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 여러분들도 보셨겠지만 일본 아베정권의 망언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응하기위해 젊은 세대인 우리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의식과 깨어있는 정신이 절실한 때입니다. 2014년 1월 24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헌정 기념관에서는 260명의 독도를 사랑하는 학생들이 모여 독도아카데미 대학생 제 25기와 High School 제 8기 합동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독도 아카데미 대학생 제25기 교육훈련 출정식 (출처: 뉴스1 코리아)
독도아카데미는 일본의 장기적 독도침탈전략에 대비하여 독도수호에 강렬한 의지를 가진 젊은 대학생들에게 영토주권 이론교육과 독도탐방훈련 등을 통하여 100만 해외 유학생들과 함께 독도 및 동해 표기 오류시정을 위한 국제적 실천 운동을 전개하는 단체입니다. 2007년 4월 10일, 대학생 제1 기가 출범한 이래 7년째 대학생 대상 교육에 이어 고등학생 교육에 이르기까지 수료한 학생수가 4200여명에 달하고 지금도 꾸준히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주요 활동은 ▲ 대학별 독도문제 공론화 홍보, ▲ 다케시마 표기 삭제를 위한 국제적 실천운동, ▲ 대학총장 주도하의 독도수호대책팀 결성, ▲ 독도 및 동해표기 바로잡기 실천운동이 있습니다.
▲독도주권 이론교육과 '나 혼자 산다' 파비앙 독도 입도 방송장면 (출처: iMBC)
대학생뿐만 아니라 한창 학업에 바쁜 고등학생들도 함께 입학식을 진행하였습니다.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한국인이라면 모두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1팀부터 11팀 그리고 경희대 동아리 팀까지 약 120여명의 학생 중 유독 눈에 들어오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1팀에 영어 이름으로 FABIEN! 현재 MBC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왕성히 활동 중인 파비앙도 이번 대학생 제25기 팀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독도탐방훈련을 가기전 4주간의 독도주권 이론교육을 받고, 각 팀별 홍보 및 유대활동,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독도에 관련된 다소 이론적인 내용이 많아 자칫하면 딱딱할 수 있는 강의였지만, 강연자 분들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과 독도에 대한 학생들의 열망 때문인지 열심히 필기해가며 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독도 전경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학우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불러보셨던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곡의 가사입니다. 독도는 동·서도 외 89개 부속도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독도는 아름다운 자연생태와 다양한 해양생태가 보존되어있고, 동도에는 ▲ 유인등대, ▲ 경비대막사, ▲ 헬기장, ▲독도관람 여객선 접안지가 있으며 서도에는 ▲ 주민숙소, ▲ 물골(맑은 샘물이 솟는 독도의 유일한 식수원)이 있습니다. 독도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지점으로써 좋은 어장이 형성되어있고, 과거 어업종사자들이 풍랑을 만나면 대피지역으로도 사용 되었습니다. 또한 독도의 지하에는 21세기 신자원인 엄청난 양의 메탄하이드레이트와 가스, 석유가 매장되어있다고 합니다. 덧붙여 독도에는 고성능 방공레이더가 설치되어 있어 북한, 일본, 러시아의 움직임을 소상히 알 수 있는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가 지켜야할 고유한 영토입니다.
▲독도 아카데미 대학생 3팀과 독도수비대
강릉을 출발하여 울릉도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독도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풍랑에 따라 365일 중 적게는 40일, 많게는 60일정도 입도가 가능하다는 독도. 입도를 하지 못하면 배 갑판 위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입도를 해도 머무를 수 있는 제한 시간은 30분이라고 했습니다. 독도탐방 하는 날 오전까지 날씨가 흐려서 학생들 모두 들뜬 희망보다는, 간절함이 더 컸던 것 같았습니다. 당연히 입도하리라 생각했지만, 약 15분정도 파도가 치면서 접안에 어려움을 겪고 난 뒤에야 감격적인 독도 입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태극기가 꽂혀 있는 대한민국 경찰이 지키고 있는 우리 땅이 확실한 아름다운 독도였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학생들은 준비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팀별 또는 친구들끼리 사진을 찍었습니다. 너무 짧았던 30분의 입도 제한시간,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배에 올랐습니다. 3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하다는 독도 입도! 독도를 생각하는 많은 이들이 모여, 실천이라는 행동으로 옮겨진 이번 독도 아카데미 대학생 제 25기 활동. 전 세계에 "독도는 우리 땅!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목소리가 전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여 더 많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이번 상반기 대기업 공채의 핵심 키워드는 '역사'라고 합니다. 대기업 인사팀에서 원하는 인재는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 인식 하에서 시대 흐름과 변화를 꿰뚫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현대차 그룹은 응시자에게 30분의 시간을 주고 역사 에세이를 쓰게 했습니다. 고려, 조선시대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세계의 역사적 사건 중 가장 아쉬웠던 결정이 무엇이고 자신이라면 어떻게 바꿀 지를 물었습니다. 학점과 영어에 밀려 대학 교육에서 소외됐던 '역사', 이제 '역사'는 기본 소양을 넘어서 취업에도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