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에 있었던 인재개발원 홍보 프로모션, 다들 참여하셨나요? 인재개발원, 웹진 기자단, 광고동아리 '열광'이 함께해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프로모션이었죠? 11월 마지막 도시락 토크 콘서트에서는 인재개발원 홍보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승엽(11·디자인) 학우가 <프로모션 기획에서의 실제> 라는 주제로 강연해 주었습니다. 이승엽 학우는 자랑하려고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아니라 경험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니 언제든 궁금 한 것을 물어보라며 열린 자세로 강연에 임했습니다.
이승엽 학우는 열광에서 디자인 부서가 아닌 기획 부서에서 활동한다고 합니다. 전공은 학과에서 배울 수 있다 생각했고 다른 학과 친구들과 기획부분에 대해 배워보고 싶었다고 하네요. 그러던 와중에 열광에서 인재개발원과 손잡고 홍보 프로모션을 계획했고, 기획팀의 일원으로 참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타깃을 2, 3학년으로 설정한 뒤, 설문조사를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타깃이 되는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등의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해요. 프로모션에 선정되지 못한 다양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도 PPT를 통해서 강연에서 소개해주었습니다.
열광에서 제안한 많은 아이디어 중에 많은 학생들이 직접 펜으로 작성한 정성스런 메시지가 감동을 줄 것이라 예상되어 이번 프로모션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승엽 학우의 아이디어가 선정된 것은 아니지만 3주간의 회의를 거치면서 프로모션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았기 때문에 디자인 분야를 포함해 프로모션 전반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디어 선정 이후에도 해외사례를 참고하여 위치, 기간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프로모션을 구체화 해나갔다고 해요. 포스트잇을 하나 만드는 데도 원가부터 시작해 정해진 전체 크기에 맞는 사이즈, 포스트잇 최소 사이즈와 색상까지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가더라구요! 또 일정 수량 이하는 프린트를 해주지 않아 포스트잇 대신 색지에 일일이 넘버링과 프린트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X 배너 홍보물, 포스터 등 모두 이승엽 학우의 손을 거쳤다고 하네요.
포스터 주요 컨셉은 가독성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정보가 너무 많아 읽지 않게 되는 꽉 찬 종이들 옆에 여백이 많은 포스터를 만듦으로써 더 시선을 끌게 했다고 하네요. 포스터를 만들 때는 정보의 위계가 있어야 한다고 해요. 정보에도 돋보여야 할 순서가 있다는 말인데요, 위계를 잘 지키지 못한 포스터를 예시로 들어주면서 이해를 도왔습니다.
계획되지 않은 일이 생기기도 하고 하던 작업이 중지되기도 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설치, 운영과정에서 웹진 기자단이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어요. 시험기간 전주에 1학기 때 기획했던 프로모션을 구체화하고 프린트까지 해야 했기 때문에 매일 만들어서 확인을 받았고, 고치고 추가하면서 계속 만나다 보니 인재개발원 선생님과 웹진 기자단 친구들이랑 친해진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참여율을 걱정했는데 첫날 전체의 반 이상의 포스트잇이 붙어 성공적으로 프로모션을 마칠 수 있게 해준 학우 분들께도 감사를 전했어요. 많은 노력을 통한 애착 있는 프로모션의 마무리를 보면서 울컥 했다고 하네요. 프로모션을 통해 자신이 쓴 꿈도 보겠지만 다른 학우들이 쓴 재밌고 진지하기도 한 다양한 꿈을 읽게 되었는데요. 이 프로모션이 누군가의 꿈을 잡아주지는 못해도 1분에서 5분 정도 학우들이 꿈에 대해 생각 할 시간을 가진다는 게 참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Q. 아이디어가 잘 안 나올 때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A. 타깃을 주변 사람들을 대입해 생각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어요. 창의적인 것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문제와 연결시킬 지 생각하면서 노력해요. 신문을 읽은 지 네 달이 되어 가는데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아이디어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Q. 강연자 분은 어떤 꿈을 꾸시나요?
A. 저는 교수님이 내주신 숙제를 하면서 진로를 찾아보게 되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 분야는 서비스 디자인이에요. 경영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논리를 짜서 시각적으로 효율적으로 끌어당기는 방법을 고려하는 점이 추가가 되죠. 휴학하고 교환학생도 가고 대학원에도 진학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민감한 문제이지만 제 생각에는 30살까지는 공부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100세 시대에 남은 70년을 위한 공부를 해야 하니까요.
디자인과이면서도 경영학까지 욕심낼 정도로 열정이 가득한 이승엽 학우! 계속해서 공부하고 도전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인재개발원 프로모션도 성공적으로 끝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학우 분들께도 이 글이 좋은 자극이 됐길 바라면서, 11월 마지막 도시락 토크 콘서트 소식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