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겐 생소할 법한 '환경 컨설팅'
여러분은 환경컨설팅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올해 환경컨설팅 업체로 유명한 에코시안(Ecosian)에 입사하게 된 이강균(05·환경) 동문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환경공학과 05학번 이강균입니다. 저는 석박사 통합과정을 통해 대학원으로 진학했고, 환경공학부 김성헌 교수님 밑에서 대기질 관리, 그 중 환기시스템에 관하여 전공 했습니다.
솔직히 말을 하자면 처음에는 공부에 아예 관심이 없었구요. 그러다가 대학원 생활을 할 때 멘토교수제 때문에 지금의 지도 교수님 김성환 교수님을 만나서 상담을 했고. 교수님이랑 상담을 하면서 환경에 관심이 생기게 됐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을 하게 됐죠. 교수님과 지내고 배우다 보니까 김성환 교수님이 여러 분야쪽에서도 대기 쪽이 제일 재밌었고 가장 맞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취업 준비 기간은 그렇게 오래 길지 않았어요. 대학원 생활을 하다 보면 학회나 워크샵을 많이 다니게 돼요. 저는 워크샵에서 알고 지내던 분이 취직 하게 된 회사의 이사님이 됐어요. 에코시안 환경분야 인원충원 기간 때 이력서를 먼저 제출했는데, 이사님이 바로 면접보라고 연락이 먼저 왔어요. 상당히 운이 좋은 케이스 였죠.
이게 제일 어려운 질문인 것 같네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컨설턴트는 기업과 정부의 가운데에 서서 중간에 합의점을 찾아주는 역할을 해요. 요즘 환경관련 법규가 매년 계속 강화되고, 빨리 변화하고 있어요. 따라서 기업에서도 정부에서 내놓는 정책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를 하기가 힘들죠. 그래서 환경 컨설턴트는 바뀌는 법규에 대해 빨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주 역할입니다.
환경 컨설턴트는 꼭 환경 관련 분야를 전공한다고 해서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학부 시절이나 대학원에서 배우는 것은 가장 1차적인 환경오염 문제에 관한 직접적인 해결방법을 배운다고 하면, 컨설턴트는 숫자를 가지고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환경을 전공하는 것도 유리하지만 다른 분야에서, 예를 들어 통계학과 분야나 법학과와 같은 타과 분야들을 전공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공부 및 준비를 하신다면 통계나 법학과 같은 분야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이랑 실제 업무에 투입되는 내용이 좀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이론적인 면이 많아요. 또한 너무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배우기 때문에 깊이 공부하기가 어려워요. 그래도 학부 시절에 가장 도움이 많이 되는 과목이 있다면, 환경계 영양평가가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환경법규가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에 발 빠르게 파악하는 점이 힘들죠. 저도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도 개정고시가 나올정도로 법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환경이라는 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하면 연봉이나 현실적인 페이 문제에서 '개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박하다'라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꼭 전공을 살린다고 해서 그렇게 박하지많은 않아요. 여러분들이 살면서 한번 이라도 들어봤을 법 한 대기업 쪽에서도 환경 전문인력을 필요로 해요. 하지만 신규로 뽑는 경우가 많이 없죠. 보통은 경력직을 많이 뽑아요. 그래서 처음에 현실적인 연봉 문제에 부딪힐 수 있지만, 계속해서 경력을 쌓다보면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순수 컨설팅 회사가 많이 없어요. 그래서 순수 컨설팅 회사를 창업 하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 배우고 있는 전공수업이나 학부 수업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꼭 사회 생활을 위해서는 꼭 학점이 전부가 아닙니다. 물론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발전도 중요하겠지만 평소에 인맥관리는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나가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죠. 어떤 활동을 하든 즐겁게 긍정적으로 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