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관 '외교부'. 바로 이 외교부에서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꿈을 펼치고 있는 한찬희(09·국제관계) 학우를 만나봤습니다.
많은 분들도 그러겠지만, 대학생활을 하면서 인생의 모든 집중력을 동원할 확실한 꿈을 갖는 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와 같이 한찬희 학우 또한 2009년도에 우리학교를 영어영문학으로 입학해 막연히 영어와 관련된 꿈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국제관계학과를 전공하는 아주 멋진 선배의 모습을 보고 큰 결심을 해 3학년 2학기에 국제관계학과로 전과했다고 합니다. 늦은 시기에 전과라니 참 어려운 결정이었겠지만, 선택에 있어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인생에서 나만의 롤모델을 너무 유명한 인사들에게서만 찾는 게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국제관계학이라는 학문을 접한 후, 한찬희 학우는 도대체 대학생이 뭘까? 라는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전에 '대학생'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니,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술이론과 응용방법을 교수하고 연구하며, 지도적 인격을 도야한다.'라는 문구가 나왔고, 이 문구에 도전심이 생겨 '내 지식을 나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세상 사람들을 위해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라는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이전에도 한찬희 학우는 활발하게 대외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었지만, 이런 다짐 이후로 좀 더 관심이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해야 겠다는 방향성을 잡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외교안보와 관련된 학술세미나에 참여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운이 좋게 수상까지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동력을 얻은 한찬희 학우는 더욱 깊이 공부하면서 미국학 세미나, 안보 세미나, 외교 세미나 등에서도 준비된 자세로 수상의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학술적인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한찬희 학우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Fact, 사실관계와 인과관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시사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면서 한 관점에만 사로잡혀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포괄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봐라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한찬희 학우가 외교부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고, 전국에서 1명만 선발하게 되는 사무원에 당당하게 입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전문적인 한 분야에 대한 흥미가 생기면, 그 분야에 대해 많은 궁금증이 생기고, 그 궁금증을 풀기위해 공부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기회들이 연속으로 생겼던 것 같아요." 한찬희 학우는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찾고, 그것을 선택하고 집중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분야에서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한찬희 학우는 지금 현재 사무원으로서 2014년 12월에 진행 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기획단에서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꿈과 관련된 여러 대외활동을 찾을 때, '스펙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영어점수도 부족하고 어차피 떨어지겠지'라고 스스로 타협하거나,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라는 학교 이름이 활동하는 데 있어 장애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신적은 없으신가요? 한찬희 학우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먼저, 떨어질 것을 염려하고 도전하지 않는 것은 정신적인 게으름이기 때문에 그 게으름을 이기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용기를 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우리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신이 가진 배경이나 이름에 집착하지말고, 나 자체가 어떤 사람이냐를 먼저 생각하라고 말했습니다. 너무 당연한 생각이지만, '내가 누군지가 중요하고 내가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내가 어떤 학교 학생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라는 자신감에서 그녀의 활동은 시작됐습니다. 또한 한찬희 학우는 최대한 다양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와 관심없는 분야가 구별됐다고 하네요.
▲ 제 12회 대학생 안보토론대회 최우수상 수상
2013년 5월에 해양학술세미나에서 수상을 한 이후로. 모의유엔과 같은 여러 경험을 통해 미국대사관에서 진행하는 학술세미나에 참여했고, 열심히 하다 보니 또 1등의 자리를 얻게 됐다고 합니다. 그 후 자신감을 얻고 11월에 있는 육군부에서 진행하는 안보토론대회를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를 하며 논문을 썼다고 해요. 여기서 중요하게 그녀가 생각했던 것은, 학술적인 부분에서는 항상 사실적인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학술과 관련된 어떤 대외활동을 하던지, 사실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토론이든, 논문이든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죠. 뛰어난 노력의 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11월에 열린 국가안보토론대회에서 1등을 했는데, 한찬희 학우는 1등을 한 기쁨이 3시간 밖에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바라던 대회에서 1등을 했는데 그 기쁨이 3시간도 체 되지 않았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그녀는 막상 1등을 하고 보니 1등을 한 것 보다는, 그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술적으로 깨닫는 부분들이 더 신나고 행복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 그 분야를 즐기는 사람이 더 무서운 거 아시죠? 1등을 한 것 보다, 그 과정 자체가 더 즐겁고 행복했다는 한찬희 학우의 진실 된 답변이 그녀의 많은 부분을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한찬희 학우가 4년 동안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모범적인 답변인 것 같지만, 겸손함을 잃지 않고 주어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면 기회는 반드시 오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실이 편하다고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아직도 부족하고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생각으로 1분뒤, 1시간뒤, 1주일 뒤의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돼 있을 것이라는 다짐으로 겸손하게 자신을 갈고 닦으며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오늘 하루 정말 열심히 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삶의 태도였다고 말했습니다.
한찬희 학우는 삶에서 본인에게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던 것은 자신만의 철학, 가치관을 찾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 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무엇인가, ▲ 그러한 가치관에 창피하지 않게 살아가려면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가, ▲ 지금 보내는 이 청춘을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얼마나 귀하게 사용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 끊임없이 던지며 역사 속 위인들의 자서전을 통해, 그리고 주변 이웃의 모습을 통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의 가치관을 정해갔다고 합니다. 특히 한찬희 학우는 종교적 신념을 강하게 세우며 '선함 가운데 담대하고 굳세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 수 있었기에 신앙에 대한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한찬희 학우는 내 주변 사람들이 나로 인해 행복하고 평안하고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되는 가치관이라고 합니다. 특히 학문적인 관심이 있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동북아시아 협력동맹 전문가'를 꿈꾼다고 합니다. 한찬희 학우는 앞으로 해야 할 공부와 나아가야 할 길이 멀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루겠다는 당찬 다짐을 전했습니다.
한찬희 학우는 꿈을 이루기를 소망하는 학우들에게 "당신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입니다. 세상의 기준에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한 발짝만 디뎌보세요.",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증합니라" 라고 전했습니다.
저는 일단 밝고 당당한 한찬희 학우를 인터뷰한 후,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의 밝고 힘찬 에너지가 전해졌기 때문인데요. 한찬희 학우에게서 제가 배운 3가지는 크게, ▲ 항상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려는 자세, ▲ 목표를 이루려는 집념보다는 과정을 즐길 줄 아는 것, ▲ 주어진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는 굉장히 기본적인 것 같지만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들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한찬희 학우를 통해 과연 나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여러 가지 활동에 도전을 해왔는지. 어떤 일을 할 때, 과정 자체를 즐기기보다 목표를 향해 힘들게 꾸역꾸역 나아가지는 않았는지. 하루를 후회하지 않으며 보내고 있는지. 생각하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일단 하자. 생각보다 죽도 맛있다! 마지막으로 전한 한찬희 학우의 외침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한찬희 학우의 도전정신이 전해오지 않나요? 생각보다 죽도 맛있다. 참 구수한 표현인데요. 성공했을 때 보다 실패에서 얻는 것이 더 많다고 하죠? 모두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적인 자세로 꿈을 이루셨으며 좋겠습니다. 웹진이 항상 응원하겠습니다!