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과목, 전공과목, 조별활동 발표 준비 때마다 PPT 만드느라 고생하셨죠? 지난 11월 두번째 도시락 Talk에서는 경영학과 박상우 학우의 PPT디자인 특강 2탄, 기획서 작성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학교에서도 다양한 주제의 PPT를 많이 만듭니다. 하지만 발표 기획과 PPT 제작과정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 하나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료 나열식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전체 구조의 논리성이 다소 결여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좋은 기획서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에 대한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최자의 의도 파악 - 목적에 따라 자료 조사 실시
2. 컨셉 도출 및 아이디어들의 논리 구조 설계
3. 기획서 작성
▲2013 Design clinic2 ppt편 박상우
보통 자료조사를 끝내고 바로 컴퓨터로 PPT 제작에 바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내용의 중복되거나 순서가 이상해지며, 결국 내용 정리가 안되는 곤혹을 겪습니다. 내용을 계속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만들다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게 되고 결국 전체적인 완성도가 낮아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아날로그상으로 정리하라'는 방법은 제가 이쪽 분야를 공부하면서 만난 전문가 분의 방법을 보고 따라하면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노트에 하나의 설계도를 먼저 만들고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PPT 각 장에 들어갈 내용을 종이 위에 구성해보는 것입니다. 각 장에 무슨 내용이 들어갈 것인지 정리하고 순서를 배열합니다. 이것이 선행되어야 논리가 매끄럽게 조직됩니다. 이는 한눈에 보기 쉬워 중복되는 내용을 미리 피할 수 있고, 아날로그적인 설계가 마무리되면 컴퓨터 상에서 기술적인 것만 구현하면 되므로 시간을 절약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컴퓨터 작업을 하기 전에, 자유로운 생각의 전개를 통해서 얻은 것들의 논리구조를 탄탄하게 만드는 구성을 선행해볼 수 있고, 이는 완성도 높은 기획서라는 높은 성과를 낳습니다.
- 아이템에 맞추기
- 클라이언트에 맞추기
'내가 기획하고자 하는 아이템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과 그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고려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클라이언트에 맞추기 또한 같은 맥락의 것인데, 내가 다루고자 하는 대상 기업이 갖는 상징 색이나 이미지를 반영하는 것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가 새로운 것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아직 그정도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였기에 첫 시도부터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입문자 과정에서는 좋은 PPT를 모방해서 만들어 보는 것 혹은 많은 브로셔 디자인, 웹 디자인을 참조하여 따라해보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서 간단한 팁이 있다면 PPT 마스터라는 기능과 구글 이미지 활용입니다. PPT 기능 중에서 슬라이드 마스터를 잘 활용하면 하나의 큰 레이아웃을 지정, 편집하면 한장 한장 따로 할 필요가 없기에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전반적인 슬라이드 디자인의 결정
1. 기본적인 텍스트 배열의 설정
2. 폰트 고민
3. 어울리는 이미지 활용
4. 강조해야 할 부분 설정
- 세부적인 슬라이드 디자인 결정
Tip 1. 네이버 툴바의 사용
Tip 2. 애니매이션 기능의 활용
구글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찾았을 때, 저는 네이버 툴바에 있는 기능을 많이 활용하는 편입니다. 그 중 하나가 캡쳐 기능인데 영역 지정, 범위 지정 등 바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활용하는 편리한 기능이기에 추천합니다. 또한 PPT에 있는 기능 중에 배경 제거, 투명한 색 지정 등만 잘 활용하여도, 따로 포토샵을 이용하지 않을 정도로 이미지를 질적으로 높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애니매이션 기능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너무 많은 애니매이션 활용은 조잡하다는 인상을 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밝기변화와 닦아내기 정도의 기본적인 기능을 사용하여, PPT의 내용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애니매이션 기능활용을 추천합니다.
Q. 인터넷에 있는 이미지들을 캡쳐해서 사용할 때 '불펌'에 관한 저작권 문제는 저촉되지 않을까요?
A. 공모전을 기업에서 열 때는 기업에서 관련 이미지를 사용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기획서인 경우, 상업적으로 배포하려는 목적이 아니기에 그러한 문제는 저촉되지 않습니다. 다만 포스터의 경우는 폰트를 함부로 사용 할 경우, 폰트 자체의 지적 재산권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조별활동할 때의 자신만의 효과적인 노하우가 있나요?
A. 간단한 방법인데 메모장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사실 별 것 아닌데, 메모장을 활용해서 조사한 자료들을 모으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조별모임으로 발표준비를 할 때, 많은 학우들이 인터넷에서 무턱대고 긁어오는 경우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료조사를 각자 나누어서 하고, 그것을 한사람이 재구성 하도록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