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과제와 중간고사로 지쳐가고 있을 때 대학내일을 보다 우연히 만난 글로벌 한국문화관광 외교대사 모집 포스터. 고등학교 때부터 줄곧 관심을 갖고 있었던 VA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활동이라 지체 없이 지원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아야한다!'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겠지만, 막상 어떻게 실현해야 할지는 막막하실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이번 기사! 저와 함께 한국문화관광 외교대사 9기 발대식, 그 생생한 현장으로 떠나보겠습니다.
2013년 11월 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글로벌 한국문화관광 외교대사 발대식 및 교육이 있었습니다. 반크와 아시아 소사이어티 코리아 센터 협력으로 진행하는 이번 글로벌 한국문화관광 외교대사 양성 프로그램은 한국의 청년들이 글로벌 문화 홍보대사가 되어 대한민국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프로젝트 입니다. 또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겪고 있는 외국어 표기법 오류 신고 활동, 독도와 동해 표기법 수정 등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을 바로 알리는 활동도 하게 됩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직원 분들이 출석체크를 하셨고 책자와 티셔츠를 나누어 주시면서 안내해 주셨습니다. 다 똑같은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와 강당을 채웠고 무대 위에 붙여진 플렌카드를 보니 더욱 설렜습니다.
반크는 한 청년의 꿈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한국을 올바르게 알리고 싶은 소망에서 시작된 박기태 단장님의 꿈을 기반으로 많은 대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활동의 기회를 주고자 설립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점심시간 전에는 개회 선언을 비롯해 8기 우수활동자 시상과 우수활동 발표시간이 있었는데요, 저도 '이렇게 해야겠다', '열심히 해서 10기 발대식에서 우수활동자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한국 홍보 스토리텔링, 반크 단장님의 강연 그리고 한국방문위원회 소개 및 글로벌에티켓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강연과 많은 교육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박기태 단장님께서 해주신 '1천 번의 열정, 도전, 실천'이라는 강의였습니다. 저 또한 단장님처럼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 반크활동에 지원했는데요, 꿈 많고 열정이 가득한 20대,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면서 많은 활동을 하고 싶었던 단장님과 같은 마음이라 강의가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많은 곳에서 실패하고 낙담도 많이 했지만, 결국 많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까지 활동하고 있는 반크를 세우신 그 열정에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발대식과 교육을 마치며, 9기 외교대사들이 전부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꿈을 적은 비행기를 날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이비행기 안에는 각자의 꿈을 적었고 비행기를 날린 다음, 다른 사람이 랜덤으로 주워서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육 수료증과 앞으로 활동에 쓰일 다양한 홍보물품을 받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발대식을 통하여 반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게 되었고, 외교대사의 구체적 활동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많은 학생들이 스펙을 쌓는다며 토익, 토스, 컴퓨터 자격증 등 닥치는 대로 터득하고 있습니다. 스펙의 원래 의미처럼 제 스스로가 하나의 제품이 되어 사양을 뽐내려고 애쓰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박기태 단장님께서 쓰신 책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에 나와 있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스펙(Sweat, Passion, Empowerment, Color)처럼 스펙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연세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