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Talk 콘서트와 함께 2013년도 2학기가 벌써 3개월이 지나갔습니다. 지난 12월 6일(목), 이번 학기 마지막 도시락Talk 콘서트에서는 휴학기간 알차게 보내기라는 주제로 경영학과 최지민 학우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우리 대학이 있는 이곳 강원도는 지리적 여건과 교통 등 여러가지 여건들이 대외활동을 하기에 제약이 많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대외활동을 접할 수 있는 조건이 우리 대학의 경우보다 좋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학기중에는 학과 공부와 대외활동을 병행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어서, 최지민 학우는 휴학을 하고 대외활동에 치중하는 기간을 두었습니다.
최지민 학우는 유통관련 직종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했던 대외활동들은 그의 관심과 목표에 부합하는 분야를 위주로 활동하였습니다. 주변 학우들을 보면, 휴학을 하면서 구체적인 계획과 틀 없이 그냥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외활동이라는 것을 단순히 남들이 하기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관심있는 직종에 대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더불어 이를 통해 실무 담당자들과 일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고요. 그래서 휴학을 앞두는 학우들에게 우선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명확한 목표설정을 통해서 계획을 세운 뒤 휴학하기를 권장합니다.
▲(시계방향) 1)농심 Jr. Marketers / 2)LG전자Jr.Marketers /
3)현대백화점 대학생 U-서포터즈/ 4) BGF리테일 CU모니터링요원
그동안 최지민 학우가 해본 여러 대외활동 중 대표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현대백화점 대학생 U-서포터즈 활동입니다. 우리나라 유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백화점 유통, 그리고 메이져 회사인 현대백화점에서의 경험은 관심있는 직종에서 활동을 했다는 것과 그 활동 결과가 실제 시장에서 작은 부분이나마 이루어진 것, 그리고 실무자와 일을 같이 해본 값진 경험들이었습니다. 최지민 학우를 포함하여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 12명이 한 기수를 이루었고, 현대백화점 마케팅 담당자와 한 팀을 이루어 홍보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진행했었습니다. 그는 대학생 동기 기수들과 프로모션 기획 회의를 하면서 창의적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디어들이 실무 담당자와의 피드백을 거치며 참 많이 비판받았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하면서 고객에게 도달하는 하나의 프로모션이 이렇게 많은 과정과 검토를 거친다는 것을 몸소 배웠다고 합니다. 그가 기획했던 것들을 온,오프라인에서 고객들에게 선보임이면, 실제 그 직종에 참여하고 그 반영이 이루어집니다. 이는 관계 실무 담당자와 함께 일할수 있었던 점에서 무엇보다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판매 되고 있는 제품에 대한 평가도 해보고 신제품 테스트에 참여 했습니다. 신제품의 경우 최지민 학우와 같이 모니터링 요원을 함께한 대학생 친구들과 상품에 대하여 기획을 해보고, 실무MD들과 회의를 거쳐 임원 승인이 통과되면 그 결과를 통해 실제 매장에서 판매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우리 대학 편의점에서도 시판되고 있는 편의점 CU의 빅 커피,딸기우류 500ml 상품입니다. 기존 상품의 경우 2~300ml 용량에 그친다는 점에 착안하여, 보다 다양한 소비자 기호에 맞추어 국내 최초 500ml 대용량을 선보였습니다.
최지민 학우는 관심있고 목표하고자 하는 유통업계에서 좀 더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BGF리테일에 입사하여 CU 도산대로 직영점 점장으로서 약 6개월동안 일을 해 보았습니다. 하루 매출이 약 400백여만원이 될 정도로 바빴습니다. 한 지점의 점장으로서 매장 전반에 관한 관리 (주문 발주, 아르바이트생 관리)를 해본 것은 단지 대외 활동을 넘어 실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3000여가지가 넘는 물품을 체크하고, 아르바이트생도 직접 고용하는 등 하는 일도 많았을 뿐더러 힘든 점도 많았습니다. 한번은 아르바이트생이 야간에 개인적 용무가 있어서 편의점 문을 잠그고 퇴근을 해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시간이 새벽 2시정도였는데 근처 가게 아시는 분을 통해 편의점이 닫혀 있다는 전화를 받고, 아침 시간 아르바이트생이 올 때까지 업무를 본 적도 있었습니다. 최지민 학우는 일적인 부분도 많이 배웠지만, 사람을 고용하고 책임진다는 점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Q. 왜 6개월만 하였나요?
A. 점장을 했던 것은 제가 목표하고자 했던 것의 한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4년제 공채로 입사해서 본사 물류 담당을 하고 싶습니다. 점장 생활은 유통의 최전선에서 일을 해보며 경험을 얻고자 함이었습니다.
Q. 유통분야에는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까?
A. 저는 사무적인 것 보다 활동적인 업무를 좋아합니다. 이 분야는 현장에서 일을 접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기획, 마케팅 이렇게 순차적으로 업무를 맡게 됩니다. 최종 목표는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 및 연구하는 것입니다. 먼저 소개했던 점장 생활도 제 최종 목표를 더욱 튼실하게 하기 위한, 그리고 실무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습니다.
2013년도 12월, 올 한해 연세인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앞으로 다가올 기말고사가 끝나면 겨울 방학이 시작됩니다. 우리에게 겨울방학이라는 시간은 똑같이 주어집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2014년도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우리 스스로는 각기 다른 성장을 하겠지요. 자신이 관심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분야에 대하여 탐구해볼 좋은 기회로서, 이번 방학 대외활동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2013년도 연세대학교 인재개발원에서 마련한 도시락Talk콘서트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을 갖습니다. 그리고 내년 3월 더욱 발전된 모습을 약속드리며 끝인사를 올립니다.
연세인의 꿈을 응원합니다. 연세대학교 인재개발원 진로취업웹진 기자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