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예비 마케터와 광고인들을 위한 축제의 장! 2014 크리에이티브 아레나가 지난 3월 7일부터 8일까지, COEX홀에서 이틀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홍보대사와 서포터즈 등 대외활동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크리에이티브 아레나 마케팅 페스티벌의 등장은 반갑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음악 페스티벌과 같은 단지 즐기기 위한 페스티벌은 많았지만, 정작 청년들의 꿈을 위한 페스티벌은 흔치 않았는데요. 스펙만 보고 달려온 대학생들에게 진정한 Creative가 무엇인지 알려주겠다는 당찬 페스티벌이 있어 웹진기자가 대신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그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해드릴게요.
▲ 3/7~8일자 라인업
행사의 라인업은 ▲ 브랜드 마케터 포럼, ▲ 광고 대행사 포럼, ▲ 대학생 예비 마케터 TOP10팀의 브랜드 배틀 PT발표를 비롯해 광고계의 전설들과 글로벌 마케팅 수장들의 토크콘서트로 이루어졌습니다. 브랜드 마케터 포럼은 첫째 날에, 광고대행사 포럼은 두번째 날에 배치됐습니다. TOP10팀의 발표는 5팀씩, 첫째 날과 둘째 날로 나눠 진행했습니다.
▲ 브랜드 마케터 포럼
브랜드 마케터 포럼은 ▲ 아우디, ▲ 에잇세컨즈, ▲ 레드불, ▲ Durex의 마케터들이 연단에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자리였습니다. 마케터가 되게 된 사연, 마케터가 되고 난 후의 삶, 마케터로서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들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브랜드 배틀
점심시간 후에는 또래가 발표해서 더 자극이 됐던 대학생 브랜드 배틀 시간이 있었습니다. 브랜드 배틀은 대학생 챌린저 파이널 10팀이 ▲ 에잇세컨즈, ▲ Airbnb, ▲ 레드불 세 브랜드를 대표해서 2주간 완성한 리얼 프로젝트 PT를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첫째날에는 5개 팀이 많은 관객과 실제 현업 종사자인 4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PT를 진행했는데요. 엄청난 발표력과 신선한 아이디어들로 무장한 PT들에 저도 많은 자극을 받았고, 심사위원들의 깊이 있는 평가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브랜드 배틀 후에는 이노레드 박현우 대표 등 많은 강연자들의 토크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이노레드 박현우 대표는 '당신이 망설이는 순간, 누군가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말로 아이디어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닌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노버즈 이상석 대표는 최고의 Creative는 SNS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Facebook 마케팅을 위해서는 먼저 Facebook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 광고 대행사 포럼
둘째 날의 광고대행사 포럼은 ▲ HS애드, ▲ 농심기획, ▲ 대홍기획 총 쟁쟁한 3개의 광고 대행사 마스터들의 대담이 있었습니다. 유성권 국장이 블랙야크 광고를 찍기 위해 실제로 히말라야를 등반했던 에피소드가 인상 깊었고, HS애드 팀장은 작은 광고대행사에 있었을 때 큰 광고 대행사와의 경쟁 PT에서 이겼던 기쁨의 순간을 공유했습니다.
▲ 브랜드 배틀 팀 '몽상가들' (위) 과 4명의 심사위원 (아래)
또다시 찾아온 TOP10의 브랜드 배틀 시간. 나머지 5팀이 맡은 브랜드의 PT발표를 했습니다. 첫째 날보다 더욱 많아진 관객들로 PT발표 현장은 더욱 열정적이었고 참신한 아이디어들로 가득 찼습니다.
일정표보다 조금 늦어진 채 행사가 진행됐지만, 첫째 날보다 여전히 붐빈 상태로 화려한 광고계 인사들의 강연이 시작됐습니다.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의 'Big Data' 마케팅과,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의 'Professional Creativity' 그리고 행사의 탑 스폰서 Airbnb 이준규 대표의 'Global brand MKTG'에 대한 강연이 인상 깊었습니다.
▲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 '빅데이터'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은 과연 빅데이터의 권위자답게 빅데이터를 쉽게 설명해주었습니다. '빅데이터는 사람에 대한 이해고 곧 배려다'라는 말이 핵심이었습니다. 같은 커피라도 다른 시간대에 마신 다면 각각 다른 가치를 가져다주며, 마케팅 접근도 이와 같이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며 쉽고 재밌는 예시를 들어 강연을 이어나갔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고 고대했을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의 강연이 시작됐을 때는 저녁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김홍탁 마스터는 '10 keywords of Digital Communication'이라는 주제로 매끄러운 강연을 해주었습니다. 첫 번째 keyword이었던 Pay ground에서 'NIKE We Run Seoul'의 사례를 들며 NIKE라는 브랜드 자체로 락페스티벌과 같은 하나의 문화상품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참여한 사람들이 SNS에 올리는 후기로 자발적 홍보효과를 본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도 중요하나, 실행을 하라', 'Sensering, Don't fear fear(느껴라,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마라)' 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Airbnb의 이준규 대표의 강의는 지연된 시간 때문에 짧고 간결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결코 가늘지 않은 짧고 굵은 훌륭한 강의였습니다. 대학생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잘하는 일을 찾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라는 말과 함께 ▲ 자신의 취미와 일을 연결할 것, ▲ 좋아하는 회사를 선택할 것 : '직무상의 선호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는 조언을 남겼습니다. 또한 Next wave(다음 물결)을 노리라는 말과 함께 지금 당장 뜬 곳이 아닌 아무도 모르는 곳을 가고 그 너머를 보는 것을 성공의 키워드로 짚었습니다.
▲ DJ 애프터파티
2014 크리에이티브 아레나의 대미는 브랜드 배틀 시상식이 아니고 열정적인 DJ파티 였습니다. 같은 꿈을 공유하는 많은 대학생들을 비롯한 일반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아레나는 오는 8월 30일 부터 31일 이틀간 시즌2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케터와 광고 마스터를 꿈꾸는 청춘이라면! 파티도 즐기고 지식도 쌓고 님도 보고 뽕도 따는, 크리에이티브 아레나 시즌2에 참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