증낼만한 상황에서도 다들 유하게 웃으면서 넘어갈 줄 아는 긍정마인드를 갖고 있었습니다. 또 다들 하나같이 갑자기 프로그램이 펑크가 났을 때도 빠르게 계획을 세우고 주도적으로 행동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스펙이 아닌 스토리가 담긴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붙은 친구들을 보면 면접관들에게 스펙이 아닌 자신만의 스토리를 차분하게 설명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들을 면접관들에게 어필한다면 천국의 알바 크루가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점을 주고 싶습니다. 제가 준비했던 대외활동들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대외활동이었지만 준비하는 기간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최종합격하여 피지 섬에 가서는 일주일은 인턴십을 하고 나머지 일주일간은 피지 섬을 관광하면서 문화체험을 했는데 일도 힘들지 않았고 너무 잘 즐기다가 온 듯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만점은 좀 그렇고 9점이나 9.5점정도가 적당할 것 같네요(웃음). 타이틀에 걸맞게, 정말 말 그대로 '천국의 알바'였습니다.
천국의 알바 2차 미션 때,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할 것 없이 응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 때 느낀 것이 내 진심이 상대방에게 느껴진다면 모르는 사람들 까지도 열심히 응원을 해준다는 것에 감동 받았습니다. 응원메시지를 받기 전에 천국의 알바를 소개하는 판넬을 보여주면서 제 지원포부와 열정도 함께 보여드렸었습니다. 그러자 많은 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제게 진심어린 응원의 말과 메시지를 적어주셨습니다. 저는 제 진심이 전달되었다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천국의 알바를 지원하게 된 동기는 만약에 천국의 알바에 붙게 된다면 제 꿈인 비행기 기장도 이룰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합격하고 나니 정말 그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천국의 알바를 통해 배운 것과 얻은 것이 있다면 정말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모르는 사람이든 면접관이든 그 마음이 통한다는 것과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로와 취업을 고민하는 이유는 내가 정확히 뭘 하고 싶은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날 때 마다 내 자신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평소에 못 할 경험들을 하세요. '나한테 필요 없는 경험인데 왜 해야 해?'이런 생각은 접는 것이 좋습니다. 사소한 경험에서, 예상치 못한 경험에서 '아! 이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해외로 나가는 대외활동들을 하면서 자연스레 공항을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갈 때마다 공항에는 설렘과 분주함, 생기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그 때 제 머리 속에 번뜩 기장이나 승무원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외로 나가는 대외활동을 하면서 저는 제게 한자리에서 앉아서 하는 일자리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공항에서의 경험들과 맞물리면서 현재 기장이라는 꿈을 갖게 해줬습니다. 무엇이 내 진로인지 찾지 못하고 있다면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보려고 노력하세요. 그 경험담들이 자신만의 스펙이 아닌 스토리가 되어서 훗날 취업을 할 때나 진로를 정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또 진로와 취업방향을 선택했다면 그 분야의 종사자들을 꼭 만나보아야 합니다. 실제로 저는 직접 공항에 찾아가서 다짜고짜 승무원분들께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해서 사석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습니다. 그 분야의 종사자 분들을 만나 그 직업의 화려한 면이 아닌 고충을 들어보아야 합니다. 듣고 나서도 '내 길이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직접 체험해볼 기회를 만들어 경험해야 합니다. 저는 돈을 내고 비행기 시승을 간단히 배우고 경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었습니다. 실제로 참여 해보니 그 직업에 대한 열정과 확신이 더욱 커지고 좀 더 계획적으로 꿈을 이뤄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세인 분들 모두가 힘써 많은 것을 경험하려고 하신다면 취업과 진로방향을 정하고 끝내 꿈을 이루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