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화요일에 열린 11월의 세 번째 도시락 토크! '내 인생은 뜨거운 눈물부터 시작되었다.'라는 제목으로, 경영학부 08학번 이규태 학우가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규태 학우는 세 가지 테마를 가지고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는 '도약의 발판'으로 도전에 대한 얘기를, 두 번째로는 '관계의 시작'으로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얘기를, 마지막은 '미래의 모습'이란 제목으로 미래의 변화된 모습을 위해 이규태 학우가 현재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얘기를 전했습니다.
이규태 학우는 자신의 인생이 좀 더 도약할 수 있게 해준 도전으로, '연세대학교 기수단'과 '나 홀로 호주로의 Working Holidays'를 꼽았습니다.
▲ 연세대학교 기수단 Blue Knights
먼저 연세대학교 기수단 blue knights를 얘기하면서, 자신의 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이야기 하라면 기수단을 했던 것을 꼽겠다고 단언했습니다. 결코 즐겁기만 했던 순간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두 달간 매일 8시간씩 고된 훈련을 받으면서 많이 힘들었고, 여자학우들은 쓰러져 울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중에 가서는 오히려 그런 시간들이 동료 사이의 우정을 돈독하게 해주었고, 연세대학교 교가를 제창하면서 애교심도 많이 키웠던 순간이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나 홀로 호주로의 Working Holidays
이규태 학우는 군 제대 후 복학 대신에 워킹홀리데이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많은 자금이 아닌 단돈 50만원만 들고서 떠난 호주로의 워킹홀리데이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통장을 개설하여 핸드폰을 개통하는 작은 일은 물론,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무시당하기가 일쑤였습니다. 일을 구하는 것은 더더욱 힘들었다고 합니다. 사장이 한국인이더라도 영어를 잘 못하는 이규태 학우를 직원으로 고용하기 꺼려 했습니다. 그렇게도 무시를 많이 당하니 군대에서도 흘리지 않던 눈물을 호주에서 많이 흘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부딪치며 한 달 동안 고생을 하니 보람이 생기고 차차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친구도 사귀었다고 합니다. 호주로의 워킹 홀리데이는 영어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이면서, 동시에 영어 회화 실력을 향상시켜주었던 소중한 추억이자 경험이라고 합니다.
이규태 학우가 20살에 연세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만난 사람들이 주로 하는 얘기가 이규태 학우는 이기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규태 학우는 이기적인 자신의 성격을 바꿔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기적인 모습을 극복하고 사람간의 관계회복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청소년 지도사와 RA를 하면서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RA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너무 아이들에게 잘해주기만 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나치게 잘해주면 아이들은 제 할일을 잘 하지 않았고, 이를 보면서 RC 아이들과의 밀당(?)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즉, 평소에는 친한 형으로서 지내다가, 필요할 땐 엄하게 해야 하는 것이 RA와 RC학생 사이의 바람직한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AK 서포터즈를 하면서 여러 대학의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한 관계를 경험했다고 전했습니다.
▲ 연세대학교 전략학회 YSA
미래를 위한 대비로 이규태 학우는 현재 YSA 전략학회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SA를 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웠고, 성공하는 법보다 성공하는 과정을 배웠다고 합니다. 취직하신 YSA 선배님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실무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었고, 준비해 나가는 과정의 중요성과 사회의 무서움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 때 배운 토론 방법을 RC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자 기숙사 안에서 '서시론'이란 토론프로그램도 만들었습니다. 모두의 열정이 같은 크기가 아니기 때문에 프로그램 운영이 힘들었지만, 스스로 극복해나가면서 배우는 점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 소속감+관계+특별함 = 나 자신의 변화
이규태 학우는 본인이 겪은 다양한 경험들을 소속감, 관계, 특별함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소속감을 느끼게 해준 연세대학교 기수단에서의 경험과, 관계에 대해 배운 RA활동과 AK서포터즈, 그리고 특별함을 갖게 해준 호주에서의 워킹 홀리데이. 세 가지 속성의 공통점은 바로 이규태 학우 자신에게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는 것입니다. 도전과 경험을 통해 좀 더 나은 '이규태'로 변화했고, 그 변화로 또 다른 도전을 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규태 학우는 이 날 참석한 학우 분들에게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라고 전하며 발표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읽었던 책의 한 글귀를 공유해 주었습니다. '실패는 노하우를 남기고 포기는 후회를 남긴다' . 20대 청춘의 기로에 선 연세대학교 학우 분들이 후회를 남기기보다는 노하우를 남기면서 대학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